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 2일차 후기는 일단 넘어가고.. 궁금증에 쌓여있던 물건 측정해 왔습니다.
2일차에 별로 안 들을 줄 알았다가 1일차 복습했던 거랑 추가로 들었던 거랑 해서 대폭 늘어나 버렸습니다.. orz
하도 길어질 것 같아서 2일차 후기는 방식을 좀 바꿔서 간결하게(..) 올릴 예정입니다.
그래서 몇몇 분들이 궁금해 하시던 물건에 대한 측정 결과 먼저 올려놓겠습니다.
(이어폰 있는 걸 안 찍고 측정 쪽만 찍어버렸습니다..;;)
이게 direm x KASA 에디션 측정 결과입니다.
일단 구매가 안 되니 이걸 어떻게 측정해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바로 소니캐스트 부스에 이걸 가지고 측정해 볼 수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직원 분이 잠시 반응이 없으시더니 바로 박사님께 이 사람이 측정해 보고 싶다는데 어찌할지 확인해 보셨고,
다행히 박사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잠시 기다렸다가 측정해 볼 수 있었습니다.
(측정하시면서 '이거 천기누설인데'라며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게 살짝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도 시도를 안 한 건가..)
저역은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느낌입니다.
(100Hz 이상이 미묘하게 높아보이기도 한데 크게 차이는 없을 듯하고)
차이가 많이 보이는 건 고음 쪽 튜닝이더군요.
4~6kHz 사이의 피크가 e3에 비해 좀 더 높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15kHz 정도의 초고역도 e3에 비해 2.5dB 정도 높게 되어 있습니다.
댐핑 재질의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던데 이 차이가 고음에 확실히 반영이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점수로는 83.57점으로 나왔습니다.
올라간 고역만큼 에러 차이가 나서 이렇게 점수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박사님도 이 점수는 모르고 계셨는지 직원에게 점수 나온 걸 얘기하시더군요.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지만 수집벽에서 보면 일반 구매가 되었으면 구매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KASA 등록이 될 것 같지도 않으니 무리이겠지만..)
마지막으로 어제는 생각도 못 했었던 박사님 서명을 받아왔습니다 :)
음향 관련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래도록 이어폰 소리를 즐겨 온 입장에서도 이렇게 직접 뵐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또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이런 자리가 있으면 다시 만나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뱀발. 이걸 측정하기 전에 다른 분께서 KXXS를 측정하시는 것도 잠깐 봤었는데 결과가 사뭇 다르게 나오더군요.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었는데 7kHz가 새벽에 올렸던 결과보다 더 낮게 떨어지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이어폰을 옆에서 봤을 때 팁 사이즈 차이가 있던 것으로 보여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영향이 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댓글 6
댓글 쓰기결국 겉비닐도 박스 안에 보관중입니다. ㅋㅋ
저는 E3만 해도 기존 디락보다 6~10k가 더 타겟커브에 맞아서(주력이던 diy 측정해보니 7k인가 딥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역시 대부분 구매하려면 저 컬러에 낚일(?) 것 같은데, 저는 diy 한쪽이 레드라 패스하렵니다.
겉비닐..ㅋㅋ 겉비닐 사인된데만 잘라서 코팅하면 되겠어요ㅋㅋ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군요..ㅎㅎ 그런데 진짜 천기누설..ㄷ
어쩐지 고역대에서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E3가 고역대가 더강한 느낌이었는데 아니군요...ㄷ 저음역대는 디락 플러스 리미티드에디션 같구요..잠들어있던.OP2를 들어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카사,E3 보단 OP2(디락플러스)가 더 마음에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