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없어지기 전에 이어팟 사볼까 했는데 가품 당첨 된거 같네요...
오픈형 이어폰이 필요해져서 3.5 달려있는 이어팟 좀 사보려다, 이어팟이 가품 천지란 사실을 잠시 까먹고 습관대로 오픈 마켓으로 찾아서 구입했습니다...
여태까지 짝퉁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제품들만 구입하다 보니, 과다하게 싼거만 피하면 짝퉁 없을 것이다 라는 믿음으로 고생길이 시작됐죠... ㅠㅠ
그런데, 역시 오픈마켓에서 애플 액세서리는 십중팔구 짝퉁이라는 교훈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플라스틱 포장에 애플 로고가 안쪽에 인쇄된 점이나, 제품 포장에 사용된 색지가 색감이 다르다거나 하는 것처럼 흔히 알려진 짝퉁 포장 형태와 일치하는 점이 많으니 의심이 되더라구요.
그러던중에, 제품 밑에 확인해 보다가 라벨지에서 가품인걸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가타가나로 적힌 재활용품 표시 밑에 捆包材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원래 일본어 표기로는 梱包材 가 맞고요, 일본어로 포장재라는 의미이며, 해당 한자 위에 있는 가타가나 사각형 재활용 표시와, 동그란 재활용 표시 모두 일본쪽 재활용 마크 입니다. 한편, 捆包材는 중국에서 포장재를 나타낼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짝퉁 제조가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중국인이 라벨지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대로 베끼다 보니 익숙한 한자를 입력해서 생긴 실수인 것 같습니다. 직접 매장에서 사온 정품이라고 찍어올린거 보면 梱包材 라고 써져있습니다.
전에 17년도에 어떤 분이 올리셨던 짝퉁 비교 글에선 저게 되게 사소하게 언급되어 있던데, 이것도 강력한 짝퉁 지표중에 하나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댓글 21
댓글 쓰기애플은 공홈에서... 아이폰/아이패드가 가품은 만들기 힘드니 없겠지만 악세사리류는 공홈이나 정식 오프라인에서 사시는게 안전합니다. 어서 반품하심이...
반품 넣어놨습니다. 만약에 정품이 맞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집에서 5분거리에 애플 AS 센터가 있으니 가서 가품 판정 맡기렵니다.
가품이라면 그대로 짝퉁 판매 신고 접수할 생각입니다.
반품 하세요.
옙 바로 반품 넣어놨습니다. 그런데 광고에서 애플 매장에서 AS 도 가능하다고 강력하게 정품이라 주장하는 뻔뻔한 판매자라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수틀리면 근처에 애플 공식 AS 센터가 있는데, 가서 AS 맡기고, 가품 판정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그대로 짝퉁판매 신고를 먹이고, 만약에 아니라고 버티면 뜯어서 들어보고 난 뒤에, 빈 깡통 소리가 날 경우 제대로 된 제품이 올때까지 교환 신청 계속 할렵니다.
저같이 극소수인 사람 한테 그냥 빨리 환불 해버리고,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 한테 많이 팔아먹는게 장사로 보면 훨씬 이익이죠.
예전엔 정품도 꽤 돌아다녔는데 요즘 돌아다니는건 진짜 99% 짝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음향 전문이 아닌 IT 리뷰어들이 어떤 제품을 들어도 좋다좋다 거리는게 아닐까 싶네요.
정품보다 중저음이 약하고 고음이 샤프해서 오히려 발란스형으로들리던...
반품 처리 용이하게 아직 포장도 안뜯은 상태라 아직 들어보지도 않았지만,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지금 애플 AS 센터 쪽에다 문의 넣어놓은 상태인데, 가품 판정도 AS 센터에서 가능하다 이러면 뜯어서 들어본뒤 가품판정을 맡기고, 이어팟은 AS 접수 안된다 하면 판매자한테 AS 안되지 않느냐? 하고 따질 계획입니다.
아이고... 그래도 수틀리면 방법은 많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기다리는게 짜증날뿐이죠 ㄷㄷ
아 진짜 짝퉁 만드는 사람들 혼내주고 싶네요!! 아오 ㅠㅠ
오늘도 한 분... 수업료를 지불하시고~~ 위추... ==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