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랩 하니까 작년에 다녀온 퍼듀대학교 투어가 생각나네요
eoe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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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0db.co.kr/QNA/4460933
여기 댓글에서 풍동실험실에서 쓸 용도라는거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작년에 미국에 혼자 비행기타고 가서 2주정도 삼촌집에 머물면서 놀다왔는데, 삼촌이 퍼듀대학교에서 교수로 계셔서 혈연찬스로 퍼듀대학교 항공우주학과 투어를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삼촌은 전혀 관련없는 언론쪽이시지만요 ㅋㅋ) 당시 제가 한참 항공기 덕후였던 시절이라서 엄청 즐거웠고요.
퍼듀대는 규모가 엄청 큰데다가, 항공우주쪽으로 유명한 대학이라서(달착륙 닐 암스트롱이 여기 출신입니다) 교내 공항도 있고, 실제 비행기 엔진도 있고, 실물 크기의 콕핏이 통째로 움직이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도 있었습니다.
중간에 엔진 테스트 룸도 잠시 지나갔는데, 한번 막혀았는 방 안에서 엔진이 돌아가는데도,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거기 계신 연구자분이, 이 소음을 하루종일 듣고있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ㅠ
다행히? 거기에 있던 엔진은 터보프롭 엔진이라서 부아아앙 하는 소리만 났고, 그때 제가 쓰던 버즈2프로가 저음은 꽤 막았기에 견딜만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터보제트, 터보팬처럼 고음의 소음까지 같이 나오는 엔진을 테스트하는곳에서 버텨야 한다면 버즈2프로는 무용지물이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