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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MMCA 미술관 장터, 미술관에서 펼쳐진 새로운 무대 (9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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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mmca.go.kr/artResearch/newsLetterInfo.do
MMCA 미술관 장터, 미술관에서 펼쳐진 새로운 무대

 

예술이 멀게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한층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라, 9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미술 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이 기간을 맞아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술관에서 먹고, 마시고, 공연을 즐기며 책도 읽을 수 있는 장터가 열리고,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의 신작도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개최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미술의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국립현대미술관

2024년 9월, 대한민국 전역이 미술로 물든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아시아프, 부산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프리즈 서울, 한국국제아트페어, 광주비엔날레 등 국내의 주요 미술행사를 한데 모아, 전국의 미술관과 화랑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예술 축제이다. 올해에는 전국 329곳의 미술관, 화랑, 아트페어 및 비엔날레 등 전시 공간에서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광주·부산 비엔날레 통합 입장권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철도승차권과 결합된 특별 철도 관광상품도 판매된다.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더욱 쉽게 미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이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각종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예술의 다채로움을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주간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미술관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MMCA 미술관 장터’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의 8월~9월 프로그램인 ‹또 다른 달›, ‹쇼케이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미술축제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어떤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지 함께 살펴보자.

 

미술관에서 만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체험, MMCA 미술관 장터

2023 ‘MMCA 미술관 장터’ 현장 2023 ‘MMCA 미술관 장터’ 현장
 
2023 ‘MMCA 미술관 장터’ 현장

9월 4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미술관 마켓 ‘MMCA 미술관 장터’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야외 미술관마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다. ‘MMCA 미술관 장터’는 2019년과 2023년, 하루 1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된 미술관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MMCA 미술관 장터’는 ‘더 예술적으로 더 지속 가능하게’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분야의 생산자들이 함께한다. 농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제철 농산물과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는 ‹농산물존›, 지속 가능한 생활을 돕는 수공예품과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디자인존›, 제철 먹거리와 시원한 마실거리가 가득한 ‹푸드존›, 국내 저명한 로스터리 카페들이 참여하는 ‹로스터리존›, 예술 관련 서적과 굿즈를 큐레이션 하여 선보이는 ‹아트북존›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총 47팀의 생산자 및 판매자가 함께한다. 특히 ‘농부시장 마르쉐’와 ‘열화당’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태적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장터 온라인 해시태그 이벤트 경품 ‘친환경 파우치’영문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 경품 ‘손선풍기’
 
미술관 장터 온라인 해시태그 이벤트 경품 ‘친환경 파우치’ 영문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 경품 ‘손선풍기’

특히 이날 장터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오전 11시에는 발효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이스팅워크숍 - 미생물의 맛›이, 오후 4시에는 2022년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북토크 - 춤을 추었어›가 진행된다. 저녁 7시 30분에는 김치앤칩스의 작품과 연계된 노르웨이 색소폰 연주자 벤딕 이스케의 라이브 공연 ‹또 다른 달 x 벤딕 이스케›가 펼쳐져, 늦여름 밤 하늘에 그려진 달과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도 마련된다. 방문객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MMCA #미술관장터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친환경 파우치(선착순 100명)를 증정하며, 개인 식기를 지참한 참여자에게는 제철 포도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선착순 100명). 또한, 해외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영문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도 진행되어 구독할 경우 손선풍기(선착순 100명)를 증정한다. 장터 개최일인 9월 4일은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미술여행 주간에 해당되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모든 전시가 무료이며, 매주 수, 토요일 야간개장에 따라 저녁 9시까지 미술관을 개방한다.


*미술여행 주간(9.1.~9.11.) 기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 청주 무료관람(과천/청주 월요일 휴관)

차별화된 예술 경험, 우주 엘리베이터를 타고 만나는 ‹또 다른 달›과 ‹쇼케이스›

김치앤칩스, ‹또 다른 달›(2021)
 
‹또 다른 달› 전경

9월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의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미술관마당에 설치된 김치앤칩스의 작품 ‹또 다른 달›(8.31.~9.12)과 ‹쇼케이스›(9.4.~9.5)가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4: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25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퍼포먼스,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다학제적 전시이다. 이번에는 ‘우주 엘리베이터’를 소재로, 공학적 상상력과 인간의 본질적 욕망, 두려움을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예술의 중요성과 인간의 본원적인 감각을 탐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참여 작가인 김치앤칩스는 디지털 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 우즈가 2009년에 결성한 아티스트 듀오이다. 이들은 다양한 재료와 기술, 자연현상을 소재로 작업하며 우발적이고 복잡한 현상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또 다른 달›은 특수 제작된 레이저 프로젝터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밤하늘에 또 다른 달을 띄우는 대형 야외 설치 작업이다. 달의 모양이 태양 빛의 반사로 만들어진다면 ‹또 다른 달›은 낮에 저장된 태양 에너지로 만들어진다. 낮 동안 태양 에너지로 충전된 33개의 레이저 프로젝터 모듈은 일몰 후 밤하늘의 한 지점으로 원뿔 형태의 레이저를 쏘아 올리고, 허공에서 중첩된 레이저 빔은 구 형태의 달을 그리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이 불완전하게 섞였던 팬데믹 시기, 작가는 치밀하게 계산된 기술과 통제 불가능한 자연을 엮어 인공의 푸른 달을 처음 띄웠다.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 작품은 날씨에 따라 구동 시간이 결정된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오후 8시에 점등되고 레이저 모듈 각각의 태양 에너지가 소진되는 깊은 새벽, 하나씩 자연스럽게 자체적으로 소등된다. 관람객들은 실제 달 옆에 뜬 인공의 달을 보며, 각자의 감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쇼케이스› 참여 작가들 ‹쇼케이스› 참여 작가들 ‹쇼케이스› 참여 작가들‹쇼케이스› 참여 작가들
 

이밖에도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다원예술 ‹쇼케이스›는 해외 기관들과의 교류를 촉진하고,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들을 국내외 전문가와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올해는 덴마크 예술센터 ‘아트 허브 코펜하겐’의 디렉터 야콥 파브리시우스와 협업한다. ‹쇼케이스›는 ‘범람하는 세계’와 ‘사변적 신체’라는 두 가지 관점을 통해, 현대 사회의 과잉된 이미지와 데이터에 대한 현 세대의 신체적 반응을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으로 탐구하는 자리이다. 참여 작가로는 1980~1990년대 출생의 한국 작가 4명(김수화, 박보마, 송예환, 최범규)과 덴마크 작가 4명(엘리야 메사위에르, 에스벤 바일레 키에르, 필립 베스트, 미리암 콩스타드)이 참여해 서울관 곳곳에서 신체를 통해 세상을 사유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의 9월 행사를 확인해 보았다. 다가오는 가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질 다양한 예술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이전과는 차별화되는 문화적 경험을 쌓고, 예술의 깊이를 새롭게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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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숙지니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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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기사 내서 고-천경자씨 그만 괴롭히고 계속 이런 이벤트에 충실했으면 싶네요.
13:35
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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