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스포티파이 거의 다 따라잡았다.
애플뮤직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선두 주자인 스포티파이를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습니다.
신규 유료 가입자는 매월 5%씩 증가하면서 스포티파이의 2%를 압도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여름에 스포티파이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정기적으로 글로벌 유료 가입자 규모를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달 7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자사의 글로벌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천만명에서 현재는 3천600만명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유료 가입에 앞서 일시적으로 무료 혹은 대폭의 할인 혜택을 받는 가입자를 포함하면 미국 시장에서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의 모든 유료 가입자는 자동적으로 처음 3개월동안은 무료 체험 기간입니다. 이런 가입자는 애플이 스포티파이보다 3~4배 많다고 합니다.
이를 제외하면 스포티파이가 애플을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는 소폭이며 무료 기간인 가입자들이 유료로 전환되는 순간 이 차이가 뒤집어 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애플 뮤직은 애플이 가꿔놓은 애플 생태계 속에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면서 애플 사용자만 대상으로 해도 엄청난 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애플 뮤직 전세계 가입자수가 늘어남에도 한국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는 별 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국내에도 많은 애플 유저가 있음에도 왜 미국과 다르게 애플 뮤직이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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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로엔 엔터테인먼트, 강앤뮤직 등 음원 유통사들과 계약을 맺지 못해 대부분의 가요는 물론 몇몇 국내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팝의 경우 애플 뮤직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로엔이 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애플 뮤직은 JYP,YG,SM 과 3대 기획사와 CJ E&M과 음원 유통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CJ의 경우 2017년 4월에야 계약이 성사되었는데, 2016년 8월쯤 애플 뮤직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늦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애플 뮤직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음원사이트에서 구하기 힘든 재즈,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가지고 있으나 한국에서 1위 자리를 오르기에는 KPOP 음원의 부족으로 인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6
댓글 쓰기해외음악을 듣기 위해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타이달 등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봤는데 음악 탐색도 보다 직관적이고 갭리스 기능 유무도 그렇고 제게는 애플뮤직보다 스포티파이가 좋았지만 데스크탑으로 사이트 이용시 매번 vpn 우회를 해야한다는 점이 치명적이네요ㅠㅠ 스포티파이도 머지않아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해주기만을 바랍니다...
거기다가 스트리밍까지 직접 하는 곳이 많으니 수익성 모델이 안 나와서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애플뮤직 한국버전은 일단 KPOP뿐만 아니라 JPOP같은것도 별로 없고 대부분 팝으로 구성되있더라구여.....글구 iTunes에 있는게 다 애플뮤직에도 있는게 아니라는게 좀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