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귀로 DAC 소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요??
어떤 분들은 귀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하고 어떤 분들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하시죠..
오늘부터 그걸 제 귀는 구별이 가능한지를 직접 테스트 하려고 합니다!!
(구별 못하면 이제 DAC에 돈 안써도 되니 개이득?!? ㅋㅋ)
전혀 과학적인 테스트는 아니지만 최대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 동일한 브랜드의 RCA/XLR선을 준비중이고
Audioscience review 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Audio Switch도 구입해놓은 상태입니다.
오늘은 그 첫 시작으로...
최근에 구입해서 오늘 도착한 5-way input switch(제가 즐겨보는 해외 리뷰어가 쓰는 제품)을 사용했고.
몇년전까지만 해도 아주 깨끗하고 색깔없는 소리를 들려주기로 유명했던 DROP+THX AAA 엠프를 준비했고
헤드폰은 나름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Philips Fidelio X3를 사용했습니다.
오늘 비교할 DAC는 제가 데일리로 가장 많이 사용했던 IFI Zen DAC v1(BurBrown Chip)과
젠하이져에서 게이밍 용으로 출시한 GSX1000(Chip 이름을 못찾겠네요..ㅠ 혹시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입니다.
(참고로 지금 이사 준비중이어서 대부분의 비싼 오디오 장비는 이미 짐을 싸놓은 상태입니다ㅠ)
(나중에 이사하면 X9000, 클리어MG, 800s같은 해상력 좋은 헤드폰들로도 테스트 해볼 계획입니다)
볼륨 매칭후에 여러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참고로 들어본 음악은 Adele- When we were younge(Church live), The Weeknd- Blinding Light/I feel it coming, Lil Nas X- Old town Road, Portugal the Man- Feel it still, Newjeans- Supernatural 등등)
우선 결론 부터 얘기하면 두 DAC의 소리차이를 제 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ㅠㅠ
어떻게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집중해서 들으면 차이는 확실히 느껴지네요.
제 귀에는 젠댁이 확실히 좋게 들렸습니다.
여러 음악을 들었지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젠댁의 중저음대가 아주 살짝 강조 되었고
중고음역대가 GSX1000보다 부드럽다(혹은 덜 선명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GSX1000은 치찰음들이 좀더 강조되서 들렸고 전체적으로 젠댁보다 차가운 음색이었습니다
또한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젠댁에서 악기의 소리가 약간 더 입체적으로 들렸습니다.
제 귀에는 두 DAC에서는 안들리던게 들리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차이는 느낄수 없었습니다..
요정도로 첫 테스트는 정리하겠습니다..;;
이사 이후(대충 올해 말/내년 초 예정) 제가 가지고 있던 DAC들 좀더 비교 테스트 할 예정이고
앞으로 DAC를 구입할 때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DAC들과 비교 테스트를 거쳐
저에게 맞는 딱 맞는 DAC을 찾아서 정착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좀더 자세한 후기를 영디비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나다 사는 저는 슬슬 저녁 먹고 어제 구입한 Zeus Elite로 젠댁을 좀더 즐겨야 겠네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29
댓글 쓰기고성능X고감도 이어폰으로 들어보면 덱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잠깐 들으면 체감이 안되지만
음감하려고 맘먹고 들으면 체감이 꽤 되더라구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같은 칩이 들어간 다른 모델을 테스트해보면 더 확실해 질꺼같기는한데.. 그럼 투자를 얼마나 해야하는거죠..ㅠㅠㅠ 사실 DAC이라는게 칩 자체보다는 브랜드에서 어떻게 그 칩을 DAC에 implement 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DAC 차이보다 앰프 차이가 훨씬 큰 것은 저도 맞는 것 같더라고요. E70V는 순수DAC이라서 처음에는 당시 ifi ZEN DAC V2와 사용하는 ifi ZEN Air CAN에 붙였다가 다음 세일 기간에 L70을 들이고 처음 들었을 때는 충격이었습니다. 앰프 차이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단순 출력 차이가 아니라 소리의 질, 구성, 느낌, 크기 모든 것에 영향을 주더라고요.
반면에 DAC의 차이는 소리의 차이처럼 쉽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공기의 차이 같다고 할까요. 같은 노래를 듣는데 이 노래는 필이 오고, 다른 DAC은 느껴지는 감정이 다르다는 미묘한 차이인데, 그게 음질의 차이라기 보다 감정의 차이라서 호불호가 더 분명한 것 같아요. CS 계열은 이른 아침 처럼 공기가 차고, AKM은 그것보다 살짝 따뜻한데 감정이 과하지 않은 느낌.
호불호 설명이 비과학적이지만 첫인상이 강렬해서 여성상(저는 남자니) 같은 그런 영역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도 CS/ESS/AKM의 모든 칩셋을 들어본 것이 아니라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협한 경험일 거라 추측합니다.
E70V 덕분에 DAC에 따른 소리 변화를 깨달았습니다. 차이를 느낄 수 있더군요.
앰프와 헤드폰을 동일하게 놓고 순수 DAC만 변경해서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분리 효과를 객관적으로 추적하긴 힘들겠네요.
이 빌미에 순수덱을..?
저는 다른 건 몰라도 A&K의 저지방 우유 같은 소리만은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꼬다리들도 비청해보면 음색이 확달라지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DAC도 아예 차이가 없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