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모르는 저가형 이어폰 케이블의 또 다른 문제
보통 저가의 이어폰 케이블의 가장 큰 문제는 외적인 내구성이 나빠서 일어나는 단선 등의 문제가 있겠지만 이런 외적 문제 외에도 내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얼마 전 OP2C&W 리뷰에 댓글로 '왼쪽 유닛에서 오른쪽 소리가 들립니다(오른쪽 유닛도 동일)' 라는 글을 보고 의외로 이 문제에 대해서 모르고 있으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OP2C&W 리뷰에도 따로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네요.)
보통 위 같은 원래는 나와서는 안될 반대쪽 소리가 들리는 문제의 대부분은 출력 디바이스의 크로스토크가 낮거나 피복이 얇고 차폐성이 나쁜 케이블에서 공통의 와이어를 통해 혼선 현상이 일어나며 생기는 문제인데 실제로 대부분의 저가형 제품들을 들어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가형 이어폰들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결과적으로 음질에도 영향을 줄 테니까요.
정상적인 경우 케이블 종류에 따른 청감상의 이어폰 소리는 큰 변화가 없다는게 저의 견해인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면 저런 혼선 현상이 심한 케이블의 경우는 소리의 개선을 보여주겠죠.
이외에 케이블로 소리가 바뀌려면... 나머지는 다중 듀서 이어폰에 터무니없는 값의 저항 케이블을 물려준다던가...
덧. 혼선으로 인한 볼륨이 매우 작을 경우는 청감상의 차이를 느끼기도 어려우며 요즘 중저가 라인 제품들의 기본 케이블 정도의 품질로도 청음시 볼륨에서 이런 증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일정 품질 이상의 케이블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다면 출력 디바이스의 크로스토크가 낮은 것이겠죠.
최근에는 저가의 이어폰중에서도 이런 문제가 없는 제품도 꽤나 있습니다.
조금만 케이블의 품질에 신경을 써서 제작했다면 잡을 수 있는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