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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no Pavarotti - Credeasi, misera!

개미핥기 개미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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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오페라는 이제 시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무척 좋아하는 장르이고 누구든 접할 기회가 되면 언제든 관람을 권하는 편이지만 작품과는 별개로 이제 아티스트의 타고난 요소에 좌우되는 종목들은 하나둘씩 구시대의 산물로 물러나는 시대이기에 그런 의미에서의 소견일 뿐입니다. 사실 효율측면에서만 보면 마이크와 스피커, 음향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미 오래전에 사장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 불합리를 납득시키고도 남을 명작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구현할 기술자들도 명맥을 유지하는 듯 싶네요. 너무 폄하한건가; 그리고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위대한 테너 파바로티,

 

타계한지 이미 17년이 지났고 조금씩 잊혀지고는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리마스터의 시대와 더불어 훌륭한 음질로 그의 최전성기 시절의 목소리를 감상하는게 가능해졌답니다. 그 중에서도 정상급 소프라노-테너-바리톤-베이스 네명이 모이지 않고선 공연이 성사되기 어려운 벨리니의 '청교도' 1973년도 앨범이 포함되는데요,

 

 

로시니나 베르디의 작품처럼 똘기어린 범죄 치정 불륜 터부의 자극적인 주제소재가 아닌 사랑과 연민에 관한거라 내용면에서는 코믹요소라곤 1도 없는 순정 꼰대 병맛이지만 음악적으로는 고순도 감정선을 적나라하지만/따스하게 담아내는... 말해놓고도 이상하지만 그러한 벨리니의 신기어린 작품을 파바로티 전성기의 목소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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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낼라 캄파낼라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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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하지만 오페라의 묘미는 역시 직관입니다. 저도 운좋게 올 3월경에 예술의 전당에서 벨리니의 청교도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마이크를 통하지 않은 악기화 된 인간의 목소리는 그 어떤 병맛 내용에도 가슴을 저미며 감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죠

00:27
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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