엑스페리아xp를 반년쓴 후기...

  
  
  
 
  첫번째. 소니만의 디자인 아이콘은 명백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이다 
  
 - 16:9디스플레이, 베젤리스, 노치 등등 진보된 디자인의 시대에 맞지않는 광활한 베젤과 두께가 아무리 소니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차차 뒷세대 물건이라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물론 xp의 출시일자가 꽤 오래되었긴 했지만 xz1까지도 동일한 디자인체제를 가지고 갔고 xz2에서야 변화 그러나 광활한 베젤과 두께는 여전함으로 소니의 디자인 아이콘은 더이상 시장에서 강력한 강점을 가질 것 같지는 않다는 기분이 듭니다 
  
  두번째. 대표적인 음향기업 소니? 
  
 - 엑스페리아xp의 출력은 정말 낮습니다. 심지어 갤럭시s4 lte-a의 50%정도의 음량을 내려면 75퍼센트 가량 음량을 높여야합니다. 게다가 비교대상인 갤럭시s4 lte-a는 스냅드래곤800이 들어간 모델로 퀄컴내장오디오 칩셋을 사용합니다. 엑스페리아Z를 사용하던 시절과 완전히 동일한 출력수준입니다. 그렇다고 EQ로 특별히 강점을 내세울만한 강점도 없습니다. 일단 기본 음악앱에 한정되고 ESEE HX의 업스케일링은 칼을 가는듯한 초고역의 왜곡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강점은 클리어베이스 음향설정 단 하나 뿐인데 이것이 LG, 삼성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지는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음향설정이 전혀없는 애플보다는 낫겠지요. 
  
  세번째. 대표적인 카메라기업 소니? 
  
 - 엑스페리아xp의 카메라는 정말 끔찍합니다. 화이트벨런스가 상당히 엉망이고 사진이 뿌옇게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광인 상태에서도 색이 봐줄 수 없을정도로 희고 뿌옇게 나오며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나마 야간의 경우는 봐줄만하게 나옵니다만 이 경우는 야간사진은 휴대폰 카메라로 잘 못찍는다고 가장한 상태에서 봐줄만 하다는 것이지 야간사진에 미적 감각을 느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밤에 사고가 나도 증거사진은 찍을 수 있겠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끔찍한 것은 접사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특히 작은 물체를 접사할 경우 초점을 거의 못잡습니다. 이는 상당히 치명적이고 저가형 휴대폰에도 이러한 현상은 잘 나타나지 않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취미로 미적인 사진을 찍는 행위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작은 글자나 작은 물체를 사진으로 찍고자 할때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네번째. 엄청나게 낮은 배터리용량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 엑스페리아xp의 베터리용량은 2570~2700mAh입니다. 어째서 동일하지 않고 제품편차가 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 저정도 용량은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나 두께와 크기를 생각했을때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적은 용량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보면 생각보다는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누가로 올라가며 갑자기 배터리가 녹아내리더니 업데이트를 거치며 좋아졌습니다. 오래가지는 않지만 엄청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다섯번째. 상당히 좋은 스피커 
  
 - 엑스페리아xp의 스피커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스마트폰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음량도 크고 음의 벨런스도 나쁘지 않고 위상도 가로로 쓸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 없고 좋았습니다. 
  
  여섯번째. 굉장히 무겁다 
  
 - 엑스페리아xp의 무게는 165g으로 크기에 비해서 무겁긴 하지만 체감상으로 오는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누워서 유튜브를 감상할때 팔이 저립니다  
  
  일곱번째. 지랄맞은 무선인터넷 
  
 - 퀄컴칩이 아닌 공유기를 사용하면 벽 한개도 못넘습니다. 놀랍게도 이 현상은 xz1까지 이어집니다.
  
  
  
 특별하게 느낀 점은 이정도입니다! 
  
 나머지 기본적인 최적화나 디스플레이 LTE네트워크 사용 등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되는 점은 없었고 
  
 문제되는 상황은 못느낀 것 같네요 
  
 여러모로 소니의 스마트폰은 매니아에게 어필되는 물건인데  
  
 이거 매니아라도 꺼림칙할만한 문제점들이 많고 여태 이어지는 문제들이 많아서 
  
 고가의 엑스페리아를 새것으로 구매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실제로 구매하면서도 타인에게는 말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엑스페리아가 왜 문제가 되는지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그리고 심심하기도 해서 적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