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시로유키가 왔습니다. (+간단청음기)
돈 없던 학생시절의 저는, 저가의 제품에 기대가 컸습니다.
엘레컴, 소니, 오디오테크니카, 파나소닉 등의 유명 브랜드들도 초저가형 제품들이 있었고,
도대체 한번 보고나서 다시는 보지못할 중국이나 여러나라의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왜 옛날 이야기를 꺼내냐구요? 이번 시로유키 감상평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특색있는.... 소리를 내어주지만 괜찮은듯 싶다가도 뭔가 내내 아쉬움을 남기게 합니다.
마치 예전에 저가제품 속 진주를 찾아 헤멜때의 그 느낌이 떠오릅니다.
솜을 착용한 경우
착용감:
특이하게 처음부터 솜이 껴져서 나옵니다. 근데 솜을 낀 상태에선 유닛이 너무 커져서 귀가 아픕니다.
저음:
생각보다 없진 않습니다. 극저음이 꽤 괜찮게 들립니다만 양적으로 부족하다 느끼실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중음:
두껍고 양 많은 소리가 나옵니다. 가장 잘 살아있는 음역대이고.. 경우에따라 너무 많게도 느껴집니다.
고음:
극고음은 안나오는데 중고음이 좀 셉니다. 따라서 고음부가 쏜다고 느끼실수도 있겠군요.
해상력 / 스테이징:
솜때문에 막이 낀 소리가 납니다. 고음의 뾰족한 소리가 줄어들긴 합니다만.. 스테이징은 언급할게 없습니다.
솜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
착용감:
보통 착용감때문에 솜을 착용하라고 하는데 저는 이쪽이 더 유닛이 작아져서 통증이 없었습니다.
저음:
없습니다. 뭐 소리가 나오긴 나오는데 되게 양적으로 적습니다.
중음:
솜을 낀 상태보단 적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존재감이 크며 강조되있다 느끼실수 있습니다.
고음:
극고음의 부재로 치찰음은 모르겠지만 중고음의 양이 많아서인지 쏘는 느낌이 강합니다.
해상력 / 스테이징: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편도 아닙니다. 스테이징이 왠지 모르지만 솜 착용 상태보단 넓습니다.
총평:
귀가 쉽게 피로해지는 탓에 오래 듣기 힘듭니다.
유닛 자력이 쌔서 유닛끼리 부비부비 하면 재밌습니다.
댓글 15
댓글 쓰기 보통의 웜 틸트가 저음에서 고음 경향이 사선으로 내려간다고 했을 때,
시로유키는 반대로 저음에서 고음 경향이 사선으로 올라간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nameless 이후로 좀 나아졌나 싶은데 이번에도 수월우의 저가 오픈형은 인상이 좋지 않은 상태로 남을 듯합니다..
(이건 리베슬리드를 구매하라고 권하는 것일지도..)
<白雪을 시라유키로 하지 않은 것에서 알아봤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중국회사의 잘못된 일본이름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듣는 현실이 이렇습니다 (?)
음색은.... 회사가 능력이 없진 않았을텐데 도대체 왜 이렇게 했는지 의문이 남네요.
후다닥........... 저는 XBA-100 사라고 한거고... 그건 곁다리였는데.... 후다닥....
애플 이어버드만한것도 찾기가 힘들군요
좌우편차는 어떤가요?
모 사이트에서 봤던 후기와 비슷한 평이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