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이번주 사실 휴가입니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어제까진 잡무가 있어 어디 가진 못하고 오늘 하루 풀로 여러군데 다니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먼저 근처의 오디오샵 방문... 다른 의미는 없고 턴테이블 카트리지를 한번 취향에 맞는 걸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토렌스 턴테이블... 고전적인 멋이 있더군요. 턴이 중요한게 아니라 카트리지... 나가오카 MP-200H라는 모델이었습니다.
심오디오 340ix에 연결하여 JBL L100으로 청음하였습니다. 포노앰프는 어떤제품인지 확인 못했네요.
흠...
영감님을 위한 카트리지 같습니다...-_-;;
너무 고역을 올려놨어요. 누구는 선명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듣기가 힘든 사운드...
그나마 흐리멍텅한 오래된 클래식 음반이 좀 쨍해지는 정도로 매칭이 맞긴 하더군요.
나가오카 카트리지가 다 이렇다니 절대 제 취향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어폰 이상으로 카트리지 음색이 차이가 많이 나서 취향 엄청 타는 것 같습니다. 꼭 직접 들어보고 선택을 해야...
제 취향을 아시는 샵 주인장님이 오토폰 2M 브론즈가 취향에 맞을 것이라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번들로도 만족하고 있는 터라 앞으로 고려만 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시간이 남아 네임 유니티스타 - 포칼 소프라2 조합을 30분 정도 더 들었습니다.
소리는 웅장하네요. ^^
그게 다라는게 문제이지만... 전시용이라 본격 제대로 설치된 상태가 아닌게 문제 같습니다.
점심은 오디오샵 건물 2층에 있는 한식뷔페에서... 몇번 사진 올린적 있는 가성비 그집 입니다.
식사후 30분 정도 이동하여 일전에 방문한 적 있는 오디오그라피 카페에 갔습니다.
내부 LP 전시물들
어딘가에 하나씩 짱 박혀있는 스피커들...
바닐라라떼 하나 시켜먹고
간만에 들어보는 윌슨오디오 알렉사입니다.
참 소리가 샤우티 합니다... ^^;;
스피커를 좀 경험하고 다시 들어보니 호불호 갈릴 사운드... 전 살짝 불호입니다.
다만 온몸으로 부딛쳐 오는 저음은 인상적이네요.
카페를 나와서 가까운 더 사운드랩을 방문해서 IE400Pro만 한시간 정도 들었습니다. 오래 듣기엔 확실히 고음쪽이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요즘 소리가 제일 맘에 드는 이어폰입니다.
그러곤 귀가했습니다.
이 정도면 보람찬 하루 휴가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돈은 들이지 않고 말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잘 보내셨네요~!@
좋은 하루 보내셨네요.
스피커는 언제 봐도 로망입니다. ㅎㅎ 돈을 어서 벌어서 멋진 시스템을 장만해야!
즐겁지만 경제적인 휴가 보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주말도 마저 행복한 시간 되세요 ^^
우와 L100 ㄷㄷ
jbl스피커 진짜 디자인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