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에서 음반 그대로의 소리
풍악을울려라!
이어폰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함 끄적거려 봤는데요
Fr은 논외로 두고 드라이버 특성만 생각해 봤습니다.
사운드 챔버 기술을 이용한 고급 이어폰들이 많은 걸 생각해 볼 때 이 쪽이 잘 이용하면 큰 만족감을 끌어낼 수 있겠지만
하이파이적 관점에서는 잔향이 거의 없이 음반 자체의 소리(드럼의 울림 기타의 울림 등...)만 재생하는 걸 선호할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밀폐형 헤드폰이지만 엘레지아랑 스텔리아가 이런 공간에 의한 잔향을 억제하기 위해 벌집무늬 모양의 안쪽 벽(?)면이 있고
라이트하모닉의 오스카 스텔라 메라가 이런 구조의 뒷판을 쓴다고 하는데 이중 메라는 dd인데 사용자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ba같다고 하는 걸 보니 그림과 같은 식의 잔향이 존재하는데 그걸 억제하면 ba처럼 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게 맞는지를 모르겠어서 고수분들께 여쭤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근데 qcy같은 경우는 챔버가 따로 없고 공간이 되게 좁을 텐데...저음 테일이 긴 걸 보면 드라이버가 달달 떨리는 건지 아니면 공명인지....)
터럭님 포함 2명이 추천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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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저는 영디비가 젤 좋아여...가장 객관적인거 같은
2등 음향 재생에서 말하는 "공간"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녹음하는 공간A
녹음된 소리를 재생하는 공간B
사람의 청각이 공간정보를 인지하게 하는 소리의 패턴은 공간 자체의 물리적 특성 (크기, 모양, 흡음율 등)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재생공간B(=예컨대 이어폰)에서 일어나는 공진과 반사음이, 규모&형태&재질이 전혀 다른 녹음공간A(=예컨대 콘서트홀)의 공진과 반사음을 흉내낼 수 없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재생공간B에서 일어나는 공진과 반사음을 최대한 억제하고, 녹음공간A에서 일어난 공진과 반사음들이 드라이버에서 귀까지 최대한 잘 전달되게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특정 이어폰/헤드폰/스피커에서 공간감이 부족하게 들린다면, 그건 단순히 그 장비의 재생충실도가 떨어져서 녹음공간A에 대한 정보가 전달이 잘 안 됐을 뿐입니다. 재생공간B를 울리게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울리게 해봤자 이어폰/헤드폰 사이즈의 "사운드챔버"에서는 앵앵거리는 소리밖에 안 납니다.
저는 2차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낼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피커환경에서의 공간감과는달리
개방감이나 드라이버크기나 음역대의 부스트나 컷에의해 생겨납니다.
큐씨와이티원의 저음울림은 하우징의 울림이아니라 극저음부스트의 특성입니다.
극저음은 저음에 울림을 더하는 음역대입니다.
극저음이 부스트될때에도 웅장한 이헤폰에서의 공간감을 느끼게됩니다.
N3ap같은 경우 챔버 기술이 강조되길레 그거 때문에 저음 테일이 긴 줄 알았습니다
거의 느낄수없거나 미세하게 톤이 투명해지거나 하는식으로 느껴질수있죠.
그렇게 소리의 꼬리가 길게늘어질정도의 리버브를만들려면 적어도 이어폰하우징이 밥통만한크기는 되어야할것입니다
하긴 이어폰이 너무 작죠...
이어폰/헤드폰의 하우징 설계시 2차적인 잔향을 추구하기보다는 불필요한 공진을 제거하여 공진으로 인한 deep/peak를 제거하기 위한 설계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차적인 잔향을 추구하게되면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음질이 떨어지게됩니다. 불필요한 공진이 늘어나게되면 주파수응답특성의 deep/peak로 나타나게 되고, csd측정해보면 잔향특성이 매우 안좋게 나오게됩니다. 잔향의 경우에는 이미 음원에 다 표현되어있어서, 보통은 csd 측정했을때 잔향특성이 늘어지는 제품들보다 잔향시간이 고르면서 응답이 빠른 제품(잔향이 거의없는)들의 소리가 더 좋게들립니다.
그럼 챔버 기술이란게 잔향을 없애는 거군요
불필요한 공진 제거 = 균일하지못한 잔향특성 개선(공진으로 인한 특정대역의 잔향제거) = 주파수응답특성의 개선(deep/peak 감소)
실용적으로는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이 목적이 아닌것들도 있긴 합니다만(일부러 공진을 발생시켜 특정대역의 음압을 줄이는 구조 등) 공진제거가 목적인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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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때문에 이헤갤 댓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영디비에만 올리셨네요.ㅋㅋ
설계쪽은 아는게 없어서 다른 분 댓글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