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나이트 XL 수령했습니다...
이녀석 덕분에 이제 거쳐간 젠하이저 헤드폰이 5 대 째가 됬네요.
올리브 라는 비인기 색상이라 재고가 안팔린거 같은데, 솔직히 올리브색이 별로 티가 안나고 언뜻보면 그냥 검 흰 투톤 컬러로 보입니다. 솔직히 완전히 검흰 조합보다 훨씬 나아보이네요.
외관 마감은 여태 본 젠하이저 중에 제일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나저나 이어컵이 오버이어 치고 작은 편이라, 저는 거의 반쯤 온이어처럼 쓰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한편, 소리는... 이 제품이 안팔린게 오버이어 헤드폰이 일반 소비자에게 상당히 부담스런 크기 때문에 어필을 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크겠지만, 소리를 들어보면 왜 안팔린지 알거 같은 느낌입니다.
정석적인 소리와는 거리거 너무 멉니다. 먹먹해요... 그렇다고 옛날 닥터드레 식으로 죄다 뭍히는건 아니지만, 과다할 정도로 기음이 강조되서 온갖 소리가 다 두껍게 들립니다. 솔직히 외출용으로 듣는거 외에는 무EQ 상태에선 쓰기 힘들고 범용 헤드폰으로는 추천이 힘드네요...
(사실 제가 쓰려고 산게 아니고, 최근에 괜찮은 헤드폰 없냐는 친구한테 20만원 짜리 젠하이저 5만원에 판다고 꼬드겨서 청음만 하게 해달라 해서 저한테 와있는 거라 거의 제값 받고 방출할 예정입니다... 안그랬으면 애물단지가 되었겠네요.)
친구가 막귀라 다행입니다.
댓글 20
댓글 쓰기예전 기억으로는 울트라손 프로라인 650정도면 펀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그걸로 갈아타야할까 고민중입니다. 둘이 가격은 같은데 순전히 rtings 측정치때문에 arctis 제품을 선택했거든요. 지금도 15만원선에서는 울트라손650보다 좋은제품이 드문지라..
https://www.rtings.com/headphones/reviews/logitech/g433-gaming-headset
https://www.0db.co.kr/REVIEW_0DB/412462
아크티스가 g433보다는 차분한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얼마에 구매하셨나요?
기본 헤드폰의 경우,
https://www.rtings.com/headphones/reviews/steelseries/arctis-pro-gamedac
요 제품과 동일제품입니다. 무선제품과는 약간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잘 모르고 구매해서 컴스빌 유통재고를 구매했는데, 유닛과 헤드밴드 연결부분에 크랙이 발생하는 고질적인 진행성 불량이 존재하나봅니다. 주로 머리가 커서 헤드폰의 장력이 강하게 걸리는 분들에게 발생하는것 같은데, 이걸 뒤늦게 알아서 반품도 고민하고있습니다.
반품하자니 대안이 별로 없어서 걍 쓸까 생각도 들고요.
사용중입니다만
정갈하고 탄력있는 소리가 끝내주는데...
ㅎㅎ
머리가 앞뒤로 긴 장두형 서양인 체형에 맞추다 보니, 보통 단두형인 동양인은 머리사이즈가 57호를 넘어가면 쓸 수 가 없다고 하네요.
올려서 쓰니 그럴만 하네요.
아 그래도 정상제품이 오긴 왔나보네요.. 너무 특가라 걱정도 된게 사실..ㅎㅎ
케이블 연결되는 쪽에 성형불량인지, 아니면 포장과정에서 긁힌건지 3mm 정도 플라스틱이 패인 흠집이 있더라구요.
친구한테도 이야기 하고, 마음에 안들면 반품 넣겠다 했는데, 어차피 케이블 꽂으면 가려지는 부분이라 OK 해서 그냥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받은 제품 상태는 확실히 B-stock 수준입니다.
그 투명 진공 포장은 안되어 있고, 케이블 포장하는 투명 플라스틱 마감재가 한번 뜯어본 듯한 느낌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아 그거 가능성 있는데요.. 앞으로 제품 받아시보는 분들을 봐야겠네요..ㄷ
원래 5만원대 진짜 마지노선으로 쓸만한 제품 싸게 찾던 친구라 큰 불만은 없는거 같습니다.
저거 아니었으면 좀더 올려서 오르바나 라이브나 타스캠 TH02 추천했을거 같네요.
당시 모멘텀의 자리를 대신해서 출시한 제품이라 이목을 많이 끌었는데
기대 많이 했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오르바나 라이브2 시리즈도 좀 그런 느낌이었죠
측정치가 좀... 그러나 실제 청음했을 때는 좋았던 느낌 ㅎㅎ
얘는 측정치 보고 좀 마음에 안들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마음에 안든 사례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제품 오기 전까지 젠하이저 마크 보고 내심 기대했던게 있는거 같아요...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