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STH50C 도착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늘 그렇지만 만년 막귀에 표현력 젬병입니다..)
일단 105dB, 22옴인데 출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 볼륨은 좀 올려야 합니다.
밸런스는 일반적인 V자형 느낌에 고음역은 좀 덜 들어올린 느낌입니다.
(저음역 때문에 두통이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래 듣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을 듯합니다.
그런데 그냥 V자 밸런스 치고는 저음 표현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어폰의 표현력을 저음에 전부 다 투자한 건지 다른 쪽 해상도보다 저음역 해상도가 더 좋습니다..
'쿵'과 '둥'이 다르고 현의 저음과 북의 저음과 울림이 다른데 그 부분에서의 표현력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음역이 잘 맞게 표현되다 보니 중역이 먼 편이긴 해도 가려지는 느낌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좋은 평가가 안 나올 수도 있을 텐데
이 저음역 표현이 이 녀석만의 영역을 하나 만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가로는 7500엔 정도 되는 물건이지만 아마존에서 구매한 가격은 환율 집어넣고 5.6만원 정도 되는데,
이 가격대에서 저음역에 대한 가성비로는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전체로 봤을 때에는 그냥 평균 정도의 가성비라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볼 건지 고려할 필요는 있을 듯합니다.
(어차피 수집벽이 심한 저에게는 특정 영역에서 좋기만 해도 합격점이긴 합니다..;;)
덧. 사실상 저음역이 생명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새는 느낌이 든다 싶으면 바로 팁을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제 귀는 중팁에서는 밀폐가 안 된다는 게 바로 체감이 되서 대팁으로 교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