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vs. 디렘 테스트
이어버드보단 케이스가 버즈 대비 꽤 크네요. 정장 상의 상단 포켓에 넣으면 너무 튀어나옵니다. 그래도 안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 휴대성은 되겠습니다.
결론: 버즈 > 디렘
2. 음질 & 음색
버즈+스핀핏 ss 로 뇌이징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디렘+기본팁 착용 시 저음이 너무 강하고 고음이 좀 어두운 느낌이 들어서 모찌팁 s 으로 바꿔보니 한결 맘에 드는 소리가 나오네요. EQ off 기준으로 버즈보다 치찰음을 더 스무스하게 다룬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부분은 버즈에 EQ 적용하면 비슷하게 조절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결론: 디렘 >= 버즈
3. UX
이 부분이 디렘이 약한 부분인데 오른쪽이 무조건 마스터이다 보니 양쪽 다 페어링이 된 상태에서도 오른쪽을 케이스에 넣으면 왼쪽으로 계속 재생이 되지 않고 멈춰버립니다.
그 상태에서 왼쪽으로 듣고 싶으면 폰에서 직접 수동 연결을 해줘야 하고, 그 뒤에 왼쪽으로만 재생 중에 오른쪽을 다시 꺼내서 착용해도 양쪽으로 들리는 게 아니라 다시 오른쪽으로만 들립니다.
그 다음부터는... 물리 버튼으로 play/pause 한 이어버드 쪽에서만 소리가 나오고, 폰에서 play/pause 를 해서는 그냥 계속 나오던 쪽으로만 소리가 재생/정지가 됩니다.
그 상황에서 양쪽으로 다시 나오게 하려면 왼쪽을 폰에서 수동으로 disconnect 를 해야 하는데, 그러고 나면 1초 정도 소리가 끊겼다가 다시 양쪽으로 나옵니다.
또한 한쪽만 꼈을 때 디렘은 스테레오 그대로 나와서 좌우를 바꿔가며 소리가 나는 곡(e.g. bohemian rhapsody)은 이상하게 들립니다.
위 시나리오에서 버즈는 전혀 끊김없이 seamless 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한쪽만 꼈을 때는 모노 모드로 재생된다는 점에서 버즈가 많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버즈 >>> 디렘
4. 통화품질
양쪽에 이어버드를 끼고 있을 때의 통화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데, 디렘은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이 버즈보다 약해서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주변 소음이 같이 크게 들립니다.
디렘에서 내세우는 USP 인 한쪽을 빼서 마이크처럼 쓰는 기능은 목소리가 깨지지 않고 잘 들리는 편입니다.
결론 :
- 조용한 환경: 버즈 = 디렘
- 소음이 큰 환경에서 크게 말할 수 있는 경우: 버즈 > 디렘
- 소음이 큰 환경에서 작게 말해야 할 경우: 디렘 > 버즈
이상입니다.
댓글 18
댓글 쓰기우와 저게 저렇게 들어가지는군요!
왼쪽을 케이스에 꽂았다가 빼면 폰에서 해제하는것보다는 간단하죠
그러나 큐씨와이는 왼쪽만착용시에 주변 무선기기와 심하게 간섭이 있어서 연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아마도 여전해보이는군요
잘보았습니다.
ux 지적하신 부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런 문제가 있었군요. 잘 보았습니다.
아주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본문에는 안 적었었는데 play/pause 시 버즈 터치 패드보다 디렘 물리 버튼이 한박자 느리게 동작하는 것도 사용자 성향에 따라 꽤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디렘과 버즈의 가격차이가 2배 이상이라, 저처럼 무선 이어폰을 유선이어폰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은 디렘도 좋은선택인것 같습니다. 디렘 수령해서 버튼을 테스트용도로 딱 한번 눌러봤어요. 버튼눌리는 느낌보려고요.
애플은 에어팟 갤럭시는 버즈라는 게 업계의 정설..
버즈는 삼성 계정 등록할 경우 BT 페어링 정보가 자동으로 다른 삼성 기기에 등록되어서 에어팟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버즈가 압도적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요즘 분위기에 디렘은 레퍼런스 사운드를 들려준다는것 이외에 장점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그점이 디렘을 사게 만든다는... 덕후전용 제품...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저음 안나오는 2만원 짜리 QCY T1이죠...
저는 레퍼런스 사운드를 위해서 4만원 더주고 디렘을 샀습니다. (제정신은 아닌듯...ㅎㅎ)
이렇게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이 글을 보니 버즈도 사고 싶어지는군요..;;
(수집하는 게 10년 넘게 버릇이 되서 20만원 정도 이내의 흥미있는 제품들은 곧잘 사 버립니다..)
다만 삼성 이어폰들은 제 귀와 착용에서 꽤나 상성이 안 좋아서 버즈도 그렇게 될까 걱정이더군요.
모양을 좀 더 관찰해 보고 자금 여유가 좀 더 생겨 보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