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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메라를 다시 잡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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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전 펜탁스 크롭바디에 FA35/2, 

니콘 크롭바디로 갈아타서는 DX35.8 하나로 즐겁게 사진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소니 크롭바디에도 당연하듯 35mm f1.8 렌즈를 물려주었습니다.


근데 뭘 찍으려 드니 무척 당혹스럽습니다.

"뭐 이렇게 좁고 멀지???"


초광각 폰카와 대형 디스플레이가 흔한 시대가 되다보니,

환산 50mm 언저리는 이제 표준이 아닌거 같은 느낌입니다.

...

옛날에는 DF가 플랫이었지만 지금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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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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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그런데 쓰다보면 50mm가 생각하던 그 수준으로 나옵니다 ㅎㅎ 

28mm가 아니라 24mm 폰카가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부 폰 기종은 여전히 50mm(2배줌)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00:01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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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SunRise
그럼 35미리(52.5) 좀 더 들고 있어볼까요?
그거 들고 게임스컴 갔다가 절망했던지라 좀 성급했나 봅니다.
거리 두고 뭘 좀 찍을라카면 사람들이 그 사이로 우루루루~~

급하게 24미리(36)도 영입해봤는데
찍고싶은건 얼추 다 찍을 수 있지만 예쁘게는 꽤 어렵더라구요.
정녕 고수의 화각인 것인지...
00:17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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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화각은 14~16(풍경제외)이라 생각합니다 ㅋㅋ

24, 28은 폰카같아서 별로입니다. 

초보화각은 40mm! 


무엇을 찍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50미리는 가장 정직하게 나와서 실력이 부족하면 눈물이..

배경을 날리기엔 피사체가 작고, 같이 찍기에는 거리가 안 나오는 화각이죠. 

특히 실내는 50mm와 궁합이 별로입니다. 야외에서는 발로 뛰어야합니다.


참고로 저는 환산 20, 24, 40, 85, 140, 200, 270 정도 쓰는 것 같네요.

00:42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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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SunRise
환산36mm으로 찍으면서 상습적으로 수평 안 맞는거 & 현장에서 신경 못쓴 지저분한거 크롭하면 얼추 초보화각40mm라고 봐도 될거 같으니 당분간 요 화각으로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옛날에 환산52mm로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보니 대부분 대갈치기, 기껏헤야 상반신 샷이라서 좀 단조롭더라구요.

펜탁스로 입문할 때 31, 43, 77리밋으로 화각 구성하는게 로망이었는데 지금도 이 셋이 딱 좋아 보입니다.
01:02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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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독일 사진도 한번 올려주세요~~






+ 참고



이 정도가 105였나 그럴 겁니다

01:13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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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SunRise

버스 중간 좌석에서 앞쪽 창으로 찍은 걸까요? 

100 너머는 제게는 미지의 화각입니다.


자 그리고 독일사진 올라갑니다~~ 독일사진~~




그야말로 "독.일.사.진." 그잡채

뻔한 사진이지만 DSLR들고 떠난 마지막 여행에서 찍었었네요.

D90과  DX35.8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이건 새 카메라 ZV-E10 16-50 번들로 찍었네요.

망원렌즈가 없어서 플레인스포팅은 꿈도 못 꾸는데 마침 운 좋게도 터미널 앞으로 택싱하길래 화면 가득 찍었습니다.


01:50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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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왼쪽 앞 좌석에서 당겼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는 독일 사진은 이런 느낌입니다. 

수평도 안 맞지만 요즘 폰카 사진도 그럭저럭 쓸만하죠?

카메라랑 다르게 힘을 뺀 느낌이 나서 그 가벼움을 좋아합니다. 



+

대댓글 에디터 작성 페이지에서 사진이 크게 나오네요.








대봉도 있던데요 ㅎㅎ

02:00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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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SunRise
감각적인 시선이 멋집니다. 나는 왜 마트에서 이렇게 못 찍어봤을까 생각해봤는데 로마네스코 브로콜리의 신기한 프랙탈 구조를 찍었던 생각이 납니다.
03:43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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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겨울에 Munich에서 기차를 타고 Fussen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에 백조의 성은 화려하기 보다 우울한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여름에 가보면 느낌이 어떻게 다를까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02:50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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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재인아빠
재인아빠님 사진을 보면서 늘 감탄했던지라 마침 여쭙고 싶었습니다.

원바 투랜으로 24미리 35미리는 뭔가 극단적인 맛이 없어서 화각차이를 확 벌리고 싶은데
둘 중 어느걸 내쳐야 할까요?

24미리를 내치면 중국제 16미리 쩜사 수동렌즈 들여서 갖고 놀거 같고,
35미리를 내치면 50미리를 구하려고 합니다.
01:18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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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나 렌즈 이야기 할 때마다 좀 당황하게 되는데요.

특히 제가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향이나 즐기는 방법이 극단적으로 다양해서요.

저는 캐논 200D(북미모델은 SL2)에 10-18, 22, 50, 55-250 이렇게 네가지 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RAW로만 찍어서 직접 프로세싱해서 그런지 화각은 그냥 발품을 조금 팔거나 사진을 조금 크롭하는 걸로 대부분 제가 원하는 장면을 얻을 수 있어서 위의 네가지 렌즈로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프로세싱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역시 발품을 파는 건데요. 24와 35렌즈의 차이는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메울 수 있는 거라. 처음부터 두개를 다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바디도 그렇고 렌즈도 모두 싼 엔트리급만 쓰고 있지만, 이 장비들이 생산재가 아니라 소비재라 그냥 좀 모자란 부분은 그런가보다 하는 취미 찍사라서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는 카메라라는 도구는 그저 화각, 심도 그리고 셔터스피드가 조절되는 광자 검출기라는 입장입니다. 보통 실한 광자를 사냥해 왔으니 이제 부터 어떻게 뭘로 요리를 할까..... 하는 생각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해서 찍을 때는 자유롭게 찍고 (암부걱정은 안하구요. 포커스와 기본 구도에 하일라이트만 안나게) 프로세싱하는 과정은 충분한 시간과 다른 즐거움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필름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결정적인 차이이고, 진보된 사진촬영 형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의 스트레스도 그만큼 적구요.


특별한 팁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RAW로 찍어서 프로세싱을 직접하시지 않고 카메라에서 만들어준 JPEG 사진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신다면, 무엇을 선택하시던 팔고나면 무조건 아쉬운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그냥 가지고 계심이 어떨지요... 그래도 화각을 좀 더 다양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35를 팔고 ~200정도가 커버되는 망원을 들이시거나 24를 팔고 ~10정도 까지 커버되는 광각을 찾으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05:23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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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재인아빠
ZV-E10에서는 단렌즈로 RAW 촬영하기가 굉장히 불편하게 되어 있어서 고민입니다 ㅜㅜ 뷰파인더 없어서 스크린 보고 찍어야 하는데 셔터 바로 아래 줌레버가 굉장히 민감해서 손가락이 살짝살짝 스칠때마다 스크린 가득 에러 메시지를 뿜거든요.

"이 렌즈로 RAW에서는 줌 못씀"

추억 기록 용으로 짧은 영상이라도 같이 찍어볼까 했지만 완전히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ㅜㅜ
그정도 영상은 요즘에는 사진 전용 카메라로도 충분히 찍을 수 있더라고요.
18:27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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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전에 제가 올린 사진들 중에는 ZV-E10같은 작은 미러리스인 캐논 M10으로 찍은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도 뷰파인더없는 아주 간단한 사진기로 강소라카메라라고 불렸던 카메라 인데요.

이 물건에 EFs렌즈 붙이느라 싸구려 어댑터를 붙여서 썼습니다. 아댑터가 불량이라 AF가 거의 안되서 왠만하면 MF로 찍었는데요. 매뉴얼 보시면 MF Peaking 기능이 있습니다. ZV-E10에도 있는 것 같더군요. 이 기능을 사용하면 수동으로 촛점을 맞추기 괜찮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사진을 찍었었는데요. 그때는 아무래도 불편하니까 한장 한장 찍는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더군요. 그렇게 찍다보니 3장에 1장은 건질 수 있었는데요. 나중에 200D로 바꾸고 나니 10장에 1-2장을 건지게 되더군요. 사진을 찍기 편해지기는 했는데요. 뭔가 사진에 들어가는 애정이 줄더군요.

직업으로 할 때는 효율이 중요하겠지만 취미로 할 때는 재미있을려고 찍는 거니까. 생각을 조금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지더군요. 불편한 거 자체를 즐긴다고 해야 할까요. 뭐 어찌됬든 나만 재미있으면 되니까요. 카메라를 바꾼다고 해서 없던 재미가 생기는 건 아니더군요. 그때는 그때대로 문제가 생기게 되더라구요.

살짝 생각을 바꾸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미의 경우입니다.

00:34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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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재인아빠
그래서 줌 레버를 접착제로 봉인해 버릴까 생각중입니다ㅎㅎ
00:55
23.09.27.
profile image 3등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제 경험상 그냥 FF에서 바디캡으로 가지고 다니기에는 24mm가 적당하더라고요. 

50mm는 풍경사진 용은 아니고 인물 사진 화각에 맞습니다. (x1.5 크롭바디 35mm 화각이죠). 또는 인물사진은 배경날림 때문에 저는 85mm를 더 애용하고는 합니다. (FF 기준)

더불어, FF에서 35mm를 까페렌즈라고 하죠. 까페에서 상대방을 찍기에도 음식 사진을 찍기에도 적당하니까요.

FF만 이야기 했는데, 저도 크롭바디를 몇 개 가지고 있지만, 철저하게 망원용도입니다. 표준줌 이내 화각은 FF만 사용합니다.

02:54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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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purplemountain
말씀을 들어보니 24, 35, 50, 85 다 갖고 싶어지네요.
그러기엔 카메라가 너무 초라한데...;
03:54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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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제꺼 보다 초라하기는 힘드실 것 같은데요.....
가벼워서 저는 망가질 때까지 쓸 계획입니다.
05:26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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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5만원짜리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렌즈는 85mm ㅋㅋ

https://www.0db.co.kr/FREE/3194001
10:02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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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ㅋㅋㅋㅋㅋ...
역시 꿩잡는 게 매입니다.
제 대부분의 사진들도 5만원 주고 산 중고 55-250렌즈입니다.
00:38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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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보통 카메라 바디는 소모품이라고 하죠. 아끼기 보다 아낌없이 찍어주는 것이 남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렌즈는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하기는 하지만, 해상도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영구적이지는 않습니다만. (니콘의 초창기 AF 렌즈는 최근 해상도를 지원하지 못한다고 해서 AF-S의 N코팅 렌즈가 나오는 상황이니까요)

렌즈는 표준줌 24-70mm F2.8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영역의 단렌즈도 욕심이 나기 마련이더라고요.

저는 니콘/소니도 중복으로 가지고 있지만, 그냥 하나하나 여유있을 때 영입(?) 하시면 될 것 같고, 요즘에는 DSLR 인기가 떨어져 중고도 많이 싸졌더라고요. F1.4는 24mm, 85mm에서는 고가이기 때문에 F1.8도 나쁘지 않습니다. 바디도 중고 DSLR도 괜찮습니다. 미러리스는 가격이 꽤 비싸거든요.

스마트폰과는 항상 저도 비교하는데, DSLR의 진가는 RAW 14bit로 찍어서 계조와 채도, 밝기를 조절 할 수 있는 점에 있습니다. 후보정 필요 없이 완벽하게 찍으면 되지만, 사실 어렵죠. 그래서 구조와 화각은 최대한 정확하게 찍고, RAW 촬영+라이트룸 or 포토샵이 프로슈머의 pathway일 겁니다. 스마트폰과 DSLR은 단순 해상도로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 이것은 블투면 되는데 왜 굳이 유선을.. 과 유사한 비교가 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서도 해상도 뿐 아니라 색상을 표현하는 bit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 RAW로 가장 높은 bit로 촬영 합니다. 아이폰 13프로Max에서 찍어서 라룸으로 후보정 해보면 한계를 금새 알 수 있더라고요. 소리에 비교하면 DSLR은 진득한 소리인데, 스마트폰은 볼륨은 잘 올라가는데 좀 허전한 소리인 경우가 있다고 할까요.

12:51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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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서 카메라 장비의 성능은 그다지 의미가 없는 듯 합니다.

대부분 기기들이 대형배너용으로 프린트 하지 않는다고 하면 필요 없을 정도는 성능은 기본이죠.

거기다가 후보정이 너무 발달해서 ㅎㅎㅎ

사진을 찍는 사람의 구도 잡는 능력과 피사체에 접근하는 방식만 

좋으면 폰카로도 충분한듯 합니다.

06:00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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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iHSYi
확대해서 보지 않는 이상 화질은 폰카로도 충분하더라고요. 폰카로 못찟는 사진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판형에서 나오는 얕은 심도와 대포렌즈의 초망원 말고는 없는거 같습니다.
18:47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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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환산화각 35mm가 좋더라구요. 예전에 콘탁스 똑딱이 필카 쓸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07:28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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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숙지니
그래서 마침 환산36mm를 추가해서 연습중입니다. 익숙하지 않지만 이것도 매력이 있더라고요.
18:49
23.09.26.

그래서 풀프레임에 24-70 줌이 시작 패키지(?)지요

조리개값 높지 않은 저렴한 광각줌/표준줌 사용하시다가 자주 쓰는 화각을 단렌즈로 업글하는 과정을 추천 드립니다.

11:15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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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wiju
시작하자마자 단렌즈를 같이 사서 그런지 번들 줌에서는 양 끝단만 애용하게 됩니다;;;
18:53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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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진득하게 써보시죠 ㅎㅎ 렌즈 하나로 찍다보면 아 어디가 아쉽다고 느낌이 오면 그때 그 아쉬운 부분을 충족할 렌즈로 가시면 될겁니다 ㅎㅎ 렌즈의 차이들은 단순히 화각에서만 오는것도 아니니요 ㅎㅎ 

11:41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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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작성자
사진쟁이
그래서 24mm (환산36) 마련했습니다.
당분간 요걸로 진득히 써보고 그 다음 일은 그 다음에 고민해봐야겠습니다.
18:58
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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