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1.5 플래시' 무료 공개…"더 빠르고 강력해졌다"

구글이 더 빠르고 강력해진 제미나이 1.5 플래시(Gemini 1.5 Flash) 모델을 무료로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인공지능(AI) 성능 향상을 비롯한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마르 수브라마냐 제미나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5 플래시로 업그레이드하면 품질과 지연 시간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특히 추론과 이미지 이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제미나이 컨텍스트 창을 4배로 늘려 3만2000개 토큰으로 기존 모델보다 응답 속도가 빨라졌다"고 자랑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컨텍스트 창은 AI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토큰의 수다.

제미나이 1.5 플래시는 지난 5월 개최된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I/O(Google I/O)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이제 무료 버전의 제미나이1.5 플래시를 웹과 모바일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글은 다른 업데이트 사항도 추가로 공개했다. 수브라마냐는 "오늘부터 제미나이가 '팩트 체크 프롬프트'를 통해 관련 콘텐츠 링크를 표시하여 사용자가 조사하는 주제에 대한 사실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유럽, 영국 및 스위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미나이를 구글 메시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제미나이 청소년 버전이 40여 개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