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비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많은 분들이 여러 이어폰, 헤드폰의 성향이나 장, 단점을 이야기 해주셔서 항상 재미있게 글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테비 사용해보고 여러 글들 읽어 보니 확실히 저는 음질에 민감하지 않은 귀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기존에 QCY 제품들(QCY T1, M1 Pro, QY8 등등)을 써보면서 저음이 둥둥 울리는 느낌이다 정도에 대한 생각만 있었고, 나름 기분 좋게 사용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랫한 소리를 접해보고 싶어서 돌피니어, 디락 등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심심한 느낌이 나더군요.
저한테는 오히려 저음이 좀 강한게 기분 좋게 들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테비 구매해서 사용해본 느낌은, 심심하지 않고 편안하다, 정도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저음이 조금 있으면서 여러 소리들이 나름 잘 분리되어 들리는 것 같고, 그냥 일하면서 편하게 음악 듣기에 좋더군요.
분명 화이트 노이즈나 치찰음이 약간씩 들리는데, 주변 소음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민감하게 느껴지진 않고, 오랜 시간(약 3,4시간?) 사용해도 그다지 피곤하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아쉬운 점이 뭔가 귀에 딱 착용되었다는 느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QCY 제품들, 심지어 돌피니어도 괜찮게 사용했었는데, 테비는 적응이 좀 필요한건지 빠지지는 않는데 왠지 귀에 기둥 세우듯 꽂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제품 여는데, 어? 하면서 케이스에 코부터 대보았답니다.
기분 좋은 향기가 나던데, 의도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품 첫 인상을 상당히 좋게 하더군요. (귀가 맡을 향도 아닌데요.ㅎㅎ 종종 이어폰 파우치에 향수를 뿌려놓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ㅎㅎ)
댓글 8
댓글 쓰기저도 아직 풍문으로만 들었는데...
조금 더 얇고 쫀득하다는 모찌 팁이라면 괜찮으실 수도 있는.. ^^
먹지 마세요, 귀에 양보하세요. 쫄깃한 이어팁 : 마루나나 모찌팁.
계속 추천하시는군요
빨리 지르시죠!(전방을 향해 힘찬 총알 8900원 발사-!)
노즐길이가 살짝 짧다는 의견도 있던데 노즐길이는 어떠신가요?
참고로 집 안에서 사용하다 보니 문에 막히거나 하면 연결이 종종 끊기는 경우가 있네요. 원래 그런건지 불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이어폰들에서는 발생 안했던 문제라 의외다 싶긴 하네요.
지금 사용하는 팁보다 크거나 작은 걸로 바꿔 보시길..
저는 이도 입구가 좁은 편이라, ( 팁 접촉 면적 증가 및 차음을 위해) 단 1mm라도 더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애초부터 Small 팁으로 바꿔 듣고 있는데, 잘 맞아 편안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