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사운드랩 청읍샵을 다녀왔습니다 (With. JDR-100, 1M-E0320/G)

시작은 제가 사용 중인 Jabra elite 65t의 팁이 구매하자마자 전부 찢어지고 유일하게 L사이즈만 남아 여분을 구매해두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우연하게 청음샵이 부산대 근처에 있다고해서 주말에 근처 카페에서 쉴겸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보단 조금 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빼곡하게 들어찬 이어헤드폰들을 보니 뭔가 설렘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이어팁말고 청음에 더 집중해버렸습니다.
  
 처음 소개할 제품은 '1 More 1M-E0320/G' 입니다. 
 인터넷에서 측정치도 보고 들어본거지만 생각보다 더 깔끔한 소리에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로 커널형 제품 하나 같이 들었지만 E0320이 더 낫더라구요. 
 후담으로 집에서 들었을 땐 또 다른 소리였습니다. 확실하게 더 부드러운 나쁘게 말하면 조금 먹먹한 소리로 들렸습니다만 그래도 오픈형이고 중음대가 어느정도 있으니 남여 보컬 소리가 나쁘지 않게 들렸습니다. 
 좋은 소린 아니나 디자인/착용감을 생각하면 하나쯤 들고있을만한 오픈형 제품입니다. 가장 좋은 부분이 디자인과 착용감입니다. 럭셔리한 디자인(저는 디자인도 크게 봅니다)에 귀에 살포시 얹어있는 착용감, 이어팟 이후로 이런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하는 오픈형은 처음입니다.
 다른 오픈형은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시리즈 오픈형 제품(에어였던가요?)인데 더 많은 소리를 들려줬지만 너무 많은 소리가 뭉쳐서 찌그러진 느낌이 들어서 노래 시작과 동시에 벗었습니다.  
 주변의 소음속에서 따시게 들어오는 소리가 착용감과 시너지 효과로 참 편안하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소리를 듣길 원하시거나 고음이 필요해!하시는 분들에겐 최악의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 견해이지만 오픈형은 완벽한 소리를 듣기보다 음악의 전체적 멜로디 및 리듬과 보컬의 전달력만 살아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소리의 기준은 딱 정해진게 없어 더하우스오브말리 스마일시리즈의 저음 폭팔도 그럭저럭 들었으며 베이어다이나믹 T1 제품의 찌르는 듯한 고음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제품은 'dolphinear JDR-100' 입니다. 
 제가 위 두 제품을 청음하고 있으니 직원분이 오셔서 "혹시 찾으시는 제품이 있나요?"라는 물음에 저는 "없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죠. 어떤 성향이냐고해서 올라운드(지금 생각하니 참 추천하기 어려움 스타일이네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니 두 제품을 추천해줬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소개할 JDR-100입니다. 아무런 조사 없이 들어본거라 들리는 소리만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 전에는 아즈라 호라이즌 제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 막 소리가 들렸을 때 참 깔끔하다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클린한 소리를 들려줬습니다(저음 중음 고음 전부 말이죠). '우와 좋다!' 가 아닌 나'쁘진 않네' 였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클린하구나 했죠. 사실 조금 제 취향이기도 했습니다. 극 저음의 풍부한 사운드보다 중저음에서 짧게 치고 빠지는 느낌과 깔끔한 중음처리 마지막으로 너무 날카롭지 않은 고음이 딱 제 취향이긴 했습니다. 다른 제품들을 들어봤지만 저음이 뭉치고 고음이 날카롭고 등등 여러 이유로 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청음기입니다.  
 오늘따라 회사에서 졸음이 심하게 와서 쉴겸 커뮤니티를 들어왔는데, 이참에 글을 남겨봅니다. 
 가끔 영디비에 들어오지만 들어올때마다 예전에 이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시는 모습이 보여 설렘이 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부산에 더사운드랩이라는 청음샵 많이 이용해주세요. 
 제가 청음을 자주하지 않다보니 다음에 갈때 망해있지 않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