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정착완료했습니다! TFZ NO.3 (+추가 이어폰뉴비의 잡썰)
평소에 '에이,, 이어폰이 결국 이어폰이지, 헤드폰보다 좋을리가 ㅎㅎ' 하면서 이어폰에 대한 불신이 있던 사람이였습니다.... 물론 번들만 써보고 가끔 몇십만원 하는 친구들 이어폰 잠깐 귀에 꽂아 들어본 정도로요.. 그러던 중..
최근에 처음으로 청음샵 갔다가 ier-m9을 보고 인터넷에 유명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기에.. 가격을 봤으면서도 '결국 이것도 헤드폰보다 별로겠지?' 하며 귀에 꽂아서 평소에 듣던 음악을 트는 순간,, 제 가치관이 깨져버렸습니다. 그리고 급속도로 WH-1000XM3을 중고로 팔아버렸죠. 오징어가 되버리더군요..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물론 xm3이 나쁜건 절대 아니에요! 단지 m9랑 소리 차이가 너무 ㅠㅠ..
결국 새로 이어폰을 맞춰보자! 했는데 아직은 대학생이니 m9는 쉽사리 사기가 어렵더라구요.. (물론 컴퓨터쪽은 그 정도의 투자를 했지만요ㅎㅋ!) 그래서 10~20 안팎으로 최대한 투자해서 사려고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남겼어요ㅎㅎ 작성글도 질문 뿐.. 기억나는 추천목록은 에티모틱 er4~~, 심갓 en700pro, 파이널오디오 e4000, 수월우 크레센트,kxxs, 돌피니어, 호라이즌 정도 였습니다. 이걸 참고로 친구 만날 겸 서울로 가서 청음샵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청음해봤는데.. 결론은 모두 실패였습니다 ㅠㅠ 좋긴 좋은데.. 가격보고 애매해지고.. 이랬죠.. 게다가 추천목록이 많던 사운드픽은 휴업 이여서 못들었구요..
마지막으로 구해보자! 싶어서 원래 살던 부산에 있는 청음매장으로 가서 이것저것 듣다가, TFZ? 처음 들어본 회사인데 79,000원에 T2 라는 이어폰이 있길래 듣는 순간, 바로 머리에서 찌릿!- 제 취향의 소리가 나오는겁니다. 완전 좋았어요! 그래서 조금 더 비싼 TFZ의 마이러브도 가져와서 들어보고, 아.. T2가 취향이다..! 싶어서 구매해서 썼습니다..
2주...썼습니다.. 이유는..
생각해보니 거기에 있던 TFZ NO.3를 가격 때문에 들어볼 생각도 안하고 나온게 결국 한이 된게 문제였습니다 ㅠㅠ 결국 다시 시간내서 청음샵을 간 뒤에 NO.3를 듣고...... (간 김에 다시 M9도 들어서 귀높이를 높이구요 ㅎㅎ) NO.3이 더 저에게 맞더군요! 바로 그 자리에서 지르고 난 뒤 지금 엄청 헤벌레~ 하면서 만족하고 잘 듣고있습니다.
글이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ㅎㅎ 사실 위의 내용은 별 의미 없으니 패스하셔도 됩니다 ㅎㅎ
결론을 내자면 TFZ no.3 정말 마음에 듭니다! 특히 8bit 음악, 시끄럽고 음이 가득찬 게임 음악 들을 때엔 심취하게 되네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면서 엄청 선명한데 재미있게 들리기까지.. 저음이 좀 쎄다고 느껴졌으나, 청음샵에 간 김에 궁금해서 샀던 스핀핏팁을 꽂으니 바로 저음이 조금 가라앉고 고음이 더 선명해져서 완벽 그 자체입니다요~ (사진은 팁 써보기 전이에요!)
중음은 제일 적당하고 무난하기 때문에, 보컬이 중요한 가요 쪽으로는 비추천이지만.. 그 외에는 정말 올라운더 라고 느껴집니다 추천하고싶어요 ㅎㅎ 이거랑 비슷한게 있다면 당장 들어보러 갈겁니다,,! 여러가지 또 추천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댓글 25
댓글 쓰기노력하신 보람이 있어 보여 다행입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마이럽이랑 성향이 다른 이어폰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마이럽은 중고음 착색이 덜합니다.. 듣는 느낌은 소니사운드 같았어요 ㅎㅎ 물론 저음이 뿜뿜인건 아닌데 중고음이 좀 청량하고 찰랑하게 나오는게 아닌 부드럽게 나오더라구요! 제가 듣는 음악에 큰 재미를 못느꼇습니다. 물론 좋은점이라고 느끼는건 피로도가 좀 적을거같아요!
마이러브는확실히 박진감 덜합니다 ㅎㅎ
괜찮은 펀사운드 이어폰이죠~ 착용감, 디자인도 준수하구요
부럽습니다.. 취향에 딱 맞아서 정착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