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밴드부 시절 공연 곡 선정과정에서 광탈했던 곡들
중학교 3학년때 부족한 실력이지만 1년정도 짧게 학교 밴드부에서 드럼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전 실력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친한 친구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공연을 하기 전에 부원들이 모두 모여서 곡을 정하는 자리가 항상 있었습니다. 방식은 일단 원하는 곡을 건의받아 목록을 만들고, 각 곡들을 들어보면서 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제가 건의했다가 반려되었던 곡들을 몇 개 공유해봅니다.
T-Square - TRUTH
그때 한창 T-Square에 빠져 있을 때이고, 곡 난이도도 (드럼 기준으로) 준비기간동안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한 번 건의해봤습니다. 결과는 너무 올드하고 마이너하다는 이유로 기각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쉬웠지만 애초에 중학교 밴드부에서 Truth를 성공적으로 연주한다고 하더라도 청중들이 아무도 몰라서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을 테니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결국 다른 무난한 곡이 선정되었기도 했구요.
새소년 - 집에
위의 곡과 마찬가지로 너무 올드한 느낌이라고 기각되었습니다. 근데 이 곡은 제가 더블킥+고스트 노트+오른손 하이엣 16비트를 제대로 소화해 낼 자신이 없어서.. 선정되지 않은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외로 기억나는 공연곡 목록들(다 제가 연주한 건 아니고 일부 곡만 했습니다)
볼빨간사춘기 - 여행
장범준 - 주홍빛거리
Queen-Bohemian Rhapsody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콜드플레이 - Viva La Vida
쿨 - 아로하(아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버전으로 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