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 구입 3일차, 팁?

 음, 첫날 구입 직후 사진을 찍다가 불량을 발견해서 글을 올렸었는데, 
  
 환장하게도 as보내기 직전에 한번 다시 자세히 보니 이게 기스가 안으로 파인게 아닌 바깥으로 난게 수상해서 기름 살짝 뭍혀서 닦으니 닦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외부 QC불량 제품은 정말 오랜만에 봐서 설마 했었는데요;  
  
그래도 완전히 기스가 나서 교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였던터라, 잘못된 정보가 나가면 안되므로 급하게 영디비측에 연락해서 글을 아예 날려버린점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셨던분들에게 사과말씀 드립니다.
  
 혹시나 다른분들도 혹시나 그런게 있으면 일단 닦아보시길 바랍니다 -_-; 
  
  
 

  
  
 (비교대상인 ER4XR과 IER-M7)
  
  
 디렘은 애초에 밀던게 음향이기때문에, 뭐 딱히 다른쪽은 크게 신경을 쓰면서 듣진 않았습니다. 
  
 리뷰는 언제 올라올지 제가봐도 감이 안오는 상황이라 어느정도 써보자면, 
  
 음악을 듣는 도중에 전화가 오거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후에 볼륨이 묘하게 바뀌는 증세가 있었으나, 
  
 이건 갤럭시 휴대폰 자체의 개발자설정에서 블루투스 코덱을 AAC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넘겼습니다. 
  
 뭐 일단 옵션 바꾼후에는 그런일은 없네요.  
  
 끊기는건 오늘 명동과 강남에 갈 일이 있어서, 들고나갔었는데 아주 잠깐씩 끊긴거 두세번을 제외하곤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도 디렘의 연결불량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진짜 초기불량 아니고서야는 이게 문제가 되던가? 싶은 수준이였습니다. 
  
  
 밖에서 전화는... 음... 이건 에어팟으로도 시끄러우면 답이 없는부분인데 얜 더 심하니 그거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알아듣는거보다 뭐라고? 라는 답이 더 많이 돌아왔고 어쩔수가 없었고, 방법이 없으면 찾아야죠.  
  
 이어폰을 뽑아도 작동이 자동으로 일시정지가 안되는점을 이용해서 한쪽 이어폰 뽑아서 그냥 입에 갖다대고 통화하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해결...? 
  
  
  
 싱크는 에어팟등과 비교하면 유튜브 재생시나 음악재생시에 싱크 맞추는 시간이 미~묘하게 좀더 길어요. 
  
 빨리감기같은걸 빠르게 연타해보면 미~묘하게 거슬려요. 그게 답니다.   
  
 근데 그 0.X초의 거슬림을 빼면 어차피 동영상 싱크는 알아서 기기에서 맞춰주므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고가형 제품인 에어팟과 모멘텀급과 비교하면 그리 느껴집니다만, 사실 별 신경쓸정도는 아닙니다.
  
 게임할땐... 포기합시다. 에어팟도 완전히 해결이 안된상황입니다. 
  
   
  
 버튼은 맘에 안듭니다. 
  
 오른쪽과 왼쪽에 모두 버튼이 달려있어서 한번누르거나 두번누르는걸로 재생,정지등을 할수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착용했을때를 감안하면 쎄게 눌러야합니다. 
  
 오작동을 방지하기위해서이긴 하지만, 한손으로 인식이 될때까지 누르면 귀가 아파요. 
  
 괜히 고가형 제품들이 터치로 다 넘어간게 아닌가봅니다. 싸니까 봐줍시다.
  
  
 
 무선충전 불량도 있던데 제껀 일단 잘됬습니다. 고장나면 바꿔주겠죠.
  
  

 
  
  
 이 사진은 소니 IER-M7의 박스입니다. 
  
 이게 왜 뜬금포로 나왔냐면, 정말 디렘의 기본팁은 좋게 말해주고 싶어도 좋다고 말을 못해드리겠습니다.  
  
 분명 차음도 정상적으로 되고 귀에 달라붙는거까지 다 됬는데 저음이 적게 나는게 싼 팁의 전형적인 상황이였거든요. 
  
 FR그래프로 하만타겟에 정확히 맞다곤 하는녀석이지만, 사람마다의 귓구멍 차이와 착용모양이 매번 다를수있는 코드리스에선 절대 좋은상황은 아닌거죠. 
  
 덤으로 밖에서 자주 쓰이는 코드리스로썬 저음이 좀더 있는게 개인적으론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팁이 하도 안좋아서 어찌할까 하다가 문뜩 생각이 나서 꺼내봤는데, 이게 맞았습니다.
 
 소니팁 쓰세요. 진짜 두번 쓰세요. 
  
  
  

  
   
 (정말 잘맞습니다. 애초에 노즐 크기가 같아요.) 
  
 
 

 
  
  
  
 맨 위가 디렘 M팁이고, 그 아래 딱봐도 블링블링한 애들이 소니 팁입니다. 
  
 제 귀는 일단 왼쪽이 좀더 크고, M7을 쓸땐 왼쪽은 ML, 오른쪽은 M을 씁니다. 
  
 가운데라인의 소니 하이브리드 실리콘 고무팁 (이하 우리가 흔히 아는 실리콘팁)로는 그냥 같은 ML, M을 써서 귀에 착 달라붙었고, 
  
 사라진 저음이 돌아왔습니다. 차이가 좀 큽니다. 밸런스도 더 안정적으로 들립니다. 귀에 쫣! 하고 달라붙는걸 원하시면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따로 추천드리는건 맨 아래쪽의 소니 M시리즈에서 강추받는 팁인 트리플 컴포트 이어버드입니다. 
  
 제가 지금 꼽아쓰고 있는건데, M7에도 이걸 끼고 쓰고있습니다.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죽은 저음도 살려내는 기적의 팁입니다.
  
 밸런스도 좋게 들리는데, 이걸로 다시 측정을 한번 맡겨보고싶네요. 제 귀엔 이게 가장 좋습니다.  
  
 셋중에선 당연히 트리플 컴포트팁이 저음이 가장 많이 들립니다. 이건 소니 M시리즈 측정치에서도 나오는 결과물인데, 카랑카랑한거 좋아하시면 안좋아하실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트리플 컴포트팁 써보실거면 소니기준 1~2단계 작은 사이즈로 쓰셔야합니다. 
  
 제가 일반 실리콘팁 ML, M을 사용하는데 트리플에선 MS, S를 사용하거든요. 소니껄론 2단계씩 낮춘겁니다.
  
 같은 사이즈론 귀에 깊게 안들어갑니다. 그냥 툭 튀어나와서 쓰질 못합니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소니 ML사이즈 팁부터는 꼽은상태로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정말 정확하게 넣어주지 않으면 고정이 안되서 충전이 안됩니다. ML까진 어찌어찌 눌러서 되긴 하는데, L이상은 안될거같습니다.  
  
 자력으로 착 달라붙어서 바로 충전이 되는건 M사이즈까진 됩니다.
  
 뚜껑이 제품을 눌러주는 방식이 아니기때문에 어쩔순 없나보군요.  
    
  
  
 
 이렇게 6만원짜리 이어폰에 팁만으로 근 2만원 더 쓰는방법도 있습니다라고 알려드리고 싶긴 한데, 
  
 정말 소리 밸런스가 많이 좋아져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소리 자체는 트리플 컴포트팁 기준으론 놀라운수준이긴 합니다. 
  
 솔직히 밖에선 M7대신 얘를 더 많이 쓸거같다 정도로 이야기할수있겠네요. 
  
  

 
  
  
 샀다가 동생 줬던 에어팟도 다시 들고와봤습니다. 근데 소리 성향이 달라서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제 귀엔 디렘(팁 바꿈, 중요하니 2번적겠습니다)이 더 낫네요.  
  
 밖에서 쓰는경우가 더 많아서 차음이 되는 인이어만 쓰다보니 필요가 없는거기도 하지만요.
  
 다시 동생 주고 왔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30만원대의 ER4XR이나, 아직도 60만원이 넘는 IER-M7에 비하면 당연히 밀릴수밖에 없는 제품입니다. 
  
 야박하지만 하만 타겟까지 거론하면서 소리로 광고했으니 당연히 얘들과 비교하는게 맞긴 하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음분리도같은데선 이런 녀석들보단 당연히 밀리고, 제품 특성상 V자가 더 우세한 코드리스시장에서 이걸 내놨으니 착용감에 따라 깡통소리다 VS 저음만 들리고 고음 잘 안들린다 하는식으로 평이 나올만한 제품입니다.  
  
 그냥 1:1로 비교하면 소리 뭉치는건 아직 HF드라이버에서도 해결이 안됬습니다.  
  
 고음질을 타겟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APT-X 코덱도 미지원이고요.
  
 다만, 팁 바꾸면 좀 나아지는것도 있고, 비교 제품군의 가격도 생각해보고, 코드리스 기준으로 해보면 얘만한게 없는것도 맞습니다.   
  
 얘가 20만원쯤에 나왔으면 맞아도 싸죠. 근데 이건 6만원이거든요. 현재 경쟁제품중 하나인 갤럭시 버드 최저가 반값보다 더 싼 제품이란건 기억해야합니다. 
  
 싫으면 에어팟이나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로 가야하는데, 죄다 써보고, 제 손을 이미 다 떠난 제품이지만 소리만 놓고 보면 그돈으로 차라리 이거 사고, HD600급 헤드폰 하나 더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 코드리스는 완벽한 물건이 아닙니다. 소리가 코드리스중에선 좋다고 평가가 나온 고가형의 에어팟이나,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마저 고음질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싱크등의 문제도 고려하면 말이죠.
  
 그런의미에서 진짜 소리로만 평가해봐선 이게 차선책으로 보입니다.
  
 밖에서 선도 거추장스러웠는데, 소니 무선이어폰 새로 나오기 전까진 얘로 쓸거같습니다.
  
 안타까운건 디렘을 검색하자마자 뜨는 많은 불량이야기들이란게 함정이지만요. 
 
 소니캐스트 제품들은 왜 나오는 제품마다 하나같이 불량률이 -_-;; 
   
 정상품을 뽑으셨다면, 팁만 바꾸세요. 생각보다 좋은녀석이네요.  
  
 이번 지름은 나쁘진 않은거같습니다. 얜 안팔거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더 고급형으로 코드리스 이어폰의 기능이나 급이 더 높은걸로 하나 더 나와줬음 좋겠네요. 
  
 귀에서 빠지면 자동으로 일시정지해주는 기능같은거나 볼륨미세조정이나, 버튼대신 터치패드같은걸로 바뀌어서 말이죠. 버튼은 생각보다 꾹 눌러야해서 불편해요... 
  
 덤으로 QC를 좀더 강화해야할거같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