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침대-Fi
Plam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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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입한 이케아 볼시단 높이 조절 테이블은 운동할 때 영상시청을 위한 아이패드 받침이라던지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다만,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용처는 역시 침대파이를 즐기면서 취침 전 독서할 때입니다.
침대 머리맡에 있는 협탁에 자리한 FiiO K7BT는 책상의 스피커 시스템과도 연결이 되어있어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을 수도 있고, 거치해놓은 HD800S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잠이 솔솔 올때까지 차를 홀짝거리면서 제가 좋아하는 역사책이나 동서양 철학서들을 읽을 때, 역시 음악보다 좋은 벗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지나치게 동양철학은 지나치게 이상론적이라고 하여 싫어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깊은 맛을 깨달아가네요. 최근에는 예전에 크게 감명을 받지 못했던 홍자성의 채근담을 근 10년만에 본가에서 가져다가 읽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크흐으음 하면서 봤다면 이제는 아...아... 하면서 읽고 있네요. 확실히 PhD가 되고도 몇년이 지나가니 조금은 성숙해졌나봅니다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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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01:35
24.03.18.
로드러너
독서 모임을 운영하신다니 스케일이 갑자기 엄청 커지네요ㄷㄷ;
사실 저는 침대 독서라고는 하지만 누워서 보는 건 아니고,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 잠 올 때까지 책 읽다가 소등하고 자는 정도입니다. 아주 장시간 읽는 건 아니고 보통 한 20분 정도 읽는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탐독하는 건 아니라 아직까지 크게 이튿날 장해는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게 영향이 있다고 생각되면 제고 해봐야겠죠.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침대 독서라고는 하지만 누워서 보는 건 아니고,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 잠 올 때까지 책 읽다가 소등하고 자는 정도입니다. 아주 장시간 읽는 건 아니고 보통 한 20분 정도 읽는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탐독하는 건 아니라 아직까지 크게 이튿날 장해는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게 영향이 있다고 생각되면 제고 해봐야겠죠.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17
24.03.18.
2등
숙지니
그냥 소설을 거의 안 본다는 말을 인문학 서적과 역사 책을 읽는다는 말로 치환한 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ㅋㅋ
11:18
24.03.18.
3등
크흠. 부끄럽습니다. 독서라는 걸 해본지도 몇년전인지... ㅠㅠ
16:59
24.03.18.
플랫러버
저도 글은 항상 읽지만 책을 다시 잡고 읽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라...
마찬가지로 부끄럽습니다 ㅠㅠ
마찬가지로 부끄럽습니다 ㅠㅠ
17:43
24.03.18.
저도 요즘 음감한다고 책 안본지가 좀 되네요.
이번 주말엔 좀 봐야겠어요.
이번 주말엔 좀 봐야겠어요.
18:53
24.03.18.
타이거마스크
마음의 양식을 꾸준히 드셔보세요.
물론 저는 몸의 양식도 꾸준히 먹었더니 요즘... 흑흑
물론 저는 몸의 양식도 꾸준히 먹었더니 요즘... 흑흑
22:00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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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독서를 참 좋아하는데(20명 규모의 독서모임을 설립하고 운영 중인데 내년이면 10년째네요) 개인적으로는 책상에 앉아서 독서대에 거치하고 읽게 됩니다(집중력이 부족해서 음감하고는 병행이 안 되던...). 침대 독서의 유혹이 강하지만, 침대는 잘 때 되서 누운 다음 바로 자야 수면의 질이 극대화되기도 하고, 책상에 누인 책을 읽는 건 아무래도 목 건강에 좋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요. 동일한 음감인이자 독서인으로서 Plamya님의 건강을 위해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이제 자기 전 독서를 하러 가 봐야겠네요. 좋은 시간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