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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거 걱정 안해도 돼요 || 열이상 / 아다치 레이 / 이요와 (가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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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와의 열이상입니다

 주제는 우주의 종말

그중에서도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열적 죽음, 빅프리즈입니다.

 

우주는 팽창합니다. 하지만 우주 전체의 에너지와 질량은 항상 일정합니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에너지와 물체들은 멀리 흩어집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우리은하와 국부은하군을 제외한 모든 물체는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고,

이미 대부분의 은하는 빛의 속도를 초월해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인류에게 아무리 빠른 이동수단이 있더라도 94%의 은하는 영원히 도달할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 팽창은 점점 가속됩니다.

열적 죽음은 우주의 팽창이 너무 심해지고, 모든 천체가 소립자로 돌아갈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는 것입니다.

열적 죽음에서 블랙홀을 포함한 모든 천체는 쿼크와 같은 소립자 단위로 분해되고, 우주의 팽창은 이 입자간의 거리를 극도로 벌려놓아 우주에서는 더 이상 그 어떤 상호작용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 때 우주의 엔트로피는 한계에 다다르며, 너무 우주가 커진 나머지 우주는 절대 영도에 가까워지고 우주 전체에는 에너지가 고르게 분포합니다.

 

해석은

을 참고하여 수정했습니다.

 

가사 해석 (길어요)

「死んだ変数で繰り返す
「신다 헨스우데 쿠리카에스
「죽은 변수로 되풀이하는

 

- 열적 죽음의 상태에서는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최고에 다다르고 더이상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죽은 변수"로 표현한 것입니다

 

 

数え事が孕んだ熱
카조에 고토가 하란다 네츠
헤아리는 일이 품었던 열

 

どこに送るあてもなく
도코니 오쿠루 아테모 나쿠
어디로 보낼 곳도 없이

 

- 보낼 것을 "열"로 볼 때, 열의 이동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에너지가 고르게 분포( = 모든 곳에서 온도가 일정함 )이기 때문에 아무 곳으로도 보낼수 없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 보낼 것을 "가련한 혼잣말"로 볼 때, 우주의 종말에 다다랐으므로 더 이상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들어줄 사람이 없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あわれな独り言を記している
아와레나 히토리고토오 시루시테이루
가련한 혼잣말을 적고 있어

 

電撃を見紛うような
덴게키오 미마가우 요오나
전격을 오인하는 듯한

 

恐怖が血管の中に混ざる
쿄오후가 켓칸노 나카니 마자루
공포가 혈관 속에 섞여들어

 

- 종말에 의한 존재론적 공포입니다

 

微粒子の濃い煙の向こうに
비류우시노 코이 케무리노 무코오니
미립자의 짙은 연기 너머로

 

黒い鎖鎌がついてきている
쿠로이 쿠사리가마가 츠이테키테이루
검은 사슬낫이 쫓아오고 있어

 

- 열적 죽음에서는 모든 천체가 원자 혹은 그보다도 작은 단위로 분해된다고 했었죠? 이 때문에 "미립자 너머로 검은 사슬낫 (존재론적 공포)가 쫓아온다(종말이 머지 않았다)" 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消去しても x8
쇼오쿄시테모 x8
소거해봐도 x8

 

無くならないの
나쿠나라나이노
사라지질 않아

 

- 열적 죽음은 현재 과학 이론으로써는 물리 법칙을 깨지 않는 한 절대로 피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소거해봐도 종말로 인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とうに潰れていた喉
토오니 츠부레테이타 노도
이미 짓눌려있는 목

 

叫んだ音は既に列を成さないで
사켄다 오토와 스데니 레츠오 나사나이데
외쳤던 소리는 이미 열을 이루지 않고

 

image.png 

- SF 작품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외쳐야 한다"를 은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종말로 인한 절망을 의미합니다.

 

安楽椅子の上
안라쿠이스노 우에
안락의자 위

 

腐りきった三日月が笑っている
쿠사리킷타 미카즈키가 와랏테이루
썩어빠진 초승달이 웃고 있어

 

- 썩어빠진 초승달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 즉 메소포타미아를 의미합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생할 시점의 인류는 이런 종말에 대해 몰랐겠죠. 모르는게 약입니다.

 

もう
모오
이제

 

すぐそこまで x8
스구 소코마데 x8
바로 앞까지 x8

 

なにかが来ている
나니카가 키테이루
뭔가 오고 있어

 

- 종말이 머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大声で泣いた後
오오고에데 나이타 아토
큰 목소리로 운 뒤

 

救いの旗に火を放つ人々と
스쿠이노 하타니 히오 하나츠 히토비토토
구원의 깃발에 불을 뿜는 사람들과

 

コレクションにキスをして
코레쿠숀니 키스오 시테
컬렉션에 키스를 하고

 

甘んじて棺桶に籠る骸骨が
아만지테 칸오케니 코모루 가이코츠가
받아들인 채 관에 틀어박혀있는 해골이

 

また
마타

 

どうかしてる x8
도오카시테루 x8
제정신이 아냐 x8

 

- 종말에 대한 공포에 각자의 방식으로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そう囁いた
소오 사사야이타
그렇게 속삭였어

 

未来永劫 誰もが
미라이에이고오 다레모가
미래영겁, 누구나

 

救われる理想郷があったなら
스쿠와레루 리소오쿄오가 앗타나라
구원받을 이상향이 있었다면

 

そう口を揃えた大人たちが
소오 쿠치오 소로에타 오토나타치가
그렇게 입을 모은 어른들이

 

乗りこんだ舟は爆ぜた
노리콘다 후네와 하제타
올라탄 배는 터졌어

 

- 이상향은 천국이고, 배는 노아의 방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는 인류를 구해냈지만, 이제는 노아의 방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黒い星が
쿠로이 호시가
검은 별이

 

彼らを見ている
카레라오 미테이루
그들을 보고 있어

 

- 열적 죽음 시나리오에서, 인류가 가장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블랙홀 주위로 이주하여 블랙홀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검은 별은 블랙홀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태양은 죽은 후 백색 왜성이라는 찌꺼기를 남기고, 이는 900조년이나 그보다도 긴 시간을 거쳐 점점 식어가다 최종적으로 흑색왜성이 됩니다. 흑색 왜성은 블랙홀과 함께 우주에 가장 오랜 시간 존재하는 천체입니다. 따라서 검은 별은 인류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태양이 더이상 우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흑색왜성이 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해석은 다음 가사로 인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哭いた閃光が目に刺さる
나이타 센코오가 메니 사사루
울부짖던 섬광이 눈에 꽂혀와

 

- 블랙홀이 죽을 때는 폭발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를 표현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흑색 왜성에서도 양자 터널링 효과로 인한 핵융합이 극도로 낮은 확률로 일어나지만, 이는 흑색 왜성 내부에서 일어나므로 관측이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으로 인해 검은 별이 블랙홀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게 됩니다.

 

お別れの鐘が鳴る
오와카레노 카네가 나루
작별의 종이 울려

 

神が成した歴史の
카미가 나시타 레키시노
신이 이뤄낸 역사가

 

結ぶ答えは砂の味がする
무스부 코타에와 스나노 아지가 스루
맺어낸 답은 모래의 맛이 나

 

- "태초에 빛이 있으라"라는 창세기의 구절에서, 결국 모든게 소립자로 분해되며 끝나는 것을 소립자를 "모래"에 비유하여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기독교의 신이 이룩한 역사를 맺는 대답에서도 모세의 출애굽과 예수가 겪은 광야의 유혹으로 대표되는 사막 모래의 맛이 난다고 한다는 점입니다 

 

死んだ変数で繰り返す
신다 헨스우데 쿠리카에스
 

죽은 변수로 되풀이하는

 

数え事が孕んだ熱
카조에 고토가 하란다 네츠
헤아리는 일이 품었던 열

 

誰かの澄んだ瞳の
다레카노 슨다 히토미노
누군가의 맑은 눈동자

 

色をした星に問いかけている
이로오 시타 호시니 토이카케테이루
색을 지닌 별에게 묻고 있어

 

拾いきれなくなる悲しみは
히로이키레나쿠 나루 카나시미와
주워담을 수 없게 되는 슬픔은

 

やがて流れ落ち塩になる
 

야가테 나가레오치 시오니 나루
이윽고 흘러내려 소금이 돼

 

- 참고한 글의 해석에 따르면 이는 "사무치는 슬픔은 눈물로 전환되어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이윽고 소금이 된다"에서 따온 것입니다. 예수의 산상수훈을 모티브로 하여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습니다. 제 의견을 말하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라는 산상수훈을 참고했을떄, 슬픔이 소금이 된다는 가사는 모든 인간이 종말의 슬픔을 느끼다 못해 인간이 슬픔에 잠식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祈り
이노리
기도
苦しみ
쿠루시미
고통
同情
도오조오
동정
憐れみにさえ
아와레미니사에
연민에조차도 

 

じきに値がつく
 

지키니 네가 츠쿠
곧 값이 매겨져

 

- 참고한 글의 해석은 이를 위의 산상수훈과 연관지어 "모든 것에 값을 매기는 인간의 행태"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의견을 말하면 이 가사는 기도, 고통, 동정, 연민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조차도 사치로 여겨질만큼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今 
이마 
지금

 

背を向けても x8
세오 무케테모 x8
외면해봐도 x8

 

鮮明に聞こえる悲鳴が
센메이니 키코에루 히메이가
선명하게 들려오는 비명이

 

幸福を手放す事こそ
코오후쿠오 테바나스 코토코소
행복을 놓아주는 것이야말로

 

美学であると諭す魚が
비가쿠데 아루토 사토스 사카나가
미학이라며 타이르는 물고기가

 

自意識の海を泳ぐ
지이시키노 우미오 오요구
자의식의 바다를 헤엄쳐

 

垂れ流した血の色が立ちこめる
타레나가시타 치노 이로가 타치코메루
흘러내려온 피의 색이 자욱해

 

- CHILDHOOD"S END라는 SF 소설에서, 인류는 몸에서 자아를 분리시켜 육체를 초월하게 되는데 이는 물고기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따라서 행복을 놓아주는 것은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한 글의 해석을 빌려오자면 흘러내려온 피의 색은 열적 줌음에 처한 인류가 느끼는 것입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열적 죽음"은 우주의 완전한 종말이기 때문에, 이들이 육체를 초월했음에도 종말을 피하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黒い星が x8
쿠로이 호시가 x8
검은 별이 x8

 

私を見ている
와타시오 미테이루
나를 보고 있어

 

(간주)

 

死んだ変数で繰り返す
신다 헨스우데 쿠리카에스
죽은 변수로 되풀이하는

 

数え事が孕んだ熱
카조에 고토가 하란다 네츠
헤아리는 일이 품었던 열

 

どこに送るあてもなく
도코니 오쿠루 아테모 나쿠
어디로 보낼 곳도 없이

 

あわれな独り言を記している
아와레나 히토리고토오 시루시테이루
가련한 혼잣말을 적고 있어

 

- 간주 이후부터 여기까지 화면이 점점 어둡게 변하고, 그와 동시에 붉은 색만은 더욱 짙어지며 남습니다. 이는 적색 편이, 즉 우주의 팽창을 의미합니다.

 

泣いた細胞が海に戻る
나이타 사이보오가 우미니 모도루
울던 세포가 바다로 돌아가

 

世迷言がへばりつく
요마이고토가 헤바리츠쿠
넋두리가 달라붙어 

 

燕が描いた軌跡を
츠바메가 에가이타 키세키오
제비가 그리던 궤적을 

 

なぞるように灰色の雲が来ている
나조루 요오니 하이이로노 쿠모가 키테이루
덧그리듯이 잿빛 구름이 오고 있어

 

- 울던 세포가 바다로 돌아가는 것은 바다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제비는 일본에서 출산의 상징인 "제비의 자안패"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세포가 바다로 돌아가고 넋두리가 달라붙는 것, 제비가 그리던 궤적을 덧그리듯 잿빛 구름이 따라오는 것은 더이상 새로운 생명은 태어나지 않고, 이제는 종말만이 남았음을 의미합니다

 

編んだ名誉で明日を乞う
안다 메이요데 아스오 코우
엮어낸 명예로 내일을 빌어

 

希望で手が汚れてる
키보오데 테가 요고레테루
희망으로 손이 더럽혀져있어

 

- 명예와 희망은 더이상 빌어보았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추한 것으로 전락했습니다.

 

あなたの澄んだ瞳の
아나타노 슨다 히토미노
당신의 맑은 눈동자

 

色をした星に問いかけている
이로오 시타 호시니 토이카케테이루
색을 지닌 별에게 묻고 있어

 

手を取り合い
테오 토리아이
손을 맞잡고

 

愛し合えたら
아이시아에타라
서로 사랑했다면

 

ついに叶わなかった夢を殺す
츠이니 카나와나캇타 유메오 코로스
끝내 이뤄지지 않았던 꿈을 죽여

 

思考の成れ果て
시코오노 나레하테
사고의 말로

 

その中枢には熱異常が起こっている
소노 추우스우니와 네츠이조오가 오콧테이루
그 중추에는 열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 "울던 세포가 바다로 돌아가"라는 가사가 흘러나오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어두웠던 화면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이는 열이상을 의미하는 요소인데, 열이상은 해당 작품에서 나오는, 열적 죽음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열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우주는 열적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現実じゃない こんなの x8
겐지츠자나이 콘나노 x8
현실이 아냐 이런건 x8

 

耐えられないの
타에라레나이노
견딜 수가 없는걸

 

- 하지만 열이상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화자는 종말로 인한 극심한 공포를 버티지 못하고 열이상이라는 환각을 만들어냈습니다.

 

とうに潰れていた喉
토오니 츠부레테이타 노도
이미 짓눌려있는 목

 

叫んだ音は既に列を成さないで
사켄다 오토와 스데니 레츠오 나사나이데
외쳤던 소리는 이미 열을 이루지 않고

 

安楽椅子の上
안라쿠이스노 우에
안락의자 위

 

腐りきった三日月が笑っている
쿠사리킷타 미카즈키가 와랏테이루
썩어빠진 초승달이 웃고 있어

 

もう
모오
이제

 

すぐそこまで x8
스구 소코마데 x8
바로 앞까지 x8

 

なにかが来ている」
나니카가 키테이루」
무언가 오고 있어」

 

- 영상 마지막에서 레이는 사라지고 레이가 들고 있던 녹음기만이 남습니다. 이는 더이상 자신을 기억해줄 사람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기에 자신의 흔적을 최대한 오래 남겨두고싶은 몸부림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역시 보컬로이드는 가사 해석하는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같아요

Software Software
32 Lv. 20675/21780EXP

늅늅이 / 보카로

 

유선이어폰

유메2 (메인)

Trn mt1

번들 이어폰 (오픈/커널)

 

 

음감 앱

유튜브 뮤직 (메인)

노마드 뮤직

 

플레이어

아이리버 t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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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숙지니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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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오오 가사까지 멋집니다 점점 업글되시네요 (태그가 빠졌어요 소근소근)
20:37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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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작성자
쏘핫
으아악 가사 해석에 너무 몰입해서 뺴먹어버린
지금 달게요
20:50
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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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누가 보면 저 운영자인줄 ㄷㄷㄷㄷ
20:51
24.07.08.
profile image 2등

 
대단한 게시물입니다. 가사에 이리 심오한 뜻이 ㄷㄷ

09:15
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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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작성자
숙지니
크아악 다음번에는 가사 짧은거를
09:23
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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