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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교향곡 5번- 브로노 발터- 뉴욕 교향악단 - 1947

뮤직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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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4kOBQ3Fcqz0

Bruno Walter,  direttore  

New York Philharmonic

New York, 1947

말러의 5번은 4악장이 영화 음악으로 종종 사용되어 아주 유명하지요.

1번에 이어 2번에서 4번까지는 교향시인지 약간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낭만파 시인들의 문학에 감화되어 흥분한 그를 종종 마주치게 되지요.

즉 음악이라기보단 문학은 아닐까 하는 착각도 가능한 교향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교향곡 작곡가로서의 그는 5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알마와의 사랑스러운 만남이 시작되고 사랑을 배운 말러는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러의 감은 어지간한 감이 아니지요. 4악장 아다지에토를 들어보고 그의 심정을 가름할 수 있습니다.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네 하는 느낌이 옵니다.

여자 그것이 뭐기에 이렇게 남자를 흔들어…. 하지만 그게 자연의 본능이라면 따라야지. 흐흐흐

이 곡을 연주하는 브르노 발터는 이 곡을 작곡하던 시기에 말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보좌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나중에 발간한 말러라는 책은 정말 나에게 심금을 울리게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고수들이 서로 어울리던 그런 멋진 세대는 사라졌습니다.

멋은 하나도 없이 집에서 SMS나 하는 우울한 시대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1971년에 비스콘티가 만든 영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마스 만 원작)에 사용되고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에도 이 음악은 나오지요.

박찬욱의 음악 사용은 타란티노에 버금간다는 생각이 언제나 드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기는 19세기 말입니다. 그다음은 20세기 중반이지요.

직접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시대를 앙망하고 있습니다.

말러가 살던 시대는 이 두 시기처럼 놀라웠을지도 모릅니다만 더 슬펐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치 4악장처럼….

https://tidal.com/browse/album/18286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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