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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썬라이즈맨님의 글을 읽고..저도 간단히. (수정완료)

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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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 보려고 하는데 어디부터 시작 해야 할지..


먼저 밸런스이어폰과 재미있는 이어폰은 왔다리 갔다리하면서 만들어진것 같아요.


 저가형 번들 이어폰들에도 예전에는 밸런스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오픈형이어폰 같은 것들 말이죠.


그러다가 좀더 자극적인 소리가 나면 당연히 깜짝 놀라서 좋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니 새로운 업그레이드 제품을 팔아야하는 제작사들은 V형을 만들었겠죠.


V자는 재미있는 소리 입니다. 시원함과 박력을 동시에 주죠. 


간단히 기타의 3밴드 이큐도 중음을 올리면 먹먹한 느낌이 오고 극단적 V는 강렬하고 시원하죠


그래서 락기타 첨잡은 중딩들은 대부분 저100 중0 고100 놓고 중중찡찡거립니다.


옆에서 듣긴 시끄럽지만 자기는 엄청 신나하죠.


그러다가 소리좀 알게되면 다시 모든 이큐를 50에 넣고 조금씩 만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저렴한 저음 이어폰들은 그게 그나마 그럴사하게 무난하게 나쁜 성능을 가려주니까 대충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싸구려 중저음이어폰 이큐로 저음 내리면 소리 정말 듣기 힘듭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능력도 부족하고 글도 너무 길어 질것같은데 걍 가보께요. ㅋㅋ


그렇게 중저음 둥둥이어폰이 당연하다고 듣다가 보통 좀 고가의 V형 이어폰 이를테면 트리플파이같은.. 그런 것을 들으면 


깜짝 놀라죠. 너무 좋아서.. 태어나서 첨 들어봤으니까..


그러다가 트파의 중음과 저음 타격이 아쉽다고 느끼면서 아쉬운부분을 채워줄 이어폰을 찾다가 플렛 이어폰을 들을 수도 있겠죠.


제가 생각 할 때 er4xr이 가장 잘만들어진 플렛이어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적어도 덕질 좀 하던 제가 듣기로는 er4의 플렛은 심심하다가 아니고 전영역이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 재미있고 자극적으로 좋다는 거죠.


그러다가 


또 요즘에는 er4에 양념을 추가한 하이엔드쪽으로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좋게 말해서 양념이지 한마디로 V자 쪽으로 다시 생각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런식으로 왔다 갔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헤드폰에서 플렛으로 유명한 hd600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격 똑같고 그런 상황에서 hd800s랑 600중에 뭐 들을래? 하면 저는 800s죠.


썬라이즈맨님의 글에 달린 댓글중에 공감가는 내용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플렛사운드의 맛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엔 다시 거기에다가 요기 조금 죠기 조금 하는 식으로 양념을 생각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물론, 그 플렛싸운드에서 주던 그 전영역의 아름다움을 유지 해줘야 겠지요.


그런데 이 부분을 듣는 사람이 알아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에 어떤 글을 보았는데..


구엄어공 을 사용하는 어떤 음악하는 학생의 글이었던 것 같아요.


그 글을 보면 본인이 생각 하기에 엄어공이 가장 플렛한 이어폰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걸 작업용 무대용으로 쓰는데 작업실 스피커와도 비슷한 소리를 낸다는 것입니다.


딱 보면 이것이 무슨 말씀인가.. 엄어공이 플렛이라니..? 라고 생각하기 쉽겠죠.


그런데 글을 찬찬히 읽고 댓글들도 읽고 하다보니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알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도 가끔 er4xr과 올뉴엄어공이 비슷한 음색을 가졌다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갑짜기 이것은 무슨 월월거리는 소리인가 하고 생각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참 고음 시원한 V자로 입문하여 신세계를 맛보고 아쉬움에 목말라 ER4를 꽂고 감동받고


그리고나서는 어디어디가 볼륨이 얼마나 세게나오고 하는 등의 밸런스보다는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얼마나 사실적인가 하는 것을 듣게 되더라는 것이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가수 김진표가 젠하이져 ie800 리뷰에서 이 이어폰은 모든 악기소리를 원래의 악기소리 그데로 들려주는 이어폰인것같다고 이야기 했던 말이 어느정도 납득이 간다는 겁니다.


그때 그 이야기를 첨 봤을때는 그렇게 말했었죠.


“에이~ 그건 완전 극단적인 V형 이어폰인데 원음이라니.. 말도 안돼!”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원음이라는 말의 의미로 두가지를 많이들 이야기하는 것같다고 말이죠.


하나는 밸런스 그리고 하나는 품질에 속하는 수치들 이랄까요? 뭐 그런 것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질감입니다.


SF드라이버가 분할진동을 잡아서 원음을 들려준다고 이야기하는데 sf드라이버는 V형 플렛형 W형 저음형 여러방식으로 튜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하죠.


1번의 기준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둘은 모순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그게 따로따로 이야기  할 수도 있고


혹은, 같이 이야기 해도 모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스피커 하이파이로는 진짜 앞에서 연주자가 연주하는 것같이 느껴지는 것을 하이파이라고 한다고 하여


어쿠스틱 언플러그드 음악만 듣는 사람들도 있다죠?


뭐 그런 부분적인 이야기와도 비슷 하려나요?


밸런스와는 별개로 


예를들어 베이스강조형 이어폰이 많은데


그중에는 너무 단단하여 일렉베이스를 콘트라베이스 튕기는 톤으로 바꿔주는 것도 있고 너무 부드러워서 모든 베이스를 어쿠스틱베이스톤으로 바꿔주는 것도 있습니다.


얼마나 강조됐는가를 무시하고 그 강조된 소리가 원래 악기의 색을 유지하는가 하는 부분


얼마나 드럼이 드럼같은가 아니면 킥소리가 폭탄터지는소리같고 스네어가 깡통 때리는 소리같은가 


강한 V형이어폰중에도 어떤 악기들을 상당히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뉴엄어공 처음 듣고 청음기 적었을때에 


했던 이야기가 드럼톤이 상당히 사실적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식으로 소리들의  질감을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면 전체적인 밸런스는 뇌이징이 일어나서 어색하지 않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우 극단적인 밸런스튜닝을한 이어폰을 리뷰하는 사람이 이건 정말 원음 그데로 들려준다는 말을 하게 되는 거죠.



어찌됐건 일단  이어폰의 플렛 타겟 연구는마스킹이 최대한 없으면서 스피커환경에 비해 이어폰에서의 베이스 양감이 다르게 느껴지는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가하여

이런저런 타겟들을 조절해가면서 연구중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 완전한 답이 안나온 부분이기에 더욱 생각도 해보기도 재미있고 즐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마지막으로 한말씀만 더하고 싶은데요.


음악은 예술이라는 것입니다.


예술은 감성이죠.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음악을 들려주는 이어폰이라는 것도


음악적인 아름다움과 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렛보다 펀싸운드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er4를 아주 아름다운 감성충만한 예술적인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밸런스가 좋다고하여 쿼드비트대란이 일어났을 때에 


들어본 쿼드비트에서는 그런 감성적인 느낌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중저음 펑펑터지는 둥둥이어폰으로 들리기도 하는 이어팟의 경우는 


고급 이어폰들과 비교할때 선명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대역폭이 넓은 것도 아니고 음들이 둥글둥글 귀여운 느낌으로 마무리 된 느낌도 있는데


상당히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따스한 그런 감성이 있지요.


크리티컬리스닝이라고 하나요?


아무튼 그런 것을 하는 매니아들은 그냥 어디가 어떻게 강조되었고 어디가 어떻게 부족한가하는 것을 분석할 능력과 함께 


음악적인 감동에 대해서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초고가 하이엔드 제품들이 꾸준히 V형으로 나오고 또 많이 팔리고 하겠지요?



아무튼 제가 원래 글을 좀 잘쓰는데.. 죄송합니다.


오늘 피곤했어요..


중고거래를 좀했더니.. ㅋㅋㅋ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역시..


세계 평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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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oryes yesoryes님 포함 7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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