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디지털 트윈 촉진” 엔비디아, NIM 추가한 OpenUSD 업데이트 발표

엔비디아가 로봇 공학, 산업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채택 확대를 목표로 Open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프레임워크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AI용 마이크로서비스인 NIM(Nvidia Inference Microservices)가 포함되는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워크스테이션 전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AI 모델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 세트이다. NIM은 사용자 쿼리에 응답하기 위해 OpenUSD 언어를 생성하고, OpenUSD Python 코드를 생산하고, 3D 오브젝트에 재료를 적용하고, 3D 공간과 물리를 이해해 디지털 트윈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로봇 및 산업용 시뮬레이션 데이터 포맷을 위한 새로운 USD 커넥터와 개발자 도구를 발표해 사용자가 완전한 엔비디아 RTX 레이트레이싱 데이터 세트를 애플 비전 프로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산업 분야에서 산업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시각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담당 부사장인 레브 레바레디언은 "최근까지 디지털 세계는 주로 크리에이티브 산업에서 사용됐다”라며, "이제 엔비디아 NIM이 OpenUSD에 제공하는 향상된 기능과 접근성을 통해 모든 종류의 산업에서 물리 기반 가상 세계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차세대 AI 물결인 로봇 공학에 대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 세계에 17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을 들었는데, 폭스콘은 이미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옴니버스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와 디지털 트윈 구축은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산업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의 사장인 토마스 조지는 "이런 최첨단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개발자는 산업 설계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보다 정확하게 시각화해 로봇 공학 및 AI 애플리케이션의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문에서는 연간 최대 10%의 유지보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등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인사이트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마니쉬 라왓은 "이 기능은 가상 환경에서의 향상된 시각화와 상호 작용을 통해 정교한 로봇 시스템 개발을 촉진한다"라며, "OpenUSD를 조기에 도입하는 기업, 특히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이런 움직임으로 제조, 자동차 테스트 및 개발, 로봇 공학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비디아와 관련 협력업체는 디지털 트윈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를 점할 수도 있다. 

라왓은 "OpenUSD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최초로 도입한 엔비디아는 얼리어답터를 유치하고 업계 벤치마크를 설정하는 등 상당한 시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데 중요한 요소는 협업이다. 엔비디아는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합하는 것 외에도 지멘스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더 많은 산업용 워크로드가 OpenU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의 조지는 "이런 플랫폼 간의 시너지 효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기술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예를 들어, 애플 비전 프로는 사용자가 증강 현실을 통해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시각화해 제조 및 설계 환경에서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멘스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향상시키고 산업 프로세스를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OpenUSD의 강력한 프레임워크로부터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