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오됴 u18t Vs. 티아 포르테 비교청음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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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이 지나서 어제가 된 17일의 청음기입니다
쫌 거시기해서 사캣으로 갔습니다 ㅋㅋ
실은 이틀 전 15일에도 가서 u12t랑 티아 트리오를 들었습니다만, 청음용으로 내준게 너무 오래 구른 물건이고 둘이 대역밸런스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최소한 둘중에 하나는 고장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여서 나가리가 났구요
신제품은 괜찮겠지 싶어서 18이랑 포르테의 비교로 대신하기로 했지요

처음에 이어폰샵에 들어보러 갈 시점에는 얼마나 좋길래?! 만이 궁금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대강 한번 듣고 나서는 문득,
1. 같은 기획사에서 뽑아모은 아이돌그룹 멤버들끼리 알게모르게 닮았듯 같은 업체 같은 인력 같은 철학 비슷한 가격대 겹치는 용도로써 개발된 이어폰은 소리가 닮았을 것이다
2. 12랑 트리오가 아닌게 아니라 꽤 비슷하더라
3. 그렇다면 하나는 우퍼가 ba고 다른건 dd니까 대동소이한 와중에 저음역을 내는 드라이버 특성의 차이를 내가 알아챌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사캣에도 있다길래 가봤더니 12랑 트리오는 이미 폐기품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기대대로 18이랑 포르테는 상태가 최상이더군요
들어본 곡은 대편성 심포닉메탈, 프록메탈, 모던RNB 중에서 소리 자글자글 많이 들어있고 현대적인 최고성능의 프로덕션을 통해 만들어진 앨범을 서넛 추려서 그 중에 타이틀로, 음원은320 아니면 256정도 aac, 갨7에 otg로 주퍼댁3, 음량은 만땅 아니면 한칸 내린거, 듣는 방식은 골똘히 집중하지 않은 채 곡을 끝까지 듣고 이어폰을 바꿔서 같은 곡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18에 꽃혀있는 뭔 모듈은 그냥 박혀있는거 그대로 확인 않고 그대로 고 합니다

왜 짧은 구간을 반복해서 듣고 듣다가 아 여기, 하면서 바로 바꿔껴서 다시 반복하고 식으로 안 했냐면, 세간의 속설이나 이미 제가 몇군데서 읽은 각각의 리뷰와 비교리뷰에 의한 확증편향을 그나마 좀 줄이고 싶었거든요
어느 시점의 어떤 소리 어떤 연출 어떤 연주 이런 것을 세밀하게 맞대보기 보다는 총체적인 무드로 느끼다가 지금 듣는 이어폰이 뭐였는지 잠깐 까먹은 채 ㅗㅜㅑ~ 그리고 나서 바꿔낄 때 무슨 이어폰이었는지 사후확인을 하는거죠
어쨌건 역시나 둘의 음량 차이가 약간 있어서 매우 엄밀한 비교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좋길래?! 는 더 명확하게 인식했습니다
저음역 드라이버 특성 차이의 구분은 결국 실패했구요
한 40분인가 들었던 것 같은데 한가지 생각만이 점점 강해지더군요
포르테가 훨~~~~~~~~~~~~~~~~~~~~~~~~~~~~~~~~씬 좋습니다 자잘한거 따지고 않아있을 필요가 없어요크리나클 니가 틀렸따
그리고 상태 생생한 12랑 트리오를 조용한데서 다시 비교해보면 트리오가 ko승 할 것 같네요크리나클 니가 틀렸따(2)
12랑 18은 12쪽이 차라리 낫습니다
18은 하이햇이 과도하게 하이해지는 해괴한 짓을 해버리는 통에 낙제시켰습니다
라이드나 스네어 같은건 이상한게 하나도 없는데 하이햇 나올 때만 애가 눈을 뒤집더라구요
해보진 않았지만 제 귀에서 트리오랑 포르테를 붙이면 아마 포르테가 남을 것이고 트리오랑 18은 트리오의 부전승입니다
어쩌다 보니 dd우퍼진영의 완봉승 겸 돈의 승리군요
그렇더라도 저는 단순한 dd의 승리 내지는 dd우퍼의 승리라는 식으로 정리를 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보다는 크리나클 말만 믿고 '저렴한 12나 트리오를 지르는 것으로 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인가?ㅎㅎ' 했던 야망이 산산이............
그리고 이제 남은건 포르테와 포르테 느와르의 마지막 결전
제가 다시 서울에 오는 두달정도 후에 공개됩니다
궁금해들 하지 마시고 직접 들어보세요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