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Purple - Highway Star (1972)
블랙사베스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앨범에 3곡의 히트곡이 있는 앨범이 없어 딥 퍼플로 넘어갑니다.
활동 당시 많은 비판이 있었음에도 최고의 밴드로 주목받았지요.
오래전에 모나코 한 콘서트장에서 노장들의 연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6070 팬들이 몰려 재밌는 공연을 했지요.
이 앨범을 참 부러운 앨범입니다.
1972년 그 암울한 시기에 일본에서 이런 공연을 했다니 너무 부럽더군요.
국뽕들은 벌써 일본 넘었다고 그러지요.
한 발만 벗어나 보세요. 이런 말 하면 어떤 반응인지 ㅎㅎㅎㅎ
최고의 공연이자 최고의 곡들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밴드시절 "하이웨이 스타"하고 "스모크 온 더 워터"는 엄청 불렀습니다.
판 들으며 채보했던 기억이 나네요.
댓글 8
댓글 쓰기스모크 온 더 워터는 딥퍼플이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스위스 몽트뢰에 갔던 때 만들어졌습니다.
거기 있는 카지노에서 녹음하기로 했는데 녹음하기 전에 그 카지노가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타는 연기를 보면서 만들었다 하더군요.
아래 몽트뢰 사진 하나 소개합니다. 아시다시피 스위스는 독어 불어 이태리어를 사용합니다.
제너브에서 시작하여 여기 몽트뢰까지가 프랑스어권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까지 구경하고 왔습니다. 말 안 통하면 불편해서요.
레만호를 타고 여기까지 오면 됩니다.
정말 추천해 드리는 코스입니다.
몽트뢰에 있는 유명한 성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2차세계대전의 전범국이었던 일본이, 독일처럼 분단되어야 했음에도 우리가 그 피해를 입었지요. 그 분단의 결과물로, 냉전의 대리전으로 6.25, 한국전쟁이 이 땅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저들에게 식민지배를 당하며 고혈까지 빨려 빈사 상태인데, 여기서 미처 회복도 못한 채로 또 한번 쓸고 간 전쟁의 참화에 생산시설 뿐만 아니라 산과 들까지 폐허가 되어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세미코마 상태가 되었지만, 일본은 우리의 비극을 기회로 삼아 미군의 군수생산을 통해 경제 부흥의 기초가 다져졌지요.
그런 경제 부흥을 통해 딥퍼플 뿐 아니라 많은 수 많은 록그룹, 가수, 음악가들이 일본에서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루 세끼 해결하는 문제에 골몰하는 동안 말이죠.
지금도 일본의 집권 극우세력 출신 수상들은 경제 부흥을 위해 한국에서의 전쟁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공공연히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일본은 남북한의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마다 국제외교의 장에서 초를 치느라 바쁩니다.
저들은 역사서 자체가 국뽕의 향연이고 그것으로 역사교육을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현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꾸려고 하면 일각에서 국뽕이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세계를 돌아보면 자국 역사를 국뽕으로 도배하지 않은 나라가 있던가요? 자신들의 현재를 실제보다 부풀리지 않는 나라가 있나요?바로 우리 옆나라인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이어져 있었다는 헛소리를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떠듭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해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눈을 부라립니다.
전 도리어 국뽕에 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에서 지면 싸움에서 반은 지고 들어갑니다. 그래서 모든 전쟁에서 군인과 국민의 사기를 높이려고 선전전을 펼치죠.
식민지배에 대해 우리가 준비를 못한 탓이라고 하는 자학적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으로 았는 나라.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렇게 심각한 말은 아니었는데 너무 두 분의 반응이 정색을 하셔서 당황이 되네요.
어떤 정치적인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시니 미안합니다.
더더욱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뮤직매니아님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요즘 인터넷에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혹시나 일본에 대한 숭상? 같은 걸 하는 사람들이 그걸 당연하게 여길까 하는 우려에 쓴 글입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 구조나 도덕적으로나 본 받을 것 없는 나라에 대한 환상을 깨고 싶기도 했구요.
일본은 충분히 사과했다고 말들을 하지만, 우리의 분단의 원인 제공을 한 일본은 우리에게 채무국이니까요.
근현대사에서 일본이 우리에게 진정한 우방이었던 적이 없지요.
당연히 역지사지라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처럼 타인도 존중합니다.
저는 어떤 아이돌도 두지 않습니다.
누구 혹은 어느 물건을 숭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시대에 살며 그 분노를 음악으로 푸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사에 대한 이해도 확실히 가지고 있지만 여기 영디비 자리는 아니기에 현실 적시에만 사용하고 있고요.
한국에 대한 인식이 한국에서 이야기듯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다는 사실만을 전달하고 이 논의는 마치고 싶습니다.
언듯언듯 비추시는 살아오신 과거에 대한 말씀들로 미루어 짐작컨데 말씀하신 대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의심해서 뮤직매니아 님께 쓴 댓글이 아니라는 점 다시 말씀드리고, 그래도 언잖게 느끼셨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0디비에서 취미 생활 하시는데 마음 상하셨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둘 다 flac으로 가지고 있죠.
저번에 추천해주신 앨범을 바로 샀는데
수입 앨범이라 오는데 좀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