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스피커 웨이브 체험판 물량 전부 소진
네이버와 자회사 라인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가 일본에서 예약 시작 닷새 만에 모두 판매됐습니다. 체험판임에도 예상보다 큰 관심을 끌며 일본 AI 스피커 시장 선점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라인주식회사는 20일 클라우드 기반의 AI 음성비서 플랫폼 클로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웨이브 체험판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14일 판매를 시작한지 닷새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웨이브는 클로바가 탑재된 첫 기기입니다. 체험판 제품은 날씨, 알람, 음악, 일상 대화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음성 명령으로 라인 음악 서비스 라인뮤직 이용이 가능합니다. 올해 가을 더 다양한 기능을 담은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올해 가을 정식판 출시에 앞서 미리 체험판을 공개한 것도 시장 선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체험판은 제품 가격을 1만엔(약 1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1만5000엔(15만원)인 웨이브 정식판이나 129달러(약 14만5000원)인 구글홈 가격보다 저렴합니다. 정식판이 출시되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자에게는 4000만곡을 무제한 감상하도록 라인뮤직 6개월 이용권 지급하는 등 이벤트를 펼칩니다. 앞으로 웨이브 이외에도 네이버와 라인 음성 AI 비서를 일상 곳곳에서 체험하도록 적용 기기를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