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청음 볼륨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근래 2주 들어서 이명이 엄청 심해지네요..이제는 난청 수준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해보이고.
다행히 한쪽귀만 유독 심하고 나머지 한쪽 청력은 40대 평균 인듯 하네요
음향 개발자한테는 치명적이죠.. 개발자로서의 수명이 다해가는거 같아 좀 안타깝네요..
원인이야 유추해보면
멀게는 군대에서의 사격훈련 시에 받은 충격이 최초일 듯 싶고, 개발 당시 이어폰 / 헤드폰 귀에 꼽고 지속적으로 귀를 너무 혹사 시킨듯 하네요.. 그 외 담배/커피/스트레스/교통사고.. 참 많네요
이명은 치료가 불가능한 듯 하네요.. 혹시 치료법 있으시면 귀뜸 좀.. ㅎㅎ
군대 아직 안가신 분들은 사격을 경험할 당시에 꼭 귀마개 하세요.. 요즘 군대에서는 사격 시에 귀마개가 지급된다고 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만.. 지급 안해주면 사격 못한다고 하고 차라리 얼차려 받는다고 하는게 좋겠네요..
이어폰/헤드폰 청음 시 개인적으로 권장드리고 싶은 볼륨은
아주 약간 큰 목소리로 주위 사람과 대화할 수준이 적당하다고 판단됩니다. 아주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차라리 NC 제품을 쓰는 것이 좋고, 조용한 곳에서는 더 낮은 볼륨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술적으로 몇 dB가 적당하네 마네는 일반 사용자가 확인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가급적이면 Bass boost는 삼가시고요 너무 날카롭게 EQ 조정하지 마시고요
저는 항상 주위분들에게 제품 추천 시 말씀드리는게 있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또는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를 정도의 편안함을 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이다라고 말이죠.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는 빈도가 증가할수록 느낌이 감쇄되고 결국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데, 귀로 그렇게 자극적인 것을 따라다니다 보면 결국엔 청력손실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라 봅니다. 저야 직업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던 거고요.. ㅎㅎ
쓸데 없는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19
댓글 쓰기일단, 1.충분한 휴식 2.스트레스 배제 3.충분한 수분의 섭취 요 세가지가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요 세가지 중 실질적으로 당장 할 수 있는건 수분 섭취지요.
심리적으로는 이명 자체를 '이건 소음이다'라고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지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듯 하네요
증상이 급격하게 안좋아지거나 특이사항이 생기면 이비인후과&신경과 진료 권해드립니다
저랑 같으시군요. 이등병 자대배치 받고 영점 사격하러 실거리 사격장 갔다. 귀를 못 막고 탄피 받이 하다 이명이 생겨서 일주일 가량 소리를 못들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습니다. 다행이 나은줄 알았는데 40이 넘어가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초고음 내는 매미가 왼쪽귀에서 살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가부다 하고 사는데 덕분에 고음역 부드러운 이어폰 찾다가 결국 XBA-N3AP 까지 구매 했네요. 사운드 부드러워서 대만족입니다. 외상성 이명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네요. 그냥 음악을 않듣던지 저처럼 사운드 부드러운 비싼 이어폰을 써야할듯 합니다. 본인귀에 부드러운 재품 만들어 주세요.
제가 이명이 심각한 수준이라 치료를 받았었는데요 (반년간 귀에 주사를 맞았네요)
사실상 귀는 의학으로 치료하기가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돌발성 난청이라 저는 30살에 그 증상(한쪽이 잘 안들리는)이 왔는데
그 이후로 헤드폰 이어폰은 하나만 남기고 다 처분하고 최대한 스피커로 듣는 중입니다
치료를 조금 하기는 했지만 그냥 잊고 편하게 살려고 하는 중입니다^^
스피커로 계속 들으면 그렇게 양쪽이 다른정도는 아닙니다
다시 검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하면 더 스트레스 일것 같아서)
그냥 적당히 착용감 좋은? 부드러운 제품? 으로만 사용중 입니다
우선 귀에 무리를 최소화 하고 있지요 ㅋㅋ
저는 이명이나 돌발성 난청은 고치지를 못했어요 ㅠㅠ
제가 글을 좀 어렵게 길게 썼나보네요 ㅋㅋ
40대 이후가 되면 치료가 안된다고 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라서 운이 좋으신 분이구나 했었거든요.. ㅎㅎ
그래도 최대한 귀에 무리 주지 마시길;;;
당시빼고 특별히 이상을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추측하기로는 악스홀에서 있었던 익스트림 내한공연 때 인데, 정말 개똥같은 사운드에 귀를 버려서인지 이명 증상을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공연장 다닐때 마다 이어플러그를 사용합니다. 제가 가본 공연장 중에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와 악스홀은 좀 너무 구려요. 특히 언더스테이지는 구조적으로 망한 경우라 연주에 집중할만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하더라구요. 또 주변에 드러머들이 이명으로 많이 고생하는데 주로 하이햇이나 크래쉬 심벌이 내는 높고 날카로운 소리들 때문인 것 같다더군요. 음악을 제작하는 분야에 종사할 수록 청력 장애를 가질 확률이 높다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때당시 이명이란걸 처음 경험해서 솔직히 이명이라 생각도 못했던거지만요...ㅎㅎ
약간 모기랑 매미소리가 뒤섞였다 해야하나? 그런 소리였습니다만
그냥 그떈 아예 이어폰처럼 귀에 꽃는 청음 자체를 거의 끊다시피 하고 귀에 무리 안가도록 하니 서서히 나아지다가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저랑 같은 케이스라 확답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여튼 저는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
청음시 볼륨 조절은 정말정말정말 중요한 부분이죠!!
참고로 전 총 쏠 때, 그냥 소리를 들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ㅎㅎ
그 때 당시 스피커 개발일을 하고 있던터라 항상 휴지를 준비했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