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3개가 되었네요
왼쪽부터 타이달(TIDAL), 멜론(Melon),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입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앨범을 모으는 것이 당연시 여겨졌지만 점차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노래의 인기도 앨범 판매량을 단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의 순위나 뮤직 비디오의 조회수 등의 디지털적인 수치를 참고하기도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제 세대는 카세트 테이프와 CD가 공존하던 시대부터 시작하였는데, 벌써부터 스트리밍 서비스가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보니 기분이 복잡합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음악을 '소유(所有)'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을 가져다 주네요. 이와 비슷한 경쟁 구도를 가지고 있는 책과 같은 경우에는 아직 물리적인 책의 수요 및 공급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외국 서적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책을 직접 주문하기에는 오래 걸렸기에 아마존(Amazon)의 킨들(Kindle)을 사용해본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편리하기는 하였습니다. 책을 특별한 수고 없이도 '펴놓고' 있을 수도 있고, 책에서 특정한 단어를 찾을 수도 있었으며, 메모를 타이핑으로 추가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네요. 음악 부분에서는 오히려 카세트 테이프나 CD가 읽는 속도도 느리고, 휴대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소장용이 아니라면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책 부분에서는 아직 아날로그의 정서(情緖)를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아직 머릿속에 편견이 많은 거 같군요...떨처내려 해도 계속 있네요
저도 언젠가는...흑
타이달도 좋기는 하지만 의외로 유명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뮤직을 추천합니다. 광고를 보시는 대신, 무료로 다수의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거든요. 유료 서비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유튜브 뮤직도 공식 음원 대신 공식 음원을 '모방'한 수준의 음원이 실려 있는 경우가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벅스나 멜론 고음질 음원은 왠지 신뢰가 안갑니다 -_-
점점 더 많은 것들을 공유하게 될 겁니다. 기존에 소유가 당연시되었던 것들은 이제 수집품의 영역으로 가겠죠
아직 스트리밍보다는 앨범 모으는게 좋고, 책도 종이책이 좋네요..ㅎㅎ
CD와 종이책과 블루레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산 속에서 바둑을 좀 두다가 내려가보니 세상이 바뀌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