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이어폰 입양 후기
우체국 갈일이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있는 LG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서 공디비에서 쿼드비트3 와 동일하다는 G6 이어폰을 냉큼 사가지고 왔습니다. 택배비도 아까운 단 14,000원의 저렴하디 저렴한 이어폰...
익히 그래프상으로는 어떤 사운드인지는 알고있지만 근처에 LG 이어폰을 쓰는 사람이 적다보니 들어보지는 못했네요. 금액상 워낙에 저렴하다보니 큰 기대는 안하지만 하도들 사운드가 좋다고 하니 좀 들어봐야 겠습니다.
5~6만원대 이어폰 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서랍속에서 에이징 툴로 삐익 거리는 소리로 에이징을 하고 있습니다. 6시간 정도만 돌린뒤에 들어봐야 겠네요. 과연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담배 3갑 가격을 할지...ㅋㅋ 쿼드비트3도 가격은 저렴했지만 참 애매한 가격이라 차라리 좀더 돈주고 좋은 이어폰을 사고말지 시험사봐 사보기는 좀 아깝고.... 차라리 지인과 닭한마리에 맥주한잔을 하고말지...했더랬죠..
치킨값보다 적은돈으로 사는 이어폰 과연...
ps. <<< 후기 >>>>
Burn-in Tool로 6시간정도의 에이징후에 들어본 소감...
우리나라 아이돌 댄스그룹의 떡진 저음을 잘 눌러주는것 같다. 소녀시대 히트곡을 한바퀴 돌려보았는데 저음들이 거북스럽지 않게 표현됨.
메탈리카 같은 저음과 고음의 날카로운 연주를 듣기는 좀 너무 약한 V자형인듯...좀 풀죽은 사운드랄까..
Carly Rae Japsen의 Call Me Maybe를 들어보니 나쁘지는 않은데 보컬 목소리가 약간 어둡게 들림...밝은듯 하면서도 어두운...애매한 느낌... Maroon 5의 V 음반을 들어본바로는 아주 만족스러움...
클래식으로는 스트라우스 가문의 음악을 카라얀 옹께서 맛깔나게 표현한 1987년도 New Year's Concert를 들어보았는데 저음부가 좀 부족한 느낌은 들지만 전체적으로 표현력은 나쁘지 않음...
절대 1만4천원짜리 사운드는 아닌듯... 저음이 심심할뿐 전체적인 밸런스도 좋고 아무 음악이나 들이밀어도 거북스런 느낌이 없음...
저음은 킥드럼 소리 죽이려고 청테이프 두개쯤 붙인 느낌이 들지만 저음을 좋아하지 않는분들은 좋을듯...
에이징이 넘 짧았는지 좀더 해봐야 할듯 한데... 가격대비 좋다는 이유를 알것 같음...
10만원대 이하의 전 제품중에 가격대 성능은 최고일듯... 보통 지금까지 사용한 번들 이어폰들은 저음 팍팍 고음 팍팍에 랩을 한꺼풀 씌운듯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아이폰 이어팟을 필두로 점점더 성능이 좋아지는듯하군요. 20여년간 서드파티로 sony 제품만 사용해서 항상 번들은 그렇고 그렇다 생각했는데, 하도들 쿼드비트 쿼드비트 하길래 직접 구매해서 들어보았네요. 가격대비 만족할뿐만 아니라 벨런스가 아주 좋은 이어폰인듯 합니다. 보통 이어폰마다 특징이 있어서 특정 음악에 거북한 음질을 내주는경우가 있는데 아무장르에 가져다 놓아도 들을만한 사운드를 내주는 올라운드 이어폰이군요.
전체적인 평은
1. 가격 ★★★★★★★★★★
가격대 음질은 현시점 우주최고
2. 음질 ★★★★★★★☆☆☆
모든 장르에 좋으나 전체적으로 심심함
3. 해상력 ★★★★★★☆☆☆☆
나쁘지는 않지만 좋지도 않은 애매한
4. 보컬 ★★★★★★★★☆☆
남성 여성 보컬사운드 잘표현하는데 아주 약간 어두운 음색
5. 저음 ★★★★★☆☆☆☆☆
풍부하지 못하지만 나름 의미있는 저음
6. 고음 ★★★★★★☆☆☆☆
하이햇 사운드가 깔끔하지는 않으나 들리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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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내에 있는 핫트랙스에서 청음 했습니다. 지하 입구로 들어가서 우회전해서 끝까지 가면 오디오 샵이 보임니다. 원래는 텐막프로를 들어보려 간건데 저음이 뭉게지고 아주 어두운 음색이라 패스... 텐막 첼로는 가격도 온라인보다 더 싸고 음질도 좋아요. 살껄 그랬나? 하면서 약간 후회가 되는걸 보니 조만간에 다시 갈거 같네요. ㅋㅋ
일단 마감이나 이런게 중소기업보단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