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돌기(?) 이어팁 생각보다 좋군요
wf-1000xm3에 동봉되어 있는 그 돌기팁...
(wf-1000xm3와 비슷하지만 갓의 길이가 조금 더 짧은 다른 이어팁이라고 합니다)
이도에 깊이 삽입되지 않는 이어폰에 한번 써봤다가
"에이 별로다 단단하지도 않고 꽉차는 느낌도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디렘에 끼고 들어봤더니 어?
생각보다 좋습니다
기본팁에 비해 당연히 음상이 깊게 맺히고 정위감이 살아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사실 위의 사항은 기본팁이 너무나 구데기라서... 크흠
중역대가 맑게 들리면서 4k대역의 날카로움(s-,c- 발음)이 확 제어되네요
고음이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묵직했던 톤이 더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디렘 특유의 사알짝 둔탁한 느낌이 덜어집니다
높은 고역대가 생기가 돋는 느낌이 드네요
의외로 좋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밤 중에 새로운 발견을 해서 기분이 좋군요
물론 사람마다 귀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혹시 소지하고 계신다면 다른 이어폰에도 한번 끼워서
청음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특히 크레신은 스모키색상 이어팁 따로 판매해도 될 것 같은 수준이던데...
단단하고 저음을 엄청 잘잡아주더라구요
의외로 TFZ 제품에 동봉되어오는 이어팁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JBL 최저가 이어폰에 기본제공되는 이어팁은 AET08급입니다.
JBL이어폰은 들어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모르겠네요
AET08급이라니 많이 좋나보군요
날카로운발음이 치찰음 말씀하시는건가요 ㅎㅎ 의외로 팁이 영향이 엄청나죠
소니 하이브리드도 비슷한 효과가 있긴 한데 요놈이 더 만족스러웠어요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들어서 ㅠㅠ
소니 것들은 입구가 좁은 형태라 고음역 성향을 상당히 변화시키더라구요.
한편, 기본 소니팁과 큰 차이는 없는데, 투명으로 나오는 애들이 기본 소니팁 보다 좀더 유연성이 좋아서 여기저기 잘맞습니다. 체감상 착용감도 더 좋네요.
저는 이도에 깊이 삽입되도록 디자인된 제품은 잘맞는데
삽입길이가 좀 짧은 녀석들은 귀에 차오르는 양감이 하이브리드가 더 좋은 느낌이더라구요
투명에 돌기가 있는 녀석은 좀 이어폰은 가리는 느낌...? 이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잘 맞는 것 같긴 하더군요
하지만 오히려 투명 이어팁을 달고 나오는 저가형 제품들은 오히려 잘 안맞는 기분이...
정말로 이어팁을 팔고 싶은 것인가
잘 찾아보면 저가 이어팁들 중에서도 쓸만한게 제법 있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