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1주일 사용기

사진은 안올리겠습니다. 어차피 사진은 검색만 해보면 쉽게쉽게 나오니까 ㅎㅎ 
  
 저는 여태까지 번들이어폰 아니면 편의점에서 파는 것들 중에 제일 비싼 이어폰을 사서 써왔는데요. 
  
 저는 원래 음향기기에 대해 박학다식한 지식이 있지도 않고 용어도 하나도 모릅니다. 
  
 근데 이어폰마다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차이점을 확실하게 논할 수는 없지만 
  
 차이점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걸로 봐서는 막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갤럭시 버즈 사기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베이스도 빵빵했으면 좋겠고 고음도 잘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버즈는 강력한 베이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심심할 수 있다는 리뷰를 많이 봤습니다. 
  
 주관적인 입장에서 결론만 말하면 맞습니다. 그런데 베이스가 전혀 부족한 느낌은 아닙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시중에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저가형 이어폰들은 저음부가 튜닝되서 
  
 자극적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저는 파워앰프 음장에서 저음100%/고음100%로 써와서 
  
 꽤 저음부를 자극적으로 튜닝해서 들어왔습니다. 귀가 둥둥거리는 소리에 익숙해져있을텐데 
  
 그런 제가 듣기에도 갤럭시 버즈의 저음은 처음에 듣기에는 약간 아쉬운 소리였으나  
 
 웨어러블 자체 어플에서 EQ를 먹이니 전혀 부족하단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그동안 너무 자극적인 소리만을 들어왔구나...하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됬습니다.  
  
 
  
 저는 실외에서 이어폰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팟vs갤럭시 버즈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물론 갤럭시 프로모션 행사 덕분에 갤럭시 버즈를 9만 9천원에 살 수 있었고 
  
 에어팟 2를 15만원에 살 수 있었죠. 
  
 그리고 거리만 돌아다녀도 100명이면 100명 전부 에어팟을 끼고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혹자는 콩나물 대가리같다. 면봉 대가리같다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제가 본 사람은 전부 에어팟이 어울리는 사람들이었나본지 하나같이 다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저음은 확실히 에어팟 2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고민이 됬었는데  
  
 에어팟 2의 누구에게는 최대의 장점, 누구에게는 최대의 단점인 것은 오픈형이었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최악의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소음이 많은 곳이나 시내, 길거리에서는 차음성이 곧 음질이랑 직결되더라고요. 
  
 그런데 에어팟은 음악 감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소음과 잡음이 다 들리니까요. 
  
 그렇게 되면 소리를 2배정도는 키워야되고, 이는 곧 치명적인 청력손상을 야기시키겠죠. 
  
 전문가의 소견을 빌리자면 이어폰으로 인한 청력 손상은 골전도 방식이든, 인이어 방식이든, 오픈 방식이든 
  
 방식은 관련없고 오로지 이어폰을 듣는 음량의 크기, 끼고있는 시간이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즉 야외에서 주로 노래를 듣는 저는 에어팟을 들으면 얼마 안가 귀가 작살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에어팟을 사지 않는 두 번째 이유는 에어팟은 애플에 최적화되어 나왔고, 버즈는 갤럭시에 최적화되어 나왔습니다. 
   
 온전히 모든 기능을 다 누리려면 버즈를 선택해야한다는 생각에 버즈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버즈를 착용하고 들었을 때 실망했습니다. 쓰고있는 akg 유선 이어폰보다 음질이 안좋게 느껴져서요 
  
 하지만 제가 근 몇년동안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튜닝된 싸구려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어서 그랬던거지 
  
 버즈의 음질이 나쁜게 전혀 아니었습니다.  버즈를 사용함으로써 저음100%와 고음100%+저음 튜닝된 싸구려 이어폰 
  
  에서 느낄 수는 없었던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풍요롭게 음악 완성체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버즈 저음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신 분들은 컴플라이 폼팁을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컴플라이 폼팁만 바꿨을 뿐인데 거짓말처럼 음질이 좋아지더라고요. 결국 음질은 얼마만큼 귀를 틀어막아주냐 
  
 외부 소리를 얼마만큼 차단해주고 온전하게 음악을 그대로 들려주느냐에 따라 달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전케이스도 에어팟보다 훨씬 더 그립감이 좋아 자꾸 손에 쥐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충전 케이스 내부 청소해보신분들은 아실텐데 이것도 두말할 것도 없이 버즈승입니다. 
  
 자꾸만 구멍에 새끼손가락 넣고.....음...ㅋㅋㅋ 
  
 그리고 저는 하얀색 샀는데 무엇보다 예쁩니다. 버즈 자체는 무광인데 터치패널 부분만 유광입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진주색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저는 음향기기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도 하나도 없습니다. 좋고 비싼 기기를 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기술적으로 절대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이 유선이어폰 음질을 따라잡을 수 없다란 사실은  
  
 배워서 잘 알고있었습니다.  음질충이었던 저로써는, 아무리 불편해도 제 인생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는 일은 절대 
  
 없을것이다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지금은 쓰고있는 유선이어폰, 심지어 피듀,  akg 이어폰까지 전부 
  
 깨끗하게 청소해서 서랍안에넣어뒀습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편합니다. 저는 결벽증 까지는아니지만 
  
 흰색신발을 신으면 매일 집에 돌어와서 신발을 닦았습니다. 한 치의 더러움도 허용 못했기 때문이죠 
  
 역시나 유선 이어폰역시 때가 타기에 매일 집에 돌아와서 물티슈로 닦아 주었습니다. 
  
 유선 이어폰은 사용하다보면 선이 꼬여 사용하다보면 빡칩니다. 
  
 무선이어폰은??? 전혀 없습니다. 진짜 완전 편합니다. 
  
 왜 진작 사지 않았나 후회중입니다 ㅋㅋㅋㅋ 
  
  
 여튼 갤럭시 버즈 짱 좋습니다. 
  
음역대가  저음, 중음, 고음 어느곳에도 치우치지 않아 모든 소리를 왜곡없이 들을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굳이 휴대폰을 꺼내서 멈춤/일시정지/다음곡, 이전곡 재생/통화/음량조절을 안해도 되니까 
  
 너무좋습니다. 
  
  
단 통화품질은 시끄러운 곳에서는....안좋습니다. 
  
 상대방이 제 말을 못알아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 목적이 음감용이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실외에서(시끄러운 곳에서) 통화를 정말 많이 한다. 
  
 그러면 나머지 장점이 다 좋아도 버즈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