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프로페셔널 인 이어 모니터 IER-M9 및 IER-M7 출시
IER-M9 (사진 출처 = SONY)
IER-M7 (사진 출처 = SONY)
소니가 드디어 프로페셔널 인 이어 모니터 IER-M9과 IER-M7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모니터링용 헤드폰 하면 많은 분이 소니 MDR-7506을 떠올리실 텐데요. MDR-7506은 1991년에 출시하여 잠시 단종되었다가 많은 유저의 요청으로 현재까지 계속 생산되고 있는 모니터링용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프로용 헤드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소니가 드디어 인 이어 모니터를 출시하는군요.
IER-M9과 IER-M7은 M 시리즈로 명칭 하였으며, 무대 공연에서 사운드 모니터링을 위해 정확한 음질 구현과 차음성, 그리고 착용감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무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만큼 소니 뮤직과 상당 기간 긴밀하게 협업하여 제품 개발 과정에서 뮤지션의 의견을 많은 부분 반영하여 소리 튜닝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M 시리즈의 음향 엔지니어는 구와하라 에이지가 맡았으며, IER-Z1R과 같은 개발자입니다.
소니가 직접 개발, 생산하는 BA 드라이버 탑재
이번 M 시리즈에는 소니에서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으며, 이 BA 드라이버는 M 시리즈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기존 U 형태 아마추어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T형태 아마추어로 진동판을 직접 구동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5 BA 드라이버 탑재, IER-M9
IER-M9은 5개의 BA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IER-M7은 4개의 BA 드라이버를 탑재했습니다.
IER-M9에 추가로 탑재된 슈퍼 트위터 역할을 하는 BA 드라이버는 마그네슘 합금 진동판, 은 코팅 보이스 코일, 금도금 터미널을 탑재하여 초고음까지 보다 선명하게 전달하도록 개발했습니다. CCAW라고 구리 코팅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은 봤지만, 은 코팅 구리 보이스 코일은 이번에 저도 처음 봅니다.
5개의 BA 드라이버에서 만드는 사운드를 정확하게 재생하기 위해 마그네슘 BA 홀더를 제작했습니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35% 더 가볍고, 내진동성에 강한 재료입니다.
또한 내부 배선을 없애고 네트워크와 내부 배선을 일체형으로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마그네슘 홀더에 드라이버를 장착하고, PCB를 터미널 쪽에 놓아 불필요한 선재를 모두 없애고, 최적의 내부 회로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크로스 오버용으로 사용된 부품은 고급 오디오에서 사용하는 필름 캐패시터(Capacitor)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BA 이어폰의 경우 BA 드라이버 전면에 음 도관을 사용하여 소리를 전달하여 공진이나 음 손실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IER-M9는 마그네슘 홀더에 장착된 BA드라이버 전면으로 별도의 음도관이 없으며, 바로 소리를 전달하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소리를 전달하는 외부 하우징 재질도 마그네슘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축적된 귀 형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하고, 주변 소음을 안정적으로 차단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설계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이어팁 7종과 트리플 컴포트 이어팁 6종을 제공하며, MMCX 규격 분리형 케이블에는 프리폼 이어 행거가 장착되어 착용 시 귀에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케이블은 은도금 무산소동선을 사용한 3.5mm 단자 케이블과 4.4mm 밸런스드 단자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4 BA 드라이버 탑재, IER-M7
IER-M7은 IER-M9의 하위 기종으로 슈퍼 트위터가 빠지고 4개의 BA 드라이버로 구성한 모니터링 인 이어 이어폰입니다.
내부 마그네슘 홀더를 사용했지만, 외부 하우징은 마그네슘이 아닌 알루미늄 재질이고, 음도관은 황동을 사용했습니다.
홍콩에서 발표한 IER-M9 판매가는 9,490 홍콩달러, IER-M7은 5,190 홍콩 달러입니다. 환율과 관 부가세를 계산해 보면, 160만원과 90만원 정도입니다.
IER-M7이 약간의 다운그레이드 제품이긴 하지만 가격적으로는 거의 반값에 가까워 나름의 메리트가 있네요.
국내 출시는 9월 중 8월 중이라고 합니다.
댓글 29
댓글 쓰기측정 리뷰를 얼른 보고 싶은 제품들이네요.. ^^
물론 리뷰 후라도, 장바구니에는 넣지 않겠지만.. ㅎㅎㅎ
도관을 안 사용한 만큼 위상차로 발생하는 고음역대 딥픽 제어가 얼마나 됐느냐가 관건이겠군요...
소니가 소재 강점 마케팅을 한건 이미 오래돼서 감흥은 별로 없군요 ㅠ
은코팅 코일은 무산소동선(OFC) 5N 이상의 사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N 이상은 제조가 좀 난이해서 중국이나 기타 제조국에서는 생산이 안되고 소요량(단가 때문인 듯)이 작은 관계로 일본에서만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가용 OFC 케이블에는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는 한데 저도 말만 들었지 직접 개발에 적용해 본적은 없네요.. ㅎ
아하~ 그렇군요.. 검색해 보니 케이블에 OFC 7N을 적용했네요.
프랑켄-이라 불리는-디자인을 계속 이어갈지...?
하위모델도 그런 디자인으로 나오면 좋겠네요.
아마도 스타일은 유지될 것 같네요.
생김새나 만듦이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굉장히 가지고 싶어집니다^^
dk님 유튜브로 봤던 녀석들이 올라왔군요. 청음해보고 싶네요~
인이어 모니터 MDR-7550, EX-1000의 후속기는 절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