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에 갈린 휴대폰입니다.
제가 손이 많이 작은 편이라 (고무장갑도 s사이즈가 맞을 정도입니다) 손에 파지하고 걸을 때 조금이라도 신경을 덜 쓰면 그대로 포물선 운동을 하며 뉴턴의 깨닳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선 마지막 사진처럼 거의 안보이는 수준이고 첫 번째 사진 중앙 밑부분 큰 기스 외엔 손톱으로 긁어야 겨우 느껴지는 수준이라 게임하느라 손으로 만지작 거려도 거의 안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화질 등 화면에 영향이 있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논리로 느껴집니다. 반사방지나 종이질감 필름이야 일부러 표면을 거칠게 깎아 난반사가 있긴 하지만 그들은 특수 목적성을 띄고, 일반적으로 붙이는 필름은 아무런 처리 없이 투과율 99.99퍼센트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논리로 따지면 안경이나 렌즈를 끼면 세상이 뿌옇게 보인다는건데... 며칠 안닦으면 맞는 말이겠지만 한번 슥슥 닦으면 지워지는걸....
따라서 저는 추후 중고 판매 계획이 있거나 저처럼 개인 소장 목적이 강해서, 또는 결벽증이 있는게 아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필름 무용론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맞춘 지 2주만에 흠집이 깊게 나서 3년째 지문묻은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
얼마나 열불터졌으면 진짜 실험해보겠다고 열쇠로도 칼로도 막 긁어봤는데
흠집이 잘 안나긴 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땅바닥도 아닌 주머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그렇게 파인건지 저도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튼 그래서 그냥 옷사입힌다 생각하고 무조건 붙입니다..
컬러스케일이라는 회사의 필름이 있긴합니다. 디스플레이에 미쳤다고하는 12만 유튜버가 만들었고 나무위키에도 좋다고 등재된 반사 캔슬링 강화유리가 갤럭시 S24 울트라 쌩폰보단 반사율이 딸리지만 나머지 폰들은 반사율을 줄인다고합니다.
화면도 원본과 거의 동일하게 표현한다고합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슬프네요
전 진짜 방탄유리에 총알 맞은거마냥 액보는 일단 처참했는데..
전 여러번 액정 깨질일을 필름이 막아줘서요. 폰이 자유 낙하하는 경우 보다는 책상에 놔둔 폰 액정에 무게가 좀 나가고 모서리가 뾰족한 물건(다른 폰) 한번 떨구는 경험 해보시면..
아예 쌩폰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지만,
케이스마저 안 씌우면 떨궜을 때 메인보드가 나가던지라
가장 싼 투명 케이스 씌우고 디스플레이 필름은 안 씌우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의 폰들만 해도 실수로 떨궜을 때 디스플레이 면이
직접 땅바닥에 닿지 않아도 유리가 깨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곤 했으나,
최근의 폰들은 아예 자갈바닥에 찍히지 않는 한 쉽게 깨지진 않길래...
귀차니즘 때문에 그거 믿고 필름 없이 쓰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께는 필름 적극 권장합니다.
타인에게 권할 때는 안전빵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ㅋ
S24U사용자는 이도저도 못하고 웁니다 ㅠㅠ
전 떨어뜨린 적이 없는 아이폰12프로맥스가 주머니 속에서 흠집났는데
그 자리가 무지개빛으로 색상이 갈라질 정도로 깊게 흠집이 났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무조건 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