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eck - 1976 - Wired

솔직히 이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완전 퓨전 재즈였거든요.

체코 출신 얀 해머를 동원하여 처음에는 신시사이저가 두 대인가 할 정도로 기타 사운드 이펙트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런 앨범은 빽판으로 거의 미국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발매되어 듣던 시절입니다.

친구 형이 어마어마한 콜렉션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절대 빌려주지도 들려주지도 않고 보여만 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고딩때 대마 3인조의 멤버이기도 했지요. ㅎㅎㅎ 지금은 카나다에서 삽니다.

다른 놈은 LA에 살고요. 다 외국에 사네요. 대마 3인방은 ㅋㅋㅋ

하여간 당시 많은 샤이키델릭 음악과 헤비 메탈 사운드를 들었습니다.

이 앨범도 대마와는 아주 잘 어울리는 사운드였다는 기억만 있었는데 어제 들으면서 지금까지 들은 어떤 경우보다 더 좋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으로 이 앨범이 좋았습니다.

현재 제 상태가 LSD적이라는 반영이기도 할까요. ㅎㅎㅎ

앨범 정말 추천합니다. 비록 명반이란 소릴는 못 들었지만 대단한 실험 정신으로 충만한 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