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S-T90 이거 받아서 2시간 째 듣고 있는데 좋은데요?

  
 APTX 켜고, 블투 5.0 이 아닌 4.2 기계, LG Q7과 페어링하여 들어 봤습니다.
  
물론 5.0 4.2 차이가 음질이랑은 상관없지만 배터리소모와 연결성에서 차이가 있겠죠. 
 
  
 일단 리시버 새로 주문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소리 아닙니까?  
  
 또 돈 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
   
 그런데 듣자마자 그런 불신은 확 깨집니다. 
   
 
 1차로 구매한 사람들의 카카오메이커스 후기를 싹 다 읽었는데 
  
 소리가 좋다 나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여기서도 소리가 좋다는 소리를 못 들어서  
  
 걱정을 꽤 했는데  
  
 일단 음질은 확실히 코덱빨이 있습니다. 
  
 그 SBC 특유의 열화된 저용량 소리의 느낌이 하나도 없고
 
 음질 자체는 APTX 덕에 굉장히 충분해요 
 
 음색은 보컬 중심의 밝고 깔끔한 소리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애플 유선 이어팟 번들에서  
  
 보컬이 + 되고 맹탕인 고음이 조금 보정된 느낌요  
  
 그렇다고 아주 시원하게 지르거나 칼칼하게 귀아프게 쏘진 않고 절제된 고음이고  
  
 저음은 확실히 부족합니다
  
 확실히 여성 보컬이 돋보여요  
  
 그리고 넓지도 좁지도 않은 적당한 공간감 
  
 마치 커널인데 오픈형 듣는 느낌?  
  
 딱 이정도입니다. 
  
 이게 후진 소리가 아닌데 호불호가 갈리는 음색이라  
  
 아마 싫어하시는 분들은 심심한 깡통소리 난다고 하실 겁니다. 
  
 그도 그런 것이 절대 일반적인 V자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맑고 밝으면서 쏘지는 않고 절제된 소리인데 그렇다고 맹탕은 아닌  
  
 엄청 밸런스가 잘 잡힌 음색이에요  
  
 애플 유선 이어팟 음색 가져다가 튜닝한 느낌입니다.   
  
 여자보컬을 위한 음색 그 자체입니다. 
  
 ZARD, 하마사키아유미, 우타다히카루, 쿠라키마이, YUI, 테일러 스위프트, 캘리클락슨, 다비치
  
 이런 가수들의 노래가 굉장히 잘 어울려요
  
 소리가 가격대 비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공홈 정품 애플 유선 이어팟이 3만 5천원인데 
  
 이어팟의 경우 굉장히 플랫하고 깔끔하지만 솔직히 소리가 너무  심심한 소리라고 할 때
  
 또 비슷한 급의 쿼드비트는 진짜 이건 왜 음질로 빨리는지 이해를 못 하겠는 영혼없는 튜닝엉망 깡통 그자체 소리. 
  
 와 분명히 비교되는 잘 튜닝된 중고음 성향의 음색입니다. 
  
 
  
   근데 단점이 
  
 조작을 좌우 버드 터치로 하는데 
  
 마스터로 추정되는 좌는 나름 잘 먹는데 슬레이브 우가 진짜 안 먹습니다. 
  
 특히 곡넘기기 포기하고 스마트폰으로 곡넘깁니다 ㅡㅡ 
  
 이게 아무래도 제 스마트폰 한계상 지연이 오는 거 같은데 
  
 권장은 블투 5.0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엑페 XZ2c 를 방출하기 전에 물려봤으면 딱 비교가 되고 좋았을텐데 엑페가 제손을 떠 나서;; 
  
 
 그리고 이건 잘 모르겠는데 
  
 TWSP가 지원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아리달송 합니다. 
  
 박스나 메뉴얼엔 명시가 안 되어 있는데 
  
 기기에서 페어링 전에 기기 검색해보면 좌우 둘 다 뜹니다. 
  
 단지 제 기기가 지원하지 않아 둘 중 하나 밖에 페어링이 안 되는? 
  
신제품 엑스페리아1이 있으면 둘 다 마스터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은 마스터 + 슬레이브로 쓰고 있고 슬레이브 터치 조작시 지연이 옵니다.  
  
이게 이어폰 불량인지 원래 이어폰 한계인지 아니면 제 폰이 구형이라 그런지 
  
당장 확인할 길이 없으니 당분간은 이대로 쓰고 
  
폰 바꿔보고도 그러면 섭센 한 번 가야겠네요
  
다행히 그래도 볼륨조절은 나름 잘 먹는 편   
  
그리고 일단 실내에서 10M 전후 와리가리 해도 끊김 없이 잘 나오구요 
  
  
제가 75000원에 걸려 있는 거를 
  
지금 지마켓 옥션에서 뿌리는 스마일데이 15% 쿠폰 먹여서 63750 원에 샀는데요
 
여기다 문상 5만원권 9% 깡쳐서 샀으니 대충 4천 5백원 세이브   
  
5만 9천 정도에 산 셈입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가 중국제 거르고 유선급 혜자 아닌가요;; 
  
  
아 이제 밖에 나갈 때 뭐 끼고 나가지 걱정하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재생시간이나 밖에 대중교통 혹은 도심에 다닐 때 연결성은 어떤지는 좀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화품질 판단도 좀 오래 써 보고 하겠습니다.
  
일단 스마트폰이나 고민해보고 바꿔야 겠네요;  
  
스냅450 들어간 기계로 써 보니 슬레이브 터치 조작 지연 말고는 딱히 문제는 없는데 
  
이게 또 엑시노스 들어가는 갤럭시나 A칩들어가는 애플 기계에서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현재는 엑페1이 코드리스 쓰기엔 가장 좋아 보이는데  
  
이게 정발을 안 하니 답답하군요
  
 
중국제 싫은 분들은
  
몇 만원 더 주고 건너오세요.  
   
음질은 역시 코덱이 깡패입니다. 
  
 단 V자 음색 취향인 분들 또 저음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혀 안 맞는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