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9 청음기

일단 영디비님의 말씀데로 m7부터 들어보았습니다.

어둡고 먹먹한소리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남녀 보컬모두 코먹은 사람없이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m9와의 공통점으로 좀 입체감이 있는데 m7의경우 보컬부의 태두리가 좀 둥글게 처리된 느낌은 있었습니다. 저음이 너무 딱딱하지도않고 부드럽게 굵게 묵직하게 나오는데 퍼지지않아서 좋더군요.

그 약간 어두운 배경속에 소니특유의 깔끔한 느낌의 보컬부 중고음이 나와주어 스테이지모니터로 상당히 괜찮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m9는 각잡고 se846이랑 w80이랑 er4xr이랑 비교청취하여보았습니다.

지난번 잡담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에 확실히 w80은 꿈쓰이어폰 리스트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나머지들이 상당히 선명함을 장점으로 내세우다보니 더더욱 그렇게 들렸는지 모르지만 여성보컬이 코를 좀 먹은 것이 컸고 음악장르에따라 많이 달라서 레퍼런스의 업그레이드라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 즐거웠다.w80 안녕~

그리고 se846은 역시 선명하고 웅장하고 인상적인 명기입니다만 

역시 고음이 확실히 연주되어주긴하지만 치앙~앙~하고 울려주는 극고음영역이 부족하여 칙! 착!!하고 말아서 맘에 걸립니다. 그래도 역시 보컬모니터로 아주 훌륭하죠.

그런데 er4xr과 m9와 비교할때 저음이 역시 장르를 좀 가리는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워낙에 웅장하게 울리며 퍼지는 스타일이라서 베이스의 워킹이 단단하게 깔아주는 스텐다드쪽의 느낌이 좋지않더군요.

즐겨듣는 카펜터스의 음악에 맞지않는 삘이라 역시 잠시..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지도록 하였고..

그다음 얄포엑스알과 엠나인은 

어찌보자면 er4에 양념이 위아래로 상당히 더해진듯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er4xr의 소리가 그리 양념이 필요할만큼 부족한가? 라는 생각에는 그다지라고 말할수 밖에 없기때문에..

그러나 150만원짜리정도 되는 하이엔드이어폰이 자기 개성이 없다면 그것도 문제겠죠.

일단 위에서도 이야기했던 입체감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3D 적인 느낌이 좀더 디테일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리뷰를 읽었을때는 상당히 밝은 소리일 거라 생각했는데

기본적으로 베이스가 묵직하면서 스네어나 박수같은 높은 타악기부분이 얄포엑스알에 비해 톤다운이 된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엑스알에 비해 밝지않게 묵직하게 때려주는 느낌 그리고 고음과 극고음도 쏜다고 생각될 질감은 전혀 아닌것같구요. 물론 사람에따라 다르겠지만,

깔끔하고 밝은 고음부가 분명 있는데 전체적인 인상은 묵직한 어둠의 베이스가 더 바탕을 이룬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w80이나 se846처럼 확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올라운드로 충분하면서도 그 퍼지지않으면서 강하면서 부드러워 스피커베이스 삘도 좀나는  특유의 질감과 입체감과 역시 개인적으로 소니의 시그니쳐사운드라고 생각하고 있는 깔끔하고 선명한 보컬부 고음부 

뭐 하나가 특별히 강렬하다기보다는 이부분 저부분들의 모여 전체적으로 하이엔드의 포스가 충분히 있구나 하는 사운드 였습니다.

그러나 취향적으로 er4의 뭔가 착하게 밝으면서 화사한 느낌을 대신할 수는 없겠더군요.

아무튼 V자튜닝이지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별로 없는 포스가 확실히 느껴지는 그런 이어폰이네요.

한 5~6십정도라면 당장 지를 삘이 들었습니다.

아 착용감 독특하더군요. ㅋㅋ 뭔가 꽉찬느낌인데 귀압비슷한느낌이 나는데 불편하지가 않네요. 

아 그리고 어제 n40과 k3003 비청을 했는데 n40은 그냥 흔한 고음형 이어폰의 느낌을 주더군요.

k3003의경우 샤~하고 퍼지는 고음이아니고 아주 단단히 뭉처져서 입자감두껍게 그러면서 샤프하게 고음이 나주면서 저음이 강하진않지만  분리되어 처주니 역시 아주 흔하지않고 특별한느낌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주는데

역시 n40 30 20 정도로 n5005를 짐작해 볼수는 없겠더군요.

n5005만 들어보면 되는데..그건 내구성문제가 많이 보이더군요..

흠..

그래서 일단 er4xr로 이어폰 사운드는 사실 바랄게 없었으니..

er4xr을 처음 샀을때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 소리다 막 그러면서 울뻔했는데 

이걸 좀 착용감 편하게 대신해주면서 약간의 양념사운드가 있다면..

하는 기분으로 하이엔드를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그정도 가격을  선뜻 지불하면서

난 이거면 돼!!할 그런것은 찾기가 힘드네요 ㅋㅋㅋ

아무튼 청음은 언제나 즐겁고 배가 부릅니다.

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