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튜닝법이 재밌네요.
여러가지 이어폰들 튜닝에 대해 찾아보다가
수월우 블레싱 2의 음 도관 구조를 보니
저음용 DD 앞쪽 음향 튜빙에서 뒷쪽으로 빠지는 부분이 있다는걸 발견했네요. (Variations도 동일한 구조)
이러면 극저음이 상당히 빠질거라 생각을 했는데
저 관 끝에도 댐퍼가 달려있고
저 관이 바로 이어폰 외부 덕트로 연결된 것이 아닌,
하우징내부로 연결되는 관이기때문에 이중 챔버 역할을 하여 그렇게는 많이 안빠지나봅니다.
당연히 이압 해소 효과도 있을것이고
밀폐형에서 진동판 변위가 제한되는 현상도 조금은 줄어들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예전에 이어폰 설계시엔 직접 각 듀서의 주파수 응답이나 임피던스를 측정할수가 없어서
이미 공개되어있는 BA를 이용해 설계하고 자작을 했었는데
이제 711 커플러도 사고 ARTA에서 임피던스 측정도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두어서
이제부턴 설계에서 적극적으로 DD를 이용해볼까 생각이 듭니다.
BA보다는 DD가 단가가 낮다보니 이것저것 만들때 부담도 적고
하이브리드로도 설계해볼까 싶긴 했습니다.
타오바오 등지에서 LCP+PU엣지 DD나 DLC 코팅 DD도 팔고 있더군요.
아무튼 세상엔 참 다양한 튜닝법이 있는것 같습니다.
댓글 7
댓글 쓰기하우징 자체에도 외부로 가는 덕트가 있다보니 이게 어떻게 주파수응답에 작용할지는 해석을 돌려봐야 확실할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압 해소 용도나 극저음 음압을 조금 낮추는것에 목적이 있다고 보여지고, S8의 경우 저런 덕트가 없는것으로 아는데 비슷한 저음 특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저음에 DD 듀서를 사용하기 위한 해결책 아닌가 싶습니다. DD의 경우 BA와 다르게 전면이 완전히 밀폐되면 진동판의 변위가 상당히 많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 아닌가 싶네요. BA와 DD는 진동판의 면적과 강성이 다르다보니.. 예전 몇몇 DD이어폰에서 발생하던 진동판 찌그러지는 소리등이 블레싱이나 variations에서는 안나기도 하구요.
아무튼 수월우의 튜닝 실력이 놀랍습니다...
약간 비슷한 예시로는 RS10에서 사용한 패시브 BA가 있겠네요. 진동판 후면 덕트가 있는 BA 하나를 소리를 내지 않는 패시브 유닛으로 배치하여 이압을 조절하고 저음에서 영향을 줄것으로 예측됩니다.
실제로 들어봐도 극저역이 빠진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는 않네요. 이압도 없어서 사용하기엔 정말 편하긴 했습니다. 저런 도관 구조가 일석이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