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아마 몇 년간)은 이헤폰 종결 입니다.
구하던 친구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ㅎㅎ
오리베티 o400을 판매하면서, 이대로는 M7 매물이 나와도 총알이 부족해서 구입을 못할 것 같아 미리 판다고 했는데, 정확히 그날 저녁에 매물이 나와 거래했습니다. 만약 안 팔았었다면 손가락 빨며 구경이나 해야했던.....ㄷㄷ
저렴하게 나와서 올라오자마자 문자를 보냈는데, 원래 직거래만 하신다는 것 부탁드려서 우체국 택배 착불로 받았네요..ㅎㅎ 택배로 보내주시면 가격을 좀 더 드리겠다고도 했는데, 택배는 해주시고 가격은 원래 올리신 가격으로 받으시던.. 감사한 판매자님을 만나 다행입니다. ㅋㅋ
DAP는 원래 플레뉴 R2를 정말 만족하며 쓰다가, 듣는 시간에 비해 너무 비싼 듯 싶어 처분하고 저렴하디 저렴한 플레뉴 J를 쓰고 있었는데, 이것도 이래저래 꼬여서 Opus#1s를 사려다 샨링 m5s를 구입했다가, 저렴한 가격에 나온 R2에 혹해서 다시 집어왔습니다. 이번엔 저렴한 가격에 집어왔으니 굳이 방출할 이유도 없을 듯 하네요.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케이스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가격이... 5만원인데 전에 R2 케이스를 써봤던 입장으로서 그 가격주고 살 물건은 아닌 듯 하거든요. 그래도 거의 집에서만 사용할거니... 조심히 쓰자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혹시라도 중고로 케이스만 나온다면 그거라도 사고싶네요. ㅋㅋㅋ
암튼, 덕분에 약 반년 전에 종결냈다고 생각한 구성을 다시 그대로 들이게 되었네요. 한 번 들였던 걸 다시 들였단 건 추억보정이 아닌이상 진짜 종결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지금까지 써왔던 것 중 가장 만족스런 제품이고, 더 이상 뭔가 되게 궁금하거나 음향 쪽에 돈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당분간은 사실 이어폰이 아니라 음향 종결인 것 같습니다. 헤드폰은 이미 660s로 종결 봤구요. 딱 하나 사야할게...원래 사려던 소캐 usb dac인데 지금 이렇게 지른 상태라 잔고가 없어서.. 좀 시간을 두고 사야할 것 같네요. ㅜㅜㅜㅜ 현재 물량이 200대 나온다는 건 알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ㅎㅎ
이제 남은 건 돈 모아서 나중에 헤드폰이나 800s로 업그레이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피커는 제대로 룸 세팅이 가능할 때부터 시작이지만요. 음향 쪽에 관심을 안 갖는 건 아니고, 사고 싶은게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일단 돈 쓸일은 거의 끝났네요. 진짜. 헤드폰도 사실상 내년에 기숙사 들어간다고 하면 졸업까지 4년은 못 쓴다고 생각하면... 길고 긴, 그리도 돈도 많이 든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진짜 지름을 멈추고 종결해서 장비보다는 음악 듣는데 더 시간을 많이 써야겠습니다.
+ 글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코드리스는 소니 M4나 버즈 프로 중 하나 사긴하겠네요. 이외에는 정말 음향 쪽으로 지름은 없을 듯..
종결 리스트
이어폰: Sony IER-M7 / Direm pro DL, SL / Sennheiser IE40 pro 외 기타..
헤드폰: Sennhesier HD660s / JVC HA-Rz910 (RX900)
스피커: Presonus Eris E4.5
DAP: Plenue R2
DAC/AMP: Grace Design M900
댓글 18
댓글 쓰기아주 많이ㅋㅋ
저는 음린이지만 이 세계에 종결이란 없다고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인 요건들을 고려했을 때 더 살만한 것 자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ㅎㅎ
사실 내놓으셨던 오리베티가 매우 탐났는데 제 지갑도 많이 아파서 흑흑...ㅠ
군더더기 없는 구성입니다.
저렴한 가격 r2너무 부럽군요....
확실히 노이즈 없고 깔끔한건 이 가격대에 요놈이 1타인듯 합니다. 무게도 적당하고요
여러가지 불편한데도 막상 다른거 찾아보면 쓸게 없어서 저도 그냥 유지할랍니다 일단(중고가 감가가 너무 뼈아픈건 안비밀)
임시종결 축하드립니다 ㅎㅎ
사실은 영입할 생각조차 없었는데 싼 가격을 보고 충동 지름해버렸는데, 그것 치고도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글에서 서술했듯 케이스가 없는건 뼈아픈...ㅜㅜㅜ 그걸 5만원씩이나 주기는 너무 아깝고 해서.. 싼 맛에 샀으니 그냥 오랫동안 열심히 굴리렵니다. ㅋㅋ
불편한거야 솔직히 스마트폰에 비하면 불편하고, 스트리밍 안 되는게 불편하긴 한데 이외에는 전 특별한 불만은 없어서 진짜 만-족 입니다. ㅎㅎ
디그니스 같은 곳에서 만들어주면 좋을 텐데 수요가 수요인지라 ㅠㅠ
이 조합이면 뭐.. 다른 제품에 대한 호기심도 많이 옅어질만한 구성인것같습니다ㅎㅎ
정말 그렇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것 하이엔드 하나 사는 것보다 전반적인 구성이 잘 밸런스 좋게 맞춰진 걸 좋아하는데 그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바꿀 것도 없어서 (뭐 특별하게 맘에드는 신제품이 나온다던가 하는 걸 제외하면) 진짜 종결은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800s는 너무 차가워서 취향 탈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