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쿠모리.

https://www.youtube.com/watch?v=P_CSdxSGfaA
2019년에 돌아가신 전설적인 보컬로이드 프로듀서입니다
이나바 쿠모리는 오와카가 리더인 밴드 히토리에의 팬이자 보컬로이드 곡 자체도 오와카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들어보면 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물론 이나바 쿠모리만의 독창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사족입니다만, 오와카는 자신의 곡들이 히트 한 뒤,다른 사람들과 심지어 자기 자신도 자신의 곡을 따라할 뿐인 모습에 염증을 느끼고 보컬로이드 계를 떠났습니다. 그 후에 자신의 밴드 히토리에 에서 활동하다, 미쿠의 10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복귀해서 쓴 곡이 위 곡입니다.

그의 마지막 보컬로이드 곡이 되었네요.

디시인사이드 글을 첨부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kuhatsune&no=47688
[일반] wowaka와 언노운 마더구스 대해 좀 더 주절거려보자면




알다시피 2년동안 봌판을 휩쓸던 wowaka는 언해피 리프레인 앨범을 내고 탈봌하게됨

그 이유는 보컬로이드 판에 계속 있다가는 자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고 느꼈기 때문

너도나도 BPM 빠른, 자기 철학이 없고 베끼기만 한 적당히 wowaka스러운 노래를 냈기 때문에,

'잘 뜨는 보카로 곡 공식'같은 느낌으로서 자신의 곡이 사용되는 느낌을 받음

wowaka스럽다가 보컬로이드스럽다 라는 분위기가 되어버려 소비되고

그것에 대해 wowaka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보카로 판에 계속 있으면 더 슬픈 것을 보게 될 것 같다며 판을 떠남



탈봌 후 반년쯤 후 wowaka는 히토리에라는 밴드를 차림.

보컬로이드 곡을 쓰며 알게 된 멤버들이었고, 직접 자기들만의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어 몰두하게됨

어중간한 성격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짬이 없어서 보카로 곡은 쓰지 못했지만 계속 듣긴 했음

그렇게 앨범을 내고 투어도 하다가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낀 wowaka는 마침 하츠네 미쿠 10주년 앨범에 곡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음



그렇게 만들어진 언노운 마더구스는 wowaka가 자신과 하츠네 미쿠를 겹쳐서 쓴 곡임

자기 말로는 이렇게나 직설적으로 미쿠 노래의 가사를 쓴 건 처음이라고 할 정도

wowaka가 말했듯이 언노운 마더구스 가사를 보면 wowaka가 경험했던 것과 wowaka의 생각을 찾아볼 수 있음.







아무 생각도 없이 자신의 노래를 복제하고 따라하는 모습을 버티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하츠네 미쿠あたし 뒤에 가려져 있는 내僕가 보이느냐 묻고

이 장소를 지켜온 당신이 좋다고, 사랑해준다면 자신의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당신이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이 내 앞날을 비추는 등불이라고 말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함과 동시에 팬들에 대한 최대의 리스펙트를 담은 곡임
https://youtu.be/sFqZHm6b3uU?feature=shared
(히토리에의 언노운 마더구스 공연영상)


워낙 좋아하던 분이라 장문의 댓글을 쓰게 되네요.

근데 요즘 보컬로이드 잘 안듣습니다. ㅡ.ㅡ

영디비 고질병입니다. URL이 서두에 있어서 알람이 안 왔네요.

헉 처음 알았네요
댓글 쓸 때 URL은 나중에 달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