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sound On2 vs Beyer DT1350

 
 
 씽크사운드 On2가 평이 좋은데 초기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구매해서 들어봤습니다 
  
 일단 착용감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장력이 약간 센편이고 귀에 밀착시에도 약간 불안정한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머리가 커서 거의 최대치까지 늘이고 정수리에 딱 붙여야 정착용이 되네요..ㅠㅠ 
   
 하지만 만듬새는 아주 좋네요. 고급스럽고 단단하고 튼특한 느낌입니다. 케이블이 탈착식인 것도 아주 장점입니다.  
  
 음질은 100hz이하의 저음만 강조된 플랫형입니다.  아웃도어에 적합한 모니터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전에 갖고 있던 DT1350과 비교해봤습니다.  
  
 따로 따로 들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확실히 DT1350이 한 수 위네요. 
   
 1350이 확실히 착용감도 더 좋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같은 음악을 듣고 비교해 보면  DT1350은  음원을 고급스럽고 풍성하게 들려줍니다.  
  
 물론 더 플랫한 것은 On2 지만 DT1350이 음악적인 쾌감이 더 느껴집니다.  
  
 저음도 풍성하지만 고음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쏘지 않으면서도 청량감과 실키함을 느끼게 해주는.. 
  
 중음은 저음때문에 약간 마스킹되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아웃도어에서는 장점이 되겠죠..
  
 더 달고 진한 치즈케이크를 먹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치즈케이크를 많이 먹을 수는 없듯이  장시간 들으면  
  
 피곤해집니다만,  
  
 요즘에는 장시간 들을 시간이 없는 것은 함정,(아.~질리도록 음악 좀 들어보고 싶다..) 
  
 또하나의 단점의 예로는
  
네이버뮤직에서 마음에 드는 음원은 구입하기도 하는데...다른 리시버로 들어보면 "어.....이거..음질이 이렇게 별론데..이걸 내가 왜 샀지?"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잘 생각해보니 DT1350으로 들어보고 구입했던 음원이었네요.. 
음악에 뽀샵을 하는 헤드폰이라...ㅎㅎ
   
 마치 프로필 사진만 보고 소개팅을 나갔다가 대실망 하는 경우와 비슷하다라고나 할까요?^^ 
  
쓰다보니  DT1350 예찬 같아졌는데...Thinksound On2도 꽤 괜찮은 헤드폰이라 생각합니다. 모니터적인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어차피 이쪽 취미인 사람들은 이것도 듣다가.. 저것도 듣다가...하면서 즐거음을 찾는 거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