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당한 오테 msr7b
아버지가 평소 겜하실때 직장의 컴덕 직원분이 선물해주신 커세어 hs80을 쓰십니다.
한참 스타크래프트랑 컴퍼니오브히어로즈같은 전략게임만 하셔서 사플 중요성을 못느끼시는 상태셨죠.
음질차이는 어느정도 느끼시지만 음질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분이라서 제 헤드폰들은 안전했고요.
(사진보시면 pc스피커로 앵커 블투스피커 쓰십니다. 제가 제발 차에 방치중인 더 좋은 jbl 블투스피커라도 써달라고 말했지만 소리만 나면 그만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다가 지난주 주말에 오랜만에 저랑 배그를 했는데, 커세어 헤드셋으론 총소리 방향이 잘 안들리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전 임시로 노트북의 후진 내장 dac의 3.5단자로 dt770 pro x를 굴리는 중이었습니다.
베이어 헤드폰의 포텐셜을 뽑아내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아버지가 들어보시더니 커세어보단 방향이 잘들린다고 하셨습니다.
(베이어를 찬양해야하는걸까요 아니면 커세어를 욕해야하는걸까요?)
한참 배그 안하시다가 저랑 같이하려고 잠깐 켜보신것 같아서 전 잊고있었는데, 배그를 제대로 복귀하시려는지 좀전에 전화하셔서 사플용으로 제 헤드폰 하나를 컴퓨터에 꽂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컴 3.5에 직결 가능한건 dt770 pro x긴 한데 내일 알파인님이랑 교환청음으로 보내야하는 친구기도 하고,
일단 음향 환자로써 노이즈덩어리 크로스토크덩어리 왜곡덩어리인 컴퓨터 오디오단자 직결을 절대 두고볼수없기에 자주 안쓰는 ka2를 꺼내와서 오테 ath-msr7b를 꽂아드렸습니다.
스피커살때는 어머니 입김으로 제가 원하던 jbl 북셸프를 패스하고 psb 톨보이(jbl 북셸프랑 가격차이 10만원 미만)로 바꿨는데, 헤드폰에서도 비슷한일이.....ㅠㅠ
아무튼 헤드폰이 자리를 옮기긴 하지만 뭐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시는건 아니라서 흔쾌히 꽂아드렸습니다.
오늘 퇴근하시면 배그몇판 해보실텐데 그때 인터뷰해보고 후기글 올리겠습니다.
댓글 6
댓글 쓰기일본에선 아직 팔죠.
저는 원래 갖고있던 걸 이사오면서 버린건지 어쩐건지 없어졌네요...
이거의 단점은 오테 저가~중가격 헤드폰이 다 그렇듯
좀 쓰다보면 김가루가 어마어마하다는거...
소리는 일렉트로팝, 시부야계 보사노바(FPM 옛날스타일), 시티팝같은 노래에 진짜 맛깔납니다.
기회되면 다시 사려고 벼르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