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하게 심심해서 주절주절

1 고음과 해상도 혹은 선명도

기본적으로 고음이 잘나오는것을 고해상도라고 느끼고 

그렇게 정리해도 맞는 말은 맞는 말이겠습니다만

제 경험상인지 취향상인지 모르겠으나

가끔 고음 강조가 오히려 뿌옇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초기 LCD모니터의 밝기를 이빠이 올리면 올릴수록 흐려지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옛날 이야기를해서 좀 그런데 옛날 티브이에서 선명한 모드를하면 화면이 오히려 어두워지지요.

그것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귀에이징 혹은 뇌이징이 필요하지만 웨스톤의 올뉴엄오공을 1년정도 사용해 온 입장에서

다른 이어폰들을 듣다가 엄오공으로 바꾸어 들었을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느낌은 엄청난 선명함입니다.

희안하죠 보통 주변사람들에게 엄오공을 들려주면 첫마디로 하는 이야기가 흐리멍텅하다인데 말이죠.

비교대상이 이상할수 있겠지만 특히 음악이 깔리는 라디오방송등을 들었을때 이어팟이나 쿼드비트4나 각종 V형이어폰들이나 등등과 비교할때

엄오공에서 딱 느껴지는 느낌은 비교할수없는 선명함과 묵직함과 입체감? 

뉴엄오공에서 다른걸로 바꾸어 낄때 느껴지는 느낌은 모기소리같이 쨍알거린다 뭉그러진다 깡통같다 라는 느낌.

그런 느낌이 안드는 이어폰은 얄포엑스알이었습니다. 이것도 희안하죠.

그런데 엑스알의 경우 고음을 여타 고음빠방고해상도 이어폰들에 비해서는 많이 죽인 튜닝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고음의 강조보다는 고음의 적절한 자제가 해상도 혹은 선명도에 이익이 아닌가 생각해보는 것이죠.

암튼

당연히 엄오공이 올라운더는 아니겠습니다.

영화나 게임이나 팟케스트나 오디오북이나  웅장한 스타디움급 라이브음원같은 경우 특별함이 있는것 같고

섬세한 음악들에는 확실히     비교청음시에 아쉬움이 잇습니다.

아무튼 웨스톤 죄고의 이어폰은 갠적으로 뉴엄오공과 W60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갑짜기 뭔소리여..;;

2 n5005 착용감과 사운드

일단 좀더 적응을 해보면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 컴플라이정도를 시도 해보아야겠습니다.

희안하게 외국리뷰를 보아도 단점을 이야기하는 리뷰가 거의 없어서.. 이것이.. 쌈썽의 힘인가..

좀 단점위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만 저의 생각뿐만아니라 사용을 해보면서 이전의 리뷰들을 살펴보니

아! 이게 이얘기였구나! 하는 부분들이 역시 잘 보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헤드파이에서 정말 어떻게 이렇게 좋지? 하는 느낌을 받았던 최고의 소리는

ER4XR과 청담동청음샵에서 이름모를 고가의 엠프에 꽂아 들었던 패드눌린 HD800S

그러던 어느날 n5005를 듣던 중 

그 둘의 느낌이 합처진것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베이스가 좀 단단하지 않지만 그 부분만 빼면 엄청나게 넓은 스테이징과 화려한 느낌은 800s를 닮았고 중음의 질감은 엑스알을 닮았지 않았는가 말이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엑스알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튼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음악을 카피할때 플렛한 이어폰이 제일 좋다고 생각 할 수있겠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절대음감을가지고 있고 황금귀를 가지고 있는 엄청난 실력자가 아닌 맨땅의 해딩귀 입장에서

악기가 많으면 안들리는 파트가 있고 보통 베이스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베이스가 잘들리는놈 스트링이 잘들리는놈 이놈저놈 번갈아가며 한파트씩 카피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n5005로 카피를 해보니 집중을 좀 하면 전파트의 카피가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이스 양이 많지 않지만 원래 베이스라인이 안들릴때에는 울림으로 따야하는데 울리는 스타일의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이어폰이다보니

양이 많지 않아도 잘 느낄수가 있습니다.

확실히 괜찮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어폰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이 어디냐하면 

 어정쩡한 착용감에서 오는 혼란스러움이라고 보는데요.

덕트가 두개나 뚫어져 있어서 귀압이 없고 거의 쎄미커널아니냐 할정도의 느낌이다보니

이게 귀에 딱 맞게 정착용 되었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기본팁중 중팁은 조금만 움직이면 틈이벌어지고 대팁은 중팁보다 3배정도 되는 크기가 아닌가 싶은데 너무 커서 깊게 넣으면 찌그러지고 겉에 걸치면 슬슬 기어나오거나 

소리가 아주 멀게 들리죠.

이런 묘한 느낌은 저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리뷰들에 빠짐없이 약간씩 이어팁 혹은 착용감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팁으로 스핀핏을 넣어주는데 스핀핏의 경우 좀더 소리가 멀게 느껴지더군요.

이 부분에서 재미있는 문제가 생기는데 뭔가 붕뜬느낌과 멀게 들려지는 느낌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꽉 끼워보려고 손으로 꽉눌러보겠죠?

그렇게 꽉 누르면 덕트가 막혀서인지 모르지만 소리가 극적으로 풍성해지고 선명해지는 느낌이 옵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죠. 오! 좋은데?! 그리고 손을 띠면 바로 다시 멀어지면서 산만하고 흐릿해지죠.

그러다보니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이거 뭔가 귀에 딱 맞게 짝 붙게 빡 꽂아야 소리가 좋아지는구나하고 이어팁과 착용감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산만한 문제는 크로스피드를 좀 거니까 음상이 좀 모이는 기분이 들면서 나아지는 것 같고

현재까지

ue900s에 들어있는 컴플라이팁인데 그냥 메모리폼이아니고 압축스폰지같은 느낌으로 거의 심지가 뜯어지기전까지 반영구적으로 쓸수 있는 팁같이 생긴 요거랑 실리콘팁

그리고 서랍에 굴러다니던 짝퉁 컴플라이팁같은 팁이랑 각종 번들이어폰 혹은 5만원대 가성비씨리즈등등의 번들팁들

그리고 트리플콤포트팁 일케 시도해 본바.

대부분은 밀폐자체가 불가능했고 그나마 트리플콤포트팁을 반정도만 끼워서 쓰니까 가장 나았습니다.

희안하게 팁이 보통이어폰 보다 얕게 귀에 삽입되기때문에 평소에 잘쓰던 팁들이 다 헐렁헐렁해집니다. 심지어 후기중에는 컴플라이팁도 꽉안맞아서 저음 다센다고 하는 분도 있더군요.

웨스톤이나 슈어이어폰에 ER4 삼단팁 끝까지 끼우면 정착용 안되는것과 같은 이야기

저음부스트 필터를 끼우면 처음에는 오호~ 하고 좋게 느낄수 있지만 마스킹이 심해서

금방 답답해지고 해상도가 떨어져서 돈값을 못하는 소리라고 느끼게 되더군요.

뭐 일단 여러분들이 조언해 주신데로 컴플라이팁을 주문하였습니다. 좀 더 연구를 해봐야 겠죠.

이 가격대의 돈질을 하고도 이런 뭔가 어정쩡한 기분에 커스터마이징을 생각하다보니 허탈한 기분도 드는군요.

그런데 또 장점은 확실히 있고 하다보니 한마디로

여전히 참 묘합니다.

3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감기조심들하시고

세계평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