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프트웨어 관리용 'AI 에이전트' 제작 도구 출시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직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 생성 AI 플랫폼이 오픈 소스로 공개됐다. 구글은 이를 통해 프로그램의 개발 중 버그를 찾거나 모니티링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벤처비트는 16일(현지시간) 구글 오픈 소스 개발팀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오스카(Project Oscar)'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벵갈루루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된 프로젝트 오스카는 소프트웨어 제품 팀이 문제나 버그를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오픈 소스 플랫폼이다. 코드를 생성하는 에이전트와는 다르다.

현재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지만, 향후에는 폐쇄형 소스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위해 출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틱 파드마나반 구글 인디아 수석 개발자 관계 담당자는 "AI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라며 "AI를 모든 개발자에게 더욱 유용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탐구의 일환으로 작업 중인 AI 에이전트를 공유한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오스카를 통해 개발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기능하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개발자 에이전트부터 계획 에이전트, 런타임 에이전트, 지원 에이전트까지 다양하다. 에이전트는 자연어로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실제 구글의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 언어 Go 개발팀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o 프로젝트에는 9만3000건 이상의 커밋과 2000명의 참가자가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추적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여기에서 AI 에이전트는 문제 발생 시 보고서를 받고 데이터를 검토하거나 개발 도구를 호출, 문제의 핵심을 짚어주는 역할을 한다.

캐머런 발라한 Go 그룹 제품 관리자는 "AI 에이전트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수고를 줄여서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오스카 프로젝트는 곧 구글의 다른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발라한 관리자는 "우리의 비전은 누구나 오픈 소스든 클로즈드 소스든 자신의 프로젝트에 오스카를 배포하고, 미리 패키지된 에이전트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