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싱어송라이터의 락 음악(남자보컬) Sondre Lerche - Phantom Punch
장르 안 가리고 음악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싱어송라이터이고, 그의 락 음반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었는데, 번들따리로 듣던 때 보다 장비들이 좋아진 탓인지 참 좋게 들려서 공유해봅니다. (Blessing2를 큐델에 물려서 dusk EQ로 들었습니다)
곡 후반부의 몰아치는 부분에서 락에 열광했던 어릴 적 제 자아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자각했습니다.
제가 급식 먹던 시절부터 센스있는 팝 뮤직을 하는 젊은 뮤지션 정도로 인식하고 즐기고 있다가, 돌연 재즈 앨범을 냈는데 그것도 상당히 괜찮았고, 그러다 대학 시절에 이 락 음반이 릴리즈 되었는데 이게 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내는 앨범마다 다른 뮤지션 같았거든요. 이 사람이 82년생이니 당시 나이로 치면 25살인건데..ㄷㄷ
이거 듣다가 재즈 앨범인 'Duper sessions' 들으면 음?! 하게 됩니다.
들을 때에는 큰 위화감 없지만 요소요소 떼어보면 내공이 상당한 뮤지션이라는 걸 느낍니다.
이 곡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화성의 변조가 많고 한 곡 안에서도 구성을 다양하게 짜는 편인데, 들을 때에는 그냥 자연스럽기 때문에 세련되다는 느낌을 받아요. 게다가 믹싱/마스터링도 '이 때는 이런 사운드였지' 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 수준은 되는지라 소리를 즐기는 재미도 있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