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올라오면서 WF-1000xm3 노캔 테스트중
전에 고속버스 타면서 써봤던 타오트로닉스 ep008k는 갑자기 둔덕을 밟았을 때 차량 전체가 흔들리면서 들리는 순간적인 소음에 파박파박 하면서 마치 저음 클리핑 같은 소음이 들리곤 했었는데, WF-1000xm3는 그런게 전혀 없네요.
아마도 ep008k는 저가형이라 좌우를 따로 제어하지는 않는지 노캔 신호가 서로를 간섭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WF-1000xm3는 좌우가 별도로 작동하는 노캔이다 보니 그런 현상이 없는것 같네요.
한편, 노캔 능력은 ep008k보다 훨씬 좋긴 한데, 김도헌 교수님이 접때 올려주셨던 영상에 노캔 성능이 너무 좋으면 멀미가 나온다는게 무슨 느낌인지 알거 같더라구요.
제가 차멀미, 뱃멀미, 비행기 멀미, 이런 것들에 완전면역인데 노래를 아예 안틀고 가만히 있으면 진짜 뭔가 울렁거리는게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추천은 노캔을 쓰고는 싶은데 노래를 듣고 싶지는 않을 때 빗소리같은 ASMR이랑 같이 쓰면 해결되지 않은 고음역 소음도 어느정도 해소되는 것과 더불어서 이런 멀미를 없애줍니다.
P.S. 참고로 추석에 올라와서 가족들이나 친척들이 가진 이어폰 접해볼 기회가 있어서 비교청음을 하게 되었는데, xm3와 삼성 AKG 번들이 음색이 매우 유사합니다. 삼성 AKG 번들에서 저음 양감이 좀 빠지면 딱 XM3에서 느껴지는 음색이 되네요.
그런데 문득 궁금해지는데.. 귀미테 같은 멀미약은 노캔멀미에 효과가 있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