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장비의 옛스러움 - 메리디안 프라임
이 장비는 https://www.0db.co.kr/FREE/4393106
이 글에서 입수 준비를 하던 장비였는데 운이 따르려다보니 어제 매물이 뙇 하고 나타나서
일요일에는 지하주차장에서 차 웬만하면 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남부까지 거래하러 갔다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골골하던게 아직도 진행중이라(족부질환) 거래 갔다와서 세팅하고는 뻗었다가 1시즈음해서 깨서 글 씁니다.
그리고 셀프선물 건으로 계산해보니 며칠전 외장하드 2개 지른것과 이 프라임 세트 합쳐서 총 지출액 999,800원.
이렇게 맞추기도 힘들텐데 어쩌다보니 그래됐습니다.
판매자분이 아주 상태 좋은 물건을 박스 풀셋으로 넘겨주셨고,
처음에는 이 장비에 대한 정보 수집도 잘 안된 상태라 프라임 헤드폰앰프 본체만 생각했었는데
(명칭은 앰프지만 USB입력단이 있어 DAC기능이 됩니다)
알고보니 파워서플라이라는, 실제 기능은 서브우퍼에 가까운 세트 장비가 있었습니다.
본체만으로도 어댑터가 있기에 작동은 가능하지만
프라임 앰프 본체만으로 세팅을 해보니 저음부가 영 앙상해서 파워서플라이 세트를 사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이름은 파워서플라이지만 실제 하는 역할은 서브우퍼 아닌가 싶네요.
기존에 제네렉 원과 같이 쓰던 Fiio K7과의 크기 비교입니다.
가로로 좀 더 길고 세로는 약간 짧고, 두께는 조금 얇습니다만 앰프와 같은 크기의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두니
실제 차지하는 공간은 K7보다 더 큽니다.
파워서플라이와 함께 이렇게 모니터 아래에 배치했습니다.
출력단자는 프라임 앰프 부에 다 몰려있고 6.3mm 헤드폰 단자 X 2, 3.5mm 이어폰 단자 X 1,
후면에 RCA 출력단자가 있어 제네렉 원은 RCA로 연결했습니다.
프라임 헤드폰 앰프의 앞, 뒤 사진입니다. 입력은 USB, RCA, 3.5mm 까지 3가지 방식을 지원합니다.
프라임 파워서플라이입니다. 2번째 사진이 초점이 안맞았네요.
단자를 보면 USB 파워 입력도 받는걸로 보입니다. 전 그냥 왼쪽의 3구 파워케이블 연결하고
우하단 포트에서 앰프에 전원 공급하도록 세팅했습니다. (케이블이 딱 그 용도로 들어있었습니다)
메리디안 익스폴로어 2 소리가 생각보다 맘에 들어서 RCA 출력 기능이 추가된 디렉터(Director)와
이 프라임(Prime) 중 매물이 먼제 나오는거 아무거나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프라임이 먼저 손에 들어왔습니다.
메리디안은 이 무렵에 나온 프라임, 디렉터, 익스폴로어 이후로는 헤드폰 덱앰프를 따로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미디어센터나 네트워크 스트리밍 장비들은 여전히 나오지만요.
이 장비들은 검색해보면 2014년 경 소개글들이 보이는걸로 봐서는 그 무렵에 출시됐을텐데
은근 그 시절 옛 장비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으니... 설치 후 PC 재부팅까지 해야 정상 작동했습니다.
드라이버는 윈도우즈 기본드라이버로 잡히긴 하는데
(ASIO 세팅은 따로 좀 알아봐야 하는데, 스피커 연결용으로 쓸 계획이라 굳이 ASIO 세팅까지는 해야하나 싶긴 합니다)
처음에 연결하고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질 않아서 당황했었죠.
이어폰 단자에 이어폰을 연결해보니 멀쩡히 소리가 나와서 아 후면 RCA단자 망가진건가 큰일났네 하다가
혹시나 해서 PC 재부팅을 해보니 RCA단자 출력도 말끔하게 잘 됩니다.
꼭 예전에 PC에 뭔가 새로 장비를 연결하면 재부팅 해야만 동작하는 그 느낌 오랜만에 받았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게다가 전면단자는 소리가 나오니 후면 RCA만 죽은건가해서 ㄷㄷㄷ 했죠 ㅎㅎ
디자인이 좋아서 옛날 느낌은 아닌데 후면의 USB 포트가 옛날 장비라는 느낌을 주긴하네요
오호 깔끔하고 상태도 매우 좋아보이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재부팅 인식 오랫만에 보는군요 ㅋㅋ)